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크는 어떻게 잡나요?"
안녕하세요!~
기타를 연주하면서 어떻게 보면 사소하지만 사소한 것에 비해 또 많은 불편을 느끼는 부분이 있는데 그것이 무엇인지 아시나요? 특히 저 같은 여성분들이라면 더욱 예민하게 반응 할 수밖에 없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손톱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만 예민한가요? ^^;;)
기타를 연주하는 방법으로는 크게 핑거링과 스트로크 두 가지 방법을 들 수 있습니다. 이 중에서 손가락으로만 기타 줄을 치는 ‘핑거링(Fingering)'은 그 뜻 그대로 손가락만을 이용해서 하다 보니 줄을 튕길 손톱이 길어야 합니다. 하지만 계속 되는 연습을 하다보면 손톱이 갈라지고 깨지는 경우가 많이 생깁니다. 특히 손톱이 생명이나 마찬 가지인 여성들에게는 더욱 예민한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A : 기타 연습은 해야겠고, 기타 연습만 하면 손톱은 갈라지고 깨지고, 피나고... 어떻게 손톱이 멀쩡할 방법 없을까?
특히 손톱이 약한 분들이라면 몇 번 연습하지도 않았는데, 손톱이 깨지고 심한 경우에는 피까지 나고 아파서 도저히 기타 연습을 할 수 없는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또한, 기타를 치려면 손톱을 길러야 하는데, 손톱 기르는 것에 많은 불편을 느껴서 손틉을 기르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손톱이 깨지는 것이 싫은 분들, 손톱을 기르기 싫은 분들, 내 손톱을 소중히 다루고 싶은 분들 이런 모든 분들은 기타 연습을 하면 안 되는 걸까요? 이런 분들은 위한 방법은 없는 걸까요? ^^ 지금부터 이런 분들을 위한 방법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피크 잡는 방법 /피크 종류 /종류에 따른 피크 특징 / 기타 입문자를 위한 설명
위 설명은 피크에 대한
아주 기본적인 설명만을 다뤘습니다.
1. 피크를 사용하는 이유
손톱 기르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분들이나 손톱이 자주 깨지는 분들 같은 경우에 인조 손톱을 붙이시는 분들도 있으신데요. 일반적인 인조 손톱을 붙이는 접착제로는 기타 연습을 몇 번 하지 못합니다. 그러다보니 잘 안 떨어지는 강력한 접착제를 사용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요.
인조 손톱을 붙여도 좋지만 강한 접착제를 사용하게 되면 손톱과 너무 강하게 붙어서 뗄 때 잘못하면 손톱이 빠지는 불상사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손톱에 접착제를 붙이는 것이기 때문에 손톱에 좋지도 않고 말이죠.
그럼 정말 아무런 방법이 없는 것일까요?
인조 손톱을 붙이지 않아도 손톱이 망가지지 않아도 기타를 연주할 방법이 있습니다. 그건 바로 피크를 사용하면 되는데요. ^^ 특히 스트로크 연주에 있어서 가장 필요한 것 역시 피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피크는 과연 무엇일까요? 피크가 뭔지에 대해서부터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피크(Pick)란?
기타 등의 현악기를 연주할 때 사용되는 줄을 튕기기 위한 작은 조각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피크 종류에는 플랫 피크, 썸 피크, 핑거 피크의 세 종류로 구분 됩니다. 재질 역시 셀룰로이드와 같은 플라스틱, 금속, 나일론 등 다양합니다. |
대충 피크가 뭔지 알겠나요? 아마 보시면 피크가 뭔지 알 수 있을 텐데요. 피크 종류와 그에 따른 특징 등은 밑에서 다시 이야기 하도록 하겠습니다.
"내 손톱을 보호해줄 내 사랑 피크!"
2. 피크의 종류
피크는 위에서 말했던 것처럼 총 세 가지로 나누어집니다. 바로 플랫 피크와 썸 피크, 핑거 핑크로 나누어지는데요. 그럼 각각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하나씩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1) 플랫 피크
플랫 피크는 가장 보편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피크로 엄지손톱보다 조금 더 큰 납작한 삼각형 모양으로 되어있습니다. 플랫 피크에는 다양한 형태와 크기를 가지고 있지만 그 중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것은 삼각형 피크와 물방울형 피크입니다.
삼각형 피크는 많은 분들이 많이 사용하는 피크입니다.
정삼각형 모양으로 어느 모서리든 같은 모양을 하고 있어서 스트로크를 하다가 피크가 돌아갔을 때에도 아무 문제없이 치기 용이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주로 얇고 가벼워서 어쿠스틱 기타에 적합해 어쿠스틱 피크라고도 부르는 편입니다. 여러 줄을 함께 연주하거나 빠르게 연주할 때 스치듯이 치는듯한 느낌이 나며 부드러운 연주나 스트로크에 적합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방울형 피크는 다시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바로 티어드롭형과 스텐다드형으로 구분이 되는데요. 티어드롭형은 기타 줄에 닿는 부분이 뭉툭하고 줄을 흐려치는데 좋으며, 속주를 할 때 편하게 할 수 있습니다.
스탠다드형은 그에 비해 뾰족한 편이며, 여러 가지 방법으로 연주를 해도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물방울형 피크는 주로 일렉 기타에 많이 사용되는 편입니다.
2) 썸 피크 (Thumb Pick) = 엄지 피크
썸 피크는 뜻 그대로 엄지 피크라고도 합니다. 핑거 피크의 일종으로 엄지손가락에 끼워서 사용하는 것을 말합니다. 엄지손가락에 끼워 연주를 하면 되며, 주로 통기타에서 근음(베이스음)을 탄현할 때 사용됩니다. 엄지 그대로 사용하여 연주를 하다보면 소리가 둔하게 나는데 반해 썸 피크를 사용하게 되면 깔끔하고 명료한 베이스음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3) 핑거 피크(Finger Pick)
핑거 피크는 그 뜻 그대로 손가락 피크입니다. 보통 검지, 중지, 약지까지만 끼워서 연주하는 편이며, 통기타에서 멜로디를 연주할 때 사용하는 피크입니다. 보통 1~4번 줄까지 연주하는데 많이 사용되면 핑거 피크 역시 깔끔하고 명료한 소리를 내기 위해 사용하는 피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재질에 따라 느낌이 달라지는데 플라스틱은 비교적 부드럽고 깔끔한 소리가 나는 편이며, 메탈은 좀 더 강하고 카랑카랑한 소리가 나는 편입니다.
사진에 나와 있는 알래스카 핑거 피크는 정성하군이 사용해서 유명해진 핑거피크입니다. 다른 핑거 피크와 달리 손톱 사이에 끼워서 손톱과의 거리감과 비슷하며 다른 피크보다 이질감이 적은 편이라고 합니다. 무엇보다 썸 피크로도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따로 썸 피크를 쓸 필요 다는 편함이 있습니다.
"다양한 종류, 다양한 재질의 피크 중 나만의 피크를 찾아보세요!"
3. 플랫 피크 잡는 방법
이제 피크 종류에 대해 알아 봤으니 피크를 어떻게 잡고 사용해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피크를 잡는 방법은 사람마다 조금씩 다른 편이고, 또 사용하다보면 좀 더 편한 방법을 찾아 자신만의 피크 잡는 방법이 자리 잡게 되는데요.
그래도 잘못된 습관으로 굳어지는 것보다는 바른 방법으로 버릇을 들일 수 있도록 간단하게 설명을 해 드릴까 합니다.
① 피크는 볼을 꼬집는다는 느낌으로 엄지와 검지를 쥐어주시면 되는데요. 엄지와 검지의 모양이 수직이 될 수 있도록 쥐어주세요.
② 피크를 잡을 때에는 뾰족한 부분(기타 줄을 칠 부분)과 엄지손가락이 수직이 되도록 쥐어주세요.
③ 엄지손가락이 피크에서 차지하는 위치는 피크 길이의 절반 혹은 2/3 이하로 잡아주시면 됩니다.
단, 너무 수치에 얽매여서 딱 절반, 딱 2/3을 찾아 쥐려고 하지 마시고 쥐고 기타를 칠 때 큰 불편함이 없을 정도로 잡아주시면 됩니다. 사람의 손 크기는 각자 다르기 때문에 조금씩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깐요. ^^ ④ 피크를 잡는 힘의 정도는 너무 꽉 잡을 필요는 없습니다. 피키를 놓치지 않을 정도의 가벼운 힘으로 잡으셔서 장시간 연주를 하셔도 손가락에 무리가 가지 않습니다. |
여기서 주의하셔야 할 점!!!
엄지손가락 관절이 구부러지지 않도록 쫙 펴주세요. 물론, 연주를 하다보면 구부러질 수도 있지만, 웬만하면 쫙 핀 상태에서 피크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엄지손가락 관절이 구부러진 상태로 연주를 하다보면, 다른 손가락과 손목에 무리하게 힘이 들어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제 설명이 잘 이해가 안 가신다면 위에 동영상을 보시면 좀 더 쉽게 이해하실 수 있을 거예요. ^^
4. 플랫 피크 두께에 따른 특징
플랫 피크는 위에서도 말했다시피 다양한 재질, 다양한 모양, 다양한 크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피크를 선택하실 때 뭘 사야 할지 고민이 많이 되실 텐데요. 그래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것은 바로 피크의 두께입니다.
피크의 두께로는 보편적으로는 Thin, Medium. Heavy로 크게 나누어지고 간혹 Extraheavy가 들어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Thin : 0.3mm ~ 0.5mm 이하 Medium : 0.46mm ~ 0.8mm Heavy : 0.8mm 초과 Extraheavy : 1.13mm 초과 |
Thin ~ Medium 정도의 얇은 피크는 빠른 스트로크를 깔끔하고 쉽게 하는데 유리합니다. 잘 휘기 때문에 빠르게 칠 때에는 평상시보다는 짧게 잡고 치셔야 하기 때문에 속주를 할 때에는 불편 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강약 조절이 어렵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1.0mm 정도의 피크는 너무 얇지도 않아서 많이 휘지 않기 때문에 피킹과 스트로크 모두에 적합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위에 글을 보면 대충 감이 오셨겠지만 스트로크를 하기에는 두꺼운 피크보다는 얇은 피크가 하기 쉽다는 점 잊지 마세요!
1.0mm 이상의 피크는 스트로크에는 당연히 적합하지 않고, 깔끔한 소리보다는 거친 소리를 내는데 적합합니다.
얇은 피크는 여러 줄을 치는데 적은 힘이 필요하며 밝고 산뜻한 시원한 소리를 내며, 두꺼운 피크는 더 강한 힘을 요하기 때문에 더 크고 강한 소리를 내며, 속주를 할 때 깔끔한 음을 낼 수 있습니다.
이처럼 두께에 따라 각각의 장단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어떤 연주를 하느냐에 따라 적당한 피크를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초보자 분들에게는 0.5mm 이하의 얇고 넓은 피크가 적당하며, 그리고 실력이 늘어가면서 단단한 피크를 사용하시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그리고 다양한 연주를 위해서는 좀 더 두껍고 작은 피크(티어드롭형)에 익숙해지는 것이 좋습니다.
다양한 피크를 다룰 줄 알게 되면 각각의 피크의 장단점을 확실히 깨달을 수 있으며,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일의 음악에 맞춰 적합한 피크를 찾아서 사용할 수 있는 노하우가 생기게 될 것입니다. ^^
"다양한 피크를 접해보는 것도 내 실력을 높이는 방법!"
어떻게 피크에 대해서는 조금 감이 오셨나요? 지금 제가 이야기 한 것 외에도 다양한 재질, 크기, 모양의 피크들이 많습니다. 그 중에서도 저는 보편적인 몇 가지만 소개해 드렸습니다.
피크는 이것저것 다양하게 사용해보시고 각 피크의 크기, 두께, 재질에 따라 달라지는 느낌을 익히시고 원하시는 피크를 선택하시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사용하시다보면 나에게 맞는? 가장 마음에 드는 두께, 재질, 크기, 혹은 제조사까지 정해지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정해진 피크를 즐겨쓰시게 될 것입니다.
저는 하나만 쓰는 것도 좋지만, 다양한 피크를 써보시고 각 피크의 장단점에 맞게 색다른 연주를 해보는 것도 멋이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봤습니다. 이건 뭐 어디까지나 저만의 주관적인 생각이지만 말이죠. 위에 말한 설명들 역시도 제가 느끼기에 그렇다는 것이지 모든 사람이 다 그렇게 느낀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단지 참고를 하시고 직접 잡아보시고, 연주해보시고 피크를 결정하시는 것을 더 추천 드립니다.
또한 손가락을 사용하는 것이 아닌 도구를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많은 연습을 해야 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모두 열심히 연습하셔서 피크를 손가락처럼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럼 모두 즐거운 하루 되시고, 피크 사용 연습도 많이 하세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