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러스 로드란? / 트러스 로드 사용법 / 통기타 넥 관리 방법
안녕하세요. 도약닷컴입니다. ^^
통기타를 구입하면 기타 케이스 안쪽에는
항상 기억자로 구부러진 쇠막대,
6각 렌치 가 부속품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물건은 어디에 쓰는 물건인고~
하며 이리 저리 열심히 살펴보신 분들이 많을 듯 한데요.
하지만 도대체 기타의 어디에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도통 알 길이 없어;;
케이스 한 켠에 몇 달이고 썩히셨던 분들도 많지 않을까 합니다.
그 육각렌치는 기타의 트러스로드를 조절하는데 사용된다... 라고 해도
‘그러면 트러스 로드는 또 뭐냐?’라는 질문 이 뒤따르게 되는데요. ^^;
통기타 관리에 필수적인 트러스 로드 사용법
7080 통기타 박재우 선생님의 무료특강 동영상 강의를 통해
낱낱이 파헤쳐 보도록 하겠습니다!
기타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솔리드(Solid)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보지 않으셨나요?
합판이 아닌 원목을 솔리드라고 하는데요.
합판이냐 솔리드냐는 기타의 가격과 품질에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
기타 바디의 구멍이 뚫린 부분을 전판 (Top),
전판과 마주 보고 있는 부분을 후판 (Back),
전판과 후판을 연결해주는 옆면을 측판(Sides)라고 하여
전체가 합판인 기타를 합판 기타
전판만 솔리드이고 측판과 후판이 합판인 기타를 탑솔리드 기타
전판과 후판은 솔리드이고 측판만 합판인 기타를 탑백솔리드 기타
전체가 솔리드인 기타를 올솔리드 기타라고 합니다.
당연히 같은 나무를 사용 했다면
합판 기타보다는 솔리드 기타가 울림도 좋고 풍성한 소리가 나며 ^^
...가격도 올라가게 됩니다 ㅜㅜㅋ
합판 기타의 경우에는 습도와 온도의 변화에 크게 민감하지 않지만
원목은 물을 먹으면 부피가 커지고, 건조해지면 부피가 줄어들게 되어
앞판이 솔리드라면 습도에 따라 미묘한 변화가 일어나곤 합니다.
비가 많이 내리고 습한 여름철에는 습도에 따라
원목은 부피가 커지고, 합판은 상대적으로 변화가 없어
앞판이 부풀듯이 위로 튀어 나오게 됩니다.
헤드의 위치가 고정된 상태에서 앞판이 위로 올라가면
지판과 줄의 높이가 맞지 않아 코드 운지도 어렵고
소리도 정상적으로 나지 않게 됩니다.
반대로 건조한 겨울철에는 습도가 낮아
원목의 부피가 줄어들어 앞판이 안쪽으로 내려앉게 됩니다.
그때는 넥이 점점 뒤로 넘어가 지판과 기타 줄이 달라붙듯이 당겨져
버징이 일어나게 됩니다.
습도의 변화 이외에도, 오래 사용한 기타의 경우
10kg이 넘는 기타 줄의 장력에 못 이겨 넥이 휘어가게 됩니다.
또, 흔히 새들이라 부르는 하현주의 경우
사용에 따라 조금씩 마모되어 높이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계절에 따라 일어나는 기타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계절별로 새들을 마련하는 것이 좋습니다.
트러스 로드 [Truss Rod ]
기타 넥에 장착되어, 넥이 구부러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보강용 금속 막대
이런 식으로 넥과 기타 바디의 높이가 균형을 이루지 못하고
한쪽으로 휘거나 했을 경우 위력을 발휘 하는 것이 트러스로드입니다!
넥이 구부러지지 않도록 강화하는 역할을 하면서도
넥이 구부러지더라도 조정할 수 있도록 한 장치입니다.
트러스로드의 한 종류로 어저스팅로드라는 것이 있는데
둥근 막대기 모양으로 되어있어 로드를 돌리면 넥의 상태를 조정할 수 있으며
이는 대부분의 기타에 장착된 형태입니다.
기타 전판의 구멍에서 넥과 연결되는 부분을 살펴보면
작은 구멍이 하나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 곳이 바로 트러스로드와 연결된 곳이고,
우리가 찾고 찾았던 육각렌치를 끼워 돌려주면 되겠습니다.
기타 헤드가 왼쪽을 향한 상태로 두고
넥이 평소보다 떠 있다면 트러스로드를 앞쪽으로
즉, 시계 방향으로 돌려주면 넥이 내려가게 됩니다.
이때 넥이 내려가면서 기타 줄이 당겨지게 되므로
줄을 한 바퀴 반 정도 약간 풀고 나서 조절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건기에 넥이 뒤로 넘어가 있는 경우
트러스로드를 뒤쪽 자기를 향한 방향으로
즉,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려주면
넥이 조금씩 올라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트러스로드를 조절 할 때에는 기타의 넥과 바디 양 끝에 시선을 두고
높이가 잘 맞을 수 있도록 살펴가며 ‘적당히’ 조절해야 합니다.
지나치게 돌리거나 한다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도 있으니 주의하시고,
트러스로드 조절 후에는 항상 튜닝을 다시 하는 것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
일반 가정에서 기타를 보관할 때에는
바깥에 그대로 방치해 두기보다는 케이스에 넣어서 보관하시는 편이 좋고,
관리에 신경을 많이 쓴다고 하더라도
시간이 흐름에 따라 조금씩 악기가 틀어지고 다시 조정해주어야 하는 것은
악기의 잘못이 아닌 당연한 부분이라는 점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악기마다 트러스로드 구멍의 크기가 조금씩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육각렌치를 잘 보관 하시고,
항상 베스트 컨디션의 기타로 유지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
지금까지 트러스로드의 사용법과
여러 가지 주의사항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여러분의 기타에 도움이 되는 포스팅이었다면 좋겠네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