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금 : 정은별

글쓴이 : 별링
등록일 : 2017-02-26
조회수 : 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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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 good feeling now

해금을 접하게 된 동기는 예전에 '추노'라는 드라마를 본 적이 있네요. 그때 해금 연주소리가 너무나 기가 막히게 하였기에..

사실은 우리 한국인은 거의 (예전에는) 국악속에서 자랐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리라 생각합니다. 그런데도 국악과의 접촉은 매우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학교에서는 서양악보음악만 배웠고, 요즘에는 음악책을 보면 국악도 상당부분 차지하고 있습니다. '추노' 드라마가 있은지는 시간이 상당히 흘렀네요. 해금배우기와 연결을 하고싶었는데..차일피일 미루다가 정년퇴직을 하게되어 본격적으로 소문을 더듬었지만, 시골에서 사는지라 어렵데요. 해금악기 구입도 했는데..지금 생각하니 독특한 바가지를 썼더라고요-250만원 지불했어요. 그야말로 1원 한 장 안깍아주더라고요. 지난 일은 접고, 앞으로 해금에 빠져보고 싶습니다. 오늘 질문사항은 지금 갖고 있는 해금소리가 제가 '초보'여서 그런지 소리가 너무 높고요..찌글찌글 긁는 소리가 너무 많이 나요. 풍부한 소리가 나는 해금소리를 내고 싶어요. 어떻게 조율하면 되는지요?  



--------------------------------------------[답변내용]--------------------------------------------




 

어머나!!! 250만원을 지불하셨다니... 악기사가 어디인가요??

제가 가서 어떻게 된건지 알아봐야겠어요~~ 신성한 악기를 돈벌이로 이용하다니.. 저도 기분이 나빠지네요 ㅠㅠ

그나저나, 소리가 너무높으시면 주아를 풀어주셔야 해요~~

피아노의 '가온 다(도 음정)' 가 바깥줄 음정과 일치하도록 해주시면 됩니다.

그렇다면 안줄 음정은 '도' 보다 낮은 '파' 음정으로 맞춰주시면 되겠죠 ^^

바깥줄 '도' - 안줄 '파' 이 음정 역시 너무 높다고 생각하시면

바깥줄 '시플랫' -안줄 '미플랫' 으로 맞춰주셔도 됩니다.

 

찌글찌글 긁는 소리는... 음.... 약간 감이 안오네요 ㅠㅠㅠ

하지만 알아두셔야 할 점!!!

대부분 해금을 처음배울때 소리를 잘 내는 사람은 극히 드물어요.

어떻게 첫 술에 배부르겠습니까 ㅠㅠㅠㅠ

국악기는 소리를 예쁘게 내는 것 부터가 관건이기 때문에, 강의를 들으시면서 제가 연주하는 자세와 같이 연주해주셔야해요.

그리고도 예쁜 소리를 위해 수많은 시간을 투자한 연습이 필요합니다.

 

혹시, 원산이 제 위치에 있는지 제대로 세워져 있는지를 한번 확인해주세요.

원산이 문제일 수도 있으니까요 ^^

 

그럼, 열심히 배우셔서 꼭 추노의 음악을 연주하실 수 있도록 제가 응원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