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기타] 통기타로 클래식 기타 곡을 연주해도 되나요?
“통기타로 과연 클래식 곡도 연주 할 수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분위기 있는 클래식 곡 한 곡 정도 익혀 두었다가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 연주하는 것도 낭만적이지 않을까요?
그중에서도 기타를 연주하는 분들이라면 좋아하는 분 앞에서 분위기를 잡으면서 잔잔한 기타 선율을 연주한다면 정말 멋질 것 같은데요. 저는 누가 그런 멋진 이벤트 안 해줄까요? ㅜㅜ 여자로서 한번 받아보고 싶은 이벤트인데요.
이런 이야기를 하니깐 한 가지 의문이 들지 않으신가요? ^^
A : 나도 클래식 기타 곡 연주해 보고 싶은데, 그거 클래식 기타로만 해야 하는 거 아닌가? 난 통기타밖에 없어서……. 클래식 곡 연주하겠다고 클래식 기타 또 사기는 부담스러운데…….
이런 의문 가지시는 분! 계시지 않으신가요? ^^ 그렇다면 과연 기타로 클래식 곡을 연주하려면 꼭 클래식 기타가 있어야 할까요? 그에 대한 답은 선생님의 답변을 듣고 이야기하도록 하겠습니다. ^^
통기타로 클래식 기타 곡을 연주해도 되나요? / 클래식 기타 곡! 통기타로 연주
/ 클래식 기타와 통기타의 차이
위 설명은 클래식 기타 곡을 통기타로 연주 하는 것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을 다룬 동영상입니다.
선생님 말씀 잘 들으셨나요? 그렇다면 통기타로 클래식 곡을 연주하는 것에 대한 답변이 됐나요? ^^ 선생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클래식 기타 곡이라고 해서 꼭 클래식 기타로만 연주해야 한다는 법은 없습니다. 클래식 기타 곡이어도 충분히 통기타로 연주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쨌든 둘 다 같은 기타니깐 말이죠. ^^ 그래서 통기타로 클래식 기타 곡을 연주하셔도 무방하고, 반대로 클래식 기타로 통기타 곡을 연주하셔도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A : 그렇다면 굳이 통기타, 클래식 기타로 나눈 이유가 뭐지? 서로 쳐도 상관없다면 그냥 쓰면 되지 왜 굳이 두 개를 나눠 놨데? 괜히 돈만 더 들고 어차피 같은 기타인데 뭐!
제가 한 말을 들으셨다면, 위와 같은 생각을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죠? ^^ 거기다 통기타와 클래식 기타! 둘 다 생긴 것 일렉트로닉 기타처럼 딱 보면 “아! 쟤는 어떤 기타야!”라고 말할 정도로 뚜렷한 특징을 가지고 있지도 않으니깐 말이죠. ^^ 물론 어느 정도 기타를 쳐본 분들이라면 악기만 보고도 이건 통기타, 저건 클래식 기타라고 확실하게 말할 수 있겠죠. 하지만 이제 막 기타를 배우기 시작하신 분이나, 기타를 처음 접해보는 분들에게는 통기타와 클래식 기타의 차이를 확실하게 구분하기 어려우실 겁니다. 그래서 더욱 그 두 기타를 왜 나눠서 사용해야 하는지 그 이유를 확실하게 모르실 것 같은데요.
그럼 간단하게 두 기타가 어떻게 다른지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통기타, 클래식 기타 비슷하게 생겼는데 뭐가 다른 거지?“
과연 통기타와 클래식 기타가 어떻게 다른 걸까요? ^^ 생긴 것도 비슷하게 생겼는데 말이죠. ^^
통기타와 클래식 기타의 차이점을 알아보기 전에 우선 두 기타의 공통점부터 알아볼까요? 가장 큰 공통점은 바로 생긴 것이 비슷하다는 점이겠죠? 생긴 것도 비슷하지만 일렉트로닉 기타와 달리 몸통에 사운드 홀이라는 구멍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공통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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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드 홀이란? 몸통에 있는 동그란 구멍을 말하는 것인데요. 이는 줄을 쳤을 때 생기는 줄의 진동으로 몸통이 공명을 일으키면서 이 공명음이 몸체의 내부에서 모여 사운드 홀을 통해 밖으로 나오게 됩니다. 또한, 이런 사운드 홀 때문에 바디 내부에서 생기는 공명을 통해 울림이 커지게 되고 이 때문에 악기 자체의 볼륨이 커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운드 홀의 모양은 현악기마다 다양하다고 할 수 있지만 크게 두 가지 모양으로 나누어질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기타와 같은 동그란 라운드 홀(Round hole) 모양과 바이올린과 같은 f홀(f-hole) 모양으로 나누어집니다. |
그리고 두 번째의 공통점은 바로 줄이 6줄로 되어 있다는 것이죠. 6개의 줄을 사용하여 여러 음을 낼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코드나 기본적인 주법은 통기타나 클래식 기타나 비슷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세부로 들어가게 되면 조금 달라지는 면은 있지만 말이죠. 그리고 이런 비슷한 부분 때문에 통기타로도 클래식 기타 곡을 연주하는 데 문제가 없는 것입니다. ^^
“클래식 기타와 통기타의 차이는 바로 크기와 줄이다?!”
그렇다면 이제 두 기타의 차이점에 대해 이야기해 볼까요? ^^ 두 기타의 가장 큰 차이점 중의 하나는 바로 사용되는 기타 줄입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통기타와 클래식 기타는 둘 다 6개의 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서 큰 차이점이 생기는데요. 그건 바로 통기타는 금속으로 만들어진 줄을 사용한다는 것이고, 클래식 기타는 나일론으로 만들어진 줄을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그럼 여기서 잠깐!
‘줄이 다른 게 뭐가 그리 큰 차이야?’라고 이야기하는 분들도 있으시겠죠? ^^ 당연히 큰 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줄의 재질이 달라서 줄을 쳤을 때 나는 음색 역시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클래식 기타에 사용되는 나일론 줄 같은 경우에는 실제로 연주를 해보면 부드럽고 또랑또랑한 소리가 납니다. 금속 줄을 사용하는 통기타처럼 강하고 퍼져 나가는 듯한 울림은 클래식 기타에서는 찾을 수 없습니다.
또한, 클래식 기타는 통기타와 달리 피크보다는 손톱을 길러서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나일론 줄에서는 잘 나타나지 않는 소리가 금속 줄인 통기타를 치면 들리는 경우가 있는데요. 예를 들어, 좀 더 날카로운 소리가 난다거나, 연주할 때 찌~익하고 손톱이 긁고 지나가는 소리가 많이 나는 편입니다.
지금 제가 하는 말이 감이 잘 안 오신다면? 클래식 기타 소리와 통기타 소리를 비교해서 한 번 들어보세요. 그러시면 두 소리의 차이를 확실하게 아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
두 번째의 차이는 넥과 플랫의 간격이 넓이 차이입니다. 클래식 기타는 통기타와 달리 넥의 넓이나 플랫의 간격이 넓은 편입니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클래식 기타가 코드를 잡을 때 조금 더 어렵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핑거스타일 기타를 클래식 기타로 연주한다면, 초급 곡에서는 괜찮지만, 고급 곡으로 갈수록 어려운 운지가 많이 나오는데, 이때 통기타처럼 수월하게 운지를 하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특히 손이 작은 분들이라면 더욱 어려울 것입니다.
또한, 클래식 기타는 그런 넓은 넥과 플렛 간격으로 반주보다는 연주에 더 적합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반면, 통기타는 반주에 더 적합한 편이기도 하고 말이죠.
아마 이 두 가지가 두 기타의 가장 큰 차이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소소한 차이점 하나를 더 든다면? 상대적으로 통기타보다 클래식 기타의 몸통이 더 작다는 것입니다. 물론 미니 통기타를 생각하면 비슷하다고도 할 수 있겠지만, 보통의 통기타 크기와 비교한다면 클래식 기타의 몸통이 더 작다고 말 할 수 있습니다.
“그 정도를 차이라고 해야 하나요?”
‘그 정도 차이는 고려할 수 있지 않나요?’라고 말한다면? ‘그러세요!’라고 밖에 답변을 드릴 수 없겠죠? 고려하고 할 수 있다는데 뭐라고 말씀을 드릴 수 있겠습니까? 다만, 각자 필요로 나누어 놓은 것이라면 그 나누어 놓은 것에 맞추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하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비슷한 점이 많기는 하지만 각자의 특색이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 특색에 맞는 음악을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또한, 위에서 말한 것처럼 넥의 넓이도 다르고 줄의 간격도 달라서 익숙해져 있는 기타에 적합한 곡과 그렇지 않은 곡으로 나누어지게 됩니다. 물론 연주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겠지만, 아무래도 운지를 하다가 실수를 하거나, 기타 줄을 잘못 잡는다거나 하는 실수들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기본적인 것은 비슷하지만, 세부적으로는 엄연히 다른 악기이기 때문에 배우는 내용 역시 다릅니다. 어느 정도 익숙해져서 응용이 가능한 분이라면 통기타로 클래식 기타 곡을 연주하거나, 클래식 기타로 통기타 곡을 연주하는데 무리가 없습니다. 하지만 이제 기타를 배우려고 하는 분이라면 우선은 가장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결정해주세요. 통기타를 배우고 싶은 것인지 클래식 기타 곡을 배우고 싶은 것인지 말이죠. 그리고 정한 기타를 확실하게 공부해 주세요. 내가 배운 기타에 대해 확실하게 공부가 됐고, 연주가 가능하다면 그때 다른 곳으로 시선을 돌려주세요.
지금까지 말한 모든 내용은 어느 정도 해당 악기에 대해 기본 능력이 되는 분들이어야 문제없이 가능할 것입니다. 이제 갓 배우는 단계에서 다른 곳으로 시선을 돌린다면 악기에 대한 혼란도 오게 되고 이런저런 많은 어려움이 생길 테니 말이죠. 지금 내가 배우는 악기에 대한 확실한 이해를 한 뒤에 넘어가기를 당부드립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