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선생님. 저는 지금 중급 듣고 있는 수강생입니다.
선생님 덕분에 해금을 쉽고 알차게 배워가고 있구요 이런 좋은 강의 들려주셔서 항상 감사합니다.
꾸준히 실력을 키워서 남에게 연주해줄 정도로 잘 하고 싶네용.
강의 듣다가 몇가지 궁금한게 생겨서 질문 올립니당
1. 고급 과정에서는 해금산조를 배운다고 하는데. 해금 산조가 여러개가 있더라구요.
각 해금 산조가 어떤 특징이 있고 난이도가 어떻게 다른가요? 지영희류를 가장 많이 연주하는 것 같은데
그건 왜 그런가요? 왜 다른 산조는 잘 연주가 안되나요?
2. 중급과정 그리고 고급과정을 하면 실력이 어느 정도 수준인건가요? 고급까지 다 마치면
어떤 걸 배우면 좋을까요? 어떤 곡을 연주하거나 배울 수 있는 좋은 방법 같은 것을 소개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저에게는 몇달 후 이야기겠지만요.
3. 정악을 하니까 해금이 더 재밌어지는데요. 박자나 테크닉이 같게 표시돼도 미묘하게 다르고
처음에는 왜 왔다갔다 하지? 이런 생각도 들었는데요. 이런 미묘한 차이가 그냥 연주자마다 자유롭게 하는건가요?
이니면 그냥 암묵적으로 정해진 룰같은건가요?
4. 이건 그냥 건의사항인데요. 장구장단 엠알같은거 있으면 좋을것 같아요. 박자가 상상이 잘 안되네용.
이상!! 답변 기다리겠습니당ㅋㅋ 좋은 하루^^보내세용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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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많은 질문을 해주셨네요 ^^
1. 해금산조가 현재 전해지는 것은 한범수류 해금산조, 지영희류 해금산조, 서용석류 해금산조, 김영재류 해금산조 입니다.
먼저, 서용석류와 김영재류는 생긴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1980년대쯤 생긴것으로 추정합니다. 한범수류와 지영희류는 훨씬 이전에 생겨났는데요,
한범수류는 정악같은 느낌을 주지만 지영희류는 경기대풍류제와 계면조 등 다양한 조를 사용함과 동시에 다양한 테크닉을 요구하기 때문에
가장 기교적으로 훌륭한 산조중 하나로 꼽힙니다. 때문에 각종 국악고, 예고 그리고 심지어 대학에서도 지영희류를 메인으로 생각하고 교육되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니 아무래도 지영희류를 가장 많이 연주하게 되겠죠>??
2. 고급과정을 다 마친 후에도 충분한 수련을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진도는 거의 다 나갔다고 보시면 됩니다. 때문에 고급과정이 끝나고나면 하고싶으셨던 곡을 혼자서도 자유자재로 연습하실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배웠던 곡들을 반복해서 연습해주세요 ^^
3.아! 그렇군요~ 저도.. 해금을 연주하는 17-18년 기간동안 너무 익숙하게 해왔던게 정악이라..
미묘한 차이가 있다는 것 조차 저에게는 너무 익숙했었나봐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에구구......
음... 아무래도.. 정악은 혼자하는 음악이 아니라 가야금, 거문고, 대금, 피리, 해금 등의 악기가 모여 유니즌으로 합주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거든요.
따라서 해금을 연주하더라도 피리의 장식음, 대금의 잔가락 등등을 해금으로도 느낄 수 있게 연주하기 위해 하다보니..
그런 미묘한 차이가 생긴것 같습니다.. !!
4. 제가 안그래도 최근에 들어 장구엠알을 만드려고 했지만,,, 아직까지는 장구소리를 내는 기계장구? 라고 해야할까요?
그게 없는가봅니다 ㅠㅠㅠ 만들려면 사람이 직접 녹음을 해야한다고 합니다 !!
기회가 생기면 한번 만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
이상!! 답변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