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에서 아이들 예배시간에 기타가 보조반주로 들어갑니다.
마이크를 기타 옆에 가까이 붙여놓고 쓰다보니 하울링이 많이 일어나서
EQ픽업 달린 기타를 새로 구매할까 합니다.
1.
EQ픽업 장착된 기타도 요즘 20만원 안쪽으로도 제법 보이던데
EQ픽업 장착된 기타를 구매하는게 나을지?
아니면 선생님 동영상 강의처럼 사운드홀 픽업을 구매해서 쓰는게 나을지요?
사운드홀 픽업은 3만원 정도면 구매가 가능해서 비용적으로는 나아보입니다.
2. EQ픽업 장착되어 있는 기타와 사운드홀 픽업을 장착하면 서로 기능이나 효과가 많이 다를까요?
3. EQ픽업 기타와 사운트홀 픽업의 작동원리도 알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질문이 많았네요.
일단 픽업의 종류를 좀 아시면 좋을 것 같아서 조금 설명드리고 답변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픽업은 기타의 떨림을 전기 신호로 바꾸어 앰프와 여러 음향장비에 전달하여 소리를 내는 장치입니다.
그래서 기타의 떨림을 수음하는 방법이 크게 세가지 입니다.
첫번째는 피에조 타입 입니다.
피에조라는 금속은 압력의 변화에 따라서 전류가 흐르는 그런 금속입니다. 그래서 이 피에조 타입은 보통 "피에조 바" 라고 해서 막대 형태로 새들 밑쪽에 설치를 합니다. 그래서 새들에 걸려있는 기타 줄의 압력으로 전기신호로 바꾸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장점은 보통 피쉬맨, 앤썸 등 대부분의 브랜드 픽업이 이 방법을 체택하고 있으며, 피에조 바에 따라서 톤이 바뀌나 마그네틱보다는 힘이 있는 사운드를 만들어냅니다. 단점은 마그네틱 보다는 해상도가 조금 떨어질 수 있어서 사운드가 조금 뭉개지는 느낌을 받을 수가 있습니다.
두번째는 마그네틱 타입니다.
마그네틱 타입은 제 영상에 있었던 것과 비슷한 형태인데, 일렉기타의 픽업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는 픽업입니다. 이 픽업은 픽업에 자기장을 만들어주어 현의 변화에 따른 자기장의 변화를 이용하여 전기신호를 만들어내고 수음하는 형식입니다. 그래서 보통은 제 영상에 나왔던 픽업형태의 모양을 많이 갖고 있습니다.
장점은 기타 톤 자체를 이쁜톤으로 만들어주어서 보다 이쁜 소리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피에조보다는 해상도가 높아서 각각 줄의 세밀한 연주가 표현이 됩니다. 단점은 너무 세밀하게 표현하기 때문에 스트로크나 일반적인 기타를 칠 때에는 약간 따로노는 듯한 느낌이 들면서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피에조 픽업보다는 힘이 없는 소리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세번째는 트랜드 듀서 타입니다.
이 타입은 많이 안쓰는 타입인데 기타 상판 안쪽에 껌딱지 같은 센서를 부착하여 상판에 떨림을 통해서 수음을 하는 방식입니다.
이 타입은 보통 피에조나, 마그네틱과 함께 사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함께 사용할 경우 장점이라면 통 자체의 사운드를 수음하기에 좋습니다. 그리고 바디 힛을 했을 때 피드백에 대해서 더 강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핑거스타일 기타 연주에 많이 사용되며, 흔한 케이스는 아닙니다.
요정도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보통은 기타 바디를 뚫지 않는 픽업을 선호하며 트랜드입니다.
제가 생각해 보았을 땐, 피에조 타입의 픽업을 장착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피에조 타입의 픽업의 대표적인 브랜드는 피쉬맨, 앤썸, 디타르 가 있는데,
보통 피쉬맨이나 앤썸을 추천드리나 가격에 맞는 경우를 사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큐 장착된 20만원 대 기타는 사실 너무 별로인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연주를 하셔야하면 이번에 픽업을 장착하시고, 픽업은 옮길 수 있으니 나중에 예산이 있으실 때 기타를 바꾸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참고하시고 진행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아! 픽업은 위에 브랜드가 아니면 별로 사운드가 그렇게 좋지 않습니다. (제 경험상)
이것도 추가로 참고하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