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cm는 홍대 길거리에서 슬리퍼 신고 젬베에 기타 튕기던 두 악동이었는데요. 하지만 '아메아메아메'를 부르짖던 10cm는 불과 5년 사이에 무명의 버스킹 밴드에서 연이어 히트곡을 만들어내는 한국 어쿠스틱 음악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이 3집 앨범에서는 두 멤버의 내면에 한층 솔직하게 다가간 진솔한 가사들과, 지나치게 무겁지 않은 담백한 사운드를 담고 있습니다.
I 스토커 I
'스토커' 이 곡은 2014년 발매한 10cm의 정규 3집 앨범 <3.0>의 수록곡인데요. 잔잔한 멜로디와 애절한 가사로 많은 짝사랑러들의 공감을 받는 곡인데요. 참고로 '그 애'라는 표현 탓에 헷갈릴 수도 있으실 것 같은데요. 이 노래의 청자는 즉 짝사랑 받는 대상, 샌님이 좋아하는 여자예요. '저 잘나가는 너의 남자친구처럼'에서 보면 알 수 있죠. 즉 바라만 볼 수밖에 없는 짝사랑을 애틋하게 노래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