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금 : 조윤영

글쓴이 : 윤영쌤
등록일 : 2017-08-03
조회수 : 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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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적인 질문 몇가지 해 봅니다.

안녕하세요. 선생님,^^

 

취미로 대금을 시작한 직장인입니다.

취미로 시작한 대금인데, 정신도 맑아 지는것 같고, 마음이 차분해 지는것 같습니다.

하면 할 수록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선생님 수업도 열심히 듣고, 유튜브 동영상도 여러가지 구경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궁금한 것이 몇개 있어 Q&A에 올려 봅니다.

 

1. 여러 사람들이 어떻게 연주하는지 궁금해 네이버카페에 가입했습니다. ^^

    연주 동영상도 구경하고, 강의 동영상도 구경 하는데,  그곳에서 평취 "임" 에대해 말씀하시는데,

    1지공을 열고 불어야 한다... 라고 말씀하셔서.... 초보인 입장에서 혼란이 오네요...

2. 동영상 보다 보니, 몇몇 대금에서는 저취 "중".. 평취 "임". 에서 각각 대금 특유의 소리(?)가 들리는데요..

    바람을 부는(?) 기술 때문인지.. 아니면 대금의 소리인지요?... 저는 그런 소리가 안나던데..

 

3. "임" . 소리가 쉽지 않네요.... 임~~~ .. 쭉~~ 나오다, 삑살이(?) 가 자주 납니다.

      취구쭉.. 제 입이 잘못 된건지?.. 아니면 운지법에 문제가 있는건지... .

 



--------------------------------------------[답변내용]--------------------------------------------



 

안녕하세요 윤영쌤이에요^^

먼저 제 수업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바쁜 직장 생활에도 열심히 수업을 들으신다니 너무너무 멋지세요^^!! 

 

1. 충분히 헷갈리실 수 있는 상황이네요ㅎㅎ

 제가 악기를 만드는 악기장이 아니라 아주 상세하게 말씀드리는게 어렵지만 아는선에서 최대한 설명해드릴게요^^!!

 예전에는 대금의 길이가 지금보다 살짝 짧고 음역의 주파수가 살짝 높았는데요. 이때 대금의 사이즈가 잘맞고 주파수가 잘 맞는 악기는

1지공을 떼고 '임'을 소리내면 다 막았을때보다 시원한 소리가 났다고합니다.

(주파수라는 대금에서의 의미를 쉽게 설명하기가 힘드네요ㅜㅜ1지공을 떼고 불었을때 시원한 소리가 나는, 딱 들이맞는 악기로 이해하시면 좋을것같습니다^^)

요즘에는 어떤 변화가 생겨서인지 악기장이 아니라 말씀드리기 힘들지만 기본적으로 6개의 지공을 다 막으면 1지공을 떼고 부는 것보다 '임'음정의 소리가 잘 납니다.

물론 수작업으로 만드는 악기인만큼 악기마다 다 다르기 때문에 1지공을 떼서 소리가 잘 나면 1지공을 떼서 '임'음정을 내도 되지만

기본적으로 6개의 지공을 다 막으면 '임'소리가 안날 확률이 없기 때문에 6개의 지공을 막고 '임'음정을 내는게 좋습니다.

 

'플룻'이라는 악기를 예로 들면 플룻에서도 '레'음정에 해당하는 음정을 시원하게 내기위해 대금운지법에서 1지공에 해당하는 손가락 왼손 검지를 떼고 내는데요

이를 레지스트홀이라고 한다고합니다. 플룻이라는 악기는 일정한 길이와 일정한 주파수로 대부분의 악기를 만들기때문에 '레지스트홀'을 떼도 모든 플륫에서

'레'음정이 시원하게 나지만

대금은 악기장선생님들마다, 시대의 흐름마다 조금씩 변화가 생기기때문에 평취'임'음정을 낼때 예전의 1지공을 떼는 운지법에서

소리가 안날 확률이 거의 없는 6개의 지공을 다 막는걸로 바뀐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2. 아마 '청'이 울리는 소리를 말씀하시는거 같아요~

   지금은 청소리 보다는 기본기에 집중하고 중급정도되었을 때 청도 잘 울리게 하여 연주하면 좋답니다^^

 

3. 문제를 잘 유추하신거 같아요ㅎㅎㅎ

 악기에 문제가 없다는 가정하에 소리가 잘나다가 삑소리가 나는 경우는 크게 두가지입니다.

 첫째, 임을 길게 유지하기 위한 입술양옆의 근육과 어느정도의 김세기를 넣고 유지해야하는지 정확히 숙달이 되지않은경우

 둘째, 불다가 나도 모르게 지공 들 중 미세하게라도 틈이 생긴경우

 제가 수업에서도 설명드렸지만 평취'임'은 지공을 다 막기때문에 소리내기가 까다로운 음정이고

 많은 연습시간을 투자해야하기때문에 시간이 걸리는 음정이랍니다ㅎㅎ스트레스 받지마시고 자연스러운 상황으로 받으들여 꾸준히 연습하고

찾아나가면 반드시 소리가 나니까요 화이팅화이팅!해주세요!

 

제가 되도록 상세하게 설명드리고 싶다보니 내용이 너무 길어졌네요ㅜㅜ

궁금증이 해소되셨길 바랍니다^^ 지금처럼 그 열정 오래 유지하며 연습도 열정있게 해주세요ㅎㅎ

윤영쌤이 응원합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