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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기타 손가락 통증! 어떻게 하면 좋을까?
통기타 - 김종양
[통기타] 통기타 손가락 통증!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여러분의 손은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오늘도 손가락에 피나도록 통기타를 연습하시는 모든 분들께 문안 인사 드립니다. 이 ‘손가락에 피나도록’ 연습한다는 말. 흔하게들 쓰는 말이지만 참으로 끔찍한 말이죠? 말이야 쉽지 실제로 그렇게 연습한다면... 하지만 안타깝게도 우리는 아래와 같은 대화를 종종 들을 수 있습니다.
A : 아!!~ 손가락 아파서 도저히 못 치겠어!
B : 야 자고로 손에 물집도 좀 잡히고 해야 아~ 내가 기타 좀 쳤구나~ 하지~
A : 근데 진짜 손가락 끊어질 거 같아!~ 나 못해, 안 해!!!!!
네. A는 결국 통기타와 절교했습니다. 이런 슬픈 일이 또 어디 있을까요. 처음에는 그저 좋아서, 즐기려고 시작한 통기타가 이렇게 미워지다니요. 참 씁쓸한 현실이기는 하지만 실제로 이런 이유로 인해 통기타를 그만두는 사례가 많다고 합니다. 여러분은 그래서는 안 되겠죠?
통기타 손가락 통증!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 통기타 초보자인데 손목이 아프다면?
※ 통기타를 잡는 올바른 자세와 올바른 연주 자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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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기타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은 손가락 끝, 그리고 손목 부분에서 주로 통증을 호소합니다. 손가락 끝의 통증은 주로 지판을 오가는 왼손에서, 손목의 통증은 주로 스트로크를 하는 오른손에 많이 옵니다. 이렇게 통증이 왔을 때, 통증을 참고 꿋꿋이 연습을 해야 하는 것일까요?
정답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기타에게도 사람에게도 휴식이 필요합니다."
혹자는 정말 미친 듯이! 무작정! 죽어라 연습하는 것이 미덕인 양 연습을 강조하기도 합니다. 마치 무협 소설에서 자신의 한계를 뛰어 넘을 만큼 피나게 노력하여 무술을 완성하는 주인공처럼 말이죠. 하지만! 영화를 너무 많이 보셨습니다. 우리에게는 휴식이 필요합니다. 기왕 즐기자고 시작한 거, 전투적으로 연습할 필요는 없잖아요?
연주 중에 통증이 느껴지면 이유는 딱 두 가지입니다.
1. 연주를 하기에 좋은 상태가 아니다!
2. 자세가 좋지 않다!
보통 둘 중 하나입니다. 이유를 딱 봐도 이대로 계속 연습을 하면 상태는 점점 악화될 것이고, 통증은 점점 심해지기만 하지 나아질 수가 없습니다. 어딘가 아프다면, 이것은 신체가 보내는 적신호라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그럼 통기타를 연주하면서 가장 많이 찾아오는 대표적인 통증 두 가지를 알아볼까요?
1. 지판을 누르는 왼손 손가락 끝의 통증
아 이 고통스러운 부분!!! 지금 이 글을 쓰는 필자조차도 진저리를 치게 만드는 통증입니다. 많은 분들께서 처음에는 괜찮다가 C 코드를 잡기 시작하면서 제대로 느끼는 통증이죠. 사실은 아픈 것이 당연합니다. 평소에 언제 그 부분의 살을 쓸 일이 있겠습니까. 그 연한 살로 쇠줄을 눌러대니 아플 수밖에요. 그래서 나이가 어릴수록, 부드러운 피부를 가진 사람일수록 더욱 힘이 듭니다. 사실 통기타 입문자들이 처음으로 겪는 가장 큰 고비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이 통증을 못 견디고 포기하는 사람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손가락 통증은 오랜 시간에 걸쳐 극복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사람마다 연습량이 다르고, 지판을 짚을 때 주는 힘도 다르고, 피부도 다르기 때문에 ‘시간이 얼마나 지나야 손가락이 안 아플까요?’ 라는 질문에는 답해드릴 수는 없지만 이것 하나는 확실합니다.
연습을 하다가 견딜 수 없이 아프면 잠시 쉬었다가, 좀 나아지면 다시 연습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반복하다 보면 피를 보지 않아도 손가락 끝에 굳은살이 생기고 점차 피부가 두꺼워져서 결국에는 아프지 않은 상태가 됩니다. 그러니까 아프다고 좌절하지 마시고, 아플 때는 다른 사람의 멋진 연주도 보면서 잠시 쉬는 시간을 가져보십시오. 무언가 재충전 되는 기분도 들면서 통기타에 대한 사랑도 다시 커질 것입니다.
2. 스트로크를 하는 오른손의 손목 통증
오른손 손목의 통증은 스트로크를 하면서 자세가 안 좋으면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포즈가 비뚤어지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이 힘을 빡! 주고 연주를 해서 아픈 경우가 많습니다. 근육이 잔뜩 긴장한 상태로 장시간 있는데 아프지 않으면 오히려 그게 이상한 거겠죠?
이렇게 자세의 오류에서 오는 통증은 위의 손가락 통증과는 다르게 계속 연습한다고 해서 나아지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게다가 이러한 근육통은 장기적으로 발전하게 되면 만성이 될 수 있어서 정형외과나 한약방 신세를 지게 될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실제로 스페인의 한 정형외과 의사는 연주자들의 자세 교정을 위한 책도 발간하였습니다. 그 정도로 많은 연주자들이 묵묵히 너무 연주에만 매진하고 있다는 것이죠.
그래서 악기 연습을 할 때는 스스로 점검하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내가 피크는 잘 쥐고 있는지, 어깨, 팔꿈치, 손목에 걸쳐서 힘은 잘 풀고 있는지. 이렇게 다시 돌아보면서 연습을 해야 진정한 발전이 있답니다.
"자 여러분 모두 여유를 가지세요~"
네~ 어떠셨나요. 보기만 해도 아픈 글이었나요?^^;; 위의 통증 외에도 다양한 통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통증이 있든 중요한 것은 두 가지입니다.
1. 적절한 휴식!
2. 연주를 할 때 힘을 빼고 릴렉스 할 것!
위 두 가지만 지켜도 조금은 더 즐기는 마음으로 통기타 연습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즐기는 마음만큼 중요한 것도 없겠죠.^^
한 가지 일화를 얘기해 드리자면ㅡ
어느 사진작가는 자신의 어린 아들이 통기타를 손에서 놓지 않고 야외에서 공연을 할 만큼 탁월한 재능을 보이자 바로 학원에 등록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학원에 다녀온 뒤로 아들은 통기타를 멀리했다고 하는군요. 순수한 열정에 다른 것이 개입을 한 것입니다. 여러분은 통기타를 처음 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을 때의 그 들뜨는 기분과 열정을 잃어가고 계시진 않으신가요? 아프다고 포기하지 마시고 위에 말씀드린
점들을 기억하셔서 꼭! 목표한 곡을 연주하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했던 것들이 아깝지 않게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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