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뒤늦게 핑거스타일에 푹 빠진 초로의
연주자입니다.
악보 외우기가 많이 힘든데 외워서 안보고 치는게
최선인가요? 외웠다가도 며칠만 지나면
다 잊어버리고ㅠㅠ
어떻하면 좋을까요?
안녕하세요 ^^
팩트만 이야기하면 무조건! 외워서 치는게 좋습니다.
저 또한 암보를 잘하는 편이 아니라 악보를 보고 치는 편입니다.
장점은 독보력이 올라가(처음 보는 악보라도 어느 정도 이상의 퀄리티로 칠 수 있음)서 좋은 점이 있지요
단점은 점점 안외우는 습관이 생깁니다.
암보를 하는 이유를 몇가지 적어보면 (극사실적으로.. 이야기하면)
1. 다른 사람 앞에서 악보를 보고 치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 혼자만의 만족으로 기타를 치더라도 때때로 다른 사람 앞에서 연주를 보여줘야 하는 경우가 생기지요
이때 괜찮은 곡을 치려고 해도 악보를 보고 치게되면 악보준비하는 시간도 빠지고 막상 악보가 없으면 치지 못하는 경우도 생기기 때문에
좀 애매해 지는 경우가 많죠
2. 실력 향상
- 악보를 보고 치게되면 물론 기타자체를 보지않고 악보위주로 보니 도움이 되긴 합니다.
다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기타 지판이나 오른손자세를 보고 조금씩 수정을 하면 더욱 나은 연주를 할 수 있는데
이러한 장점을 버리게 되지요.
핑스 연주자로 유명한 토미 선생님의 경우엔 다른 사람과 이야기하면서 곡 하나를 연주할 정도는 되어야 어느 정도 해당곡을 친다라고 이야기 할 수 있다
라고 이야기한 경우도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만큼 중요하죠.
3. 최소한 본인과 듣는 사람이 좋아할 만한 곡으로 5곡정도는 레파토리로 가지고 계시길 추천드립니다.
- 노래의 경우에도 자신만의 18번 곡이라고 하지요? 애창곡?
기타 연주곡도 마찬가지로 애창곡을 만들어야 합니다. 최소한 5곡이상 잡고 암보하시길 추천드립니다.
4. 암보가 어렵다면 한번에 한곡을 하는게 공부할때 복습하는 것처럼 어느정도 암보가 되면 진도를 좀 빼서 다른 곡하다가 한번씩 기존에 외웠던 곡들을
다듬어 주면서 복습해보세요. 사람의 기억력이란게 오묘한게 있어서 이렇게 해야 더 암보가 잘되는 경우도 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