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가 , 어쩌다가 '서편제'라는 영화를 보았을까요?
어쩌다가, 어쩌다가 그 영화를 보고 대금이라는 악기에 꽂혔을까요?
지금으로 부터 30여년전 우연히 보게된 '서편제'라는 영화와 거기서 영혼을 흔든는듯 울려 퍼지던 대금소리
그리고 한소리 국악원이라는 곳에서 플라스틱 대금으로 배우기 시작한지 거의 석달 , 음계와 손잡는 법을 배우고
겨우 소리가 날때쯤 대금은 또다시 방랑의 길을 떠나고 주인은 이리저리 세상에 부데끼며 살다보니 세월은 고장도
없이 가버리고 , 이제서야 다시 길떠난 대금을 불러 데려 왔네요. 죄송 서설이 길었네요.
질문 1) 저는 패키지로 고급까지 등록했는데 초급배우기도 힘듭니다,
각 수업마다 노래를 다 외우려니 너무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매일 한시간씩은 연습하는데요.
일을 하고 있으니 대금만 불고 있을 수도 없어서요. 각 수업을 어느정도 익혀야 하는지요. 물론
선생님 처럼 능숙하게 불고 싶지만 , 그건 당장은 어려울것 같고요, 각과정을 어느정도 익히면 다음수업으로
넘어 가면 되는지요? 그냥 마음 편하게 한 3년 배운다 생각하는게 편한지요?
사실 그러고 싶긴 합니다.
질문2) 저취와 평취 구별을 어찌 해야 하는지요?
저취는 유리창에 입김 불듯이 하라고 하셨는데 그렇게 불면 소리가 안납니다(_,_)
그래서 저취를 평취데로 불면 평취는 역취불듯이 불어야 하고 그러면 숨이차고 ...(ㅜ,ㅜ)
저취 수업을 몇번 반복해 보았지만 역시나 똑 같읍니다.
선생님이 부는 '스승의 은혜'는 저취와 평취가 확실히 구분되는데 제가 불어서 녹음해 들어보면 멜로디는 맞는데
음정은 구별이 잘 안됩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저 연습만이 답인가요?
느낌1) 가끔 선생님 모습을 TV ( KBS 가요무대등)에서 보는데 반갑고 , 보면 볼 수록 멋있고 아름답고 이쁩니다.
제가 10년만 젊었어도 프로포즈 할텐데 아쉽습니다.
느낌 2) 동영상 강의만 보니 잔소리를 안들어서 너무 너무 좋읍니다.
'교육의 방법'도 교육과정이라른 말이 있는데 , 잔소리 ,잔말이 많은 선생님들이 많은데 선생님은 잔소리 안해서
너무너무 좋읍니다. 히히히
더운 여름 항상 건강에 조심하시고 , 강녕하시길 기원합니다.
안녕하세요 윤영쌤이에요^^
먼저 너무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튜터링게시판에서는 수강생분들을 위해서 좋은 잔소리도 많이 하는편인데
좋게 봐주실거죠?ㅎㅎ
각 수업마다 나오는 노래들을 다 외우실 필요는 없습니다~
악보를 보고 수월하게 연주할 수 있을정도로 연습만 하신다면 암기하시지 않아도 되니
너무 부담을 갖지 마세요^^
각 강의에서 복습이나 숙제에 나온 부분을 연주했을때 너무 소리가 않난다 싶으면
어느정도 날때까지 연습하고 넘어가는게 가장 좋긴합니다^^
무턱대고 진도만 나가다 보면 나중에 어려운 연주로 넘어갔을때 더 힘든상황이 온답니다ㅜㅜ
기간을 정하기 보다는 편안한 마음으로 좋은 연주를 할 수 있을떄까지 열심히 해보자~
하는 마음으로 연습하시면 좋을것같아요ㅎㅎ저와 함꼐 차근차근 해보아요!!
저취와 평취의 경우 창문에 입김을 불듯이는 김이 입밖을 나가는 스피드와 느낌을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드린것인데요
그러한 느낌으로 불되 입술의 모양은 대금을 부는 모양으로 유지하고 계셔야하는거 잊지 말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