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소폰

글쓴이 : 강가르
등록일 : 2013-12-28
조회수 : 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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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건강하시고, 섹소폰 연주가로 거듭나시기를.....

새해 건강하시고, 섹소폰 연주가로 거듭나시기를.....
모든 도약 섹소폰 수강 동지여러분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그리고 별것 없는 잔재주로 선생님께 좋은  소리듣고, 건강도 조금씩 나아지고 있습니다.
처음에 간암 말기 판정(올해 6월)을 받을 때는 섹소폰으로 슬픈곡 불다가 한없이 울었더랬습니다.
변변치 않은 소리가 왜그리 서럽게 가슴을 파는지요....
1차 항암 시술도 비교적 잘 되었고, 조그마한 문제가 있어 두달여를 방사선 치료가 미뤄지고 있지만,
새해에는 방사선 치료 하면서 완치되는 희망을 가지고 섹소폰도 간간히 불고 있답니다.
얼마전엔 다니는 병원 예배에서 두번이나 초청받아 감사한 마음으로 연주를 했습니다.
같이 치료를 받고 있는 환우들을 위해 봉사하니 소리가 더 좋게 나더군요....^^;
아픈 환우들이라 그런지 Auld Lang Syne을 연주하는 순간 많이들 우시더군요.....
마음이 짠 합니다.
간암환자의 5년 생존률이 27%라고 하더군요....
물론 어떤 사람은 자기 수명을 다하고 죽고, 어떤 사람은 빨리 죽고....그래서 나온 평균치가 27%겠지요...
저는 제 수명을 다하고 죽을랍니다. 적어도 어머니 보다 오래살아서 어머니 가슴에 묻히지는 않을 겁니다.
ㅎㅎㅎㅎ 화이팅 입니다. 섹소폰 동지 여러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