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금 : 정은별

글쓴이 : 별링
등록일 : 2021-10-14
조회수 : 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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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청에 대한 설명과 농현을 잘하는 방법 부탁드립니다.

특별하게 배우는 해금교실 [고급]을 배우고 있습니다. 


1.  '엇청'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운지법에서 '레' 가 엇청이라 했고, 진양조 14장단 처음부분 미솔~~~~도 엇청이라 하신걸로 기억됩니다)


2. 농현할때 1지와 4지 농현이 어렵습니다.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제가 강의촬영을 한게 시간이 꽤 지난 터라 14장단의 첫 부분을 엇청이라고 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 합니다 ㅠㅠㅠㅠㅠ 흑 ㅠㅠㅠ


1. 사실, 국악의 음계의 개념을 서양음악의 개념과 완전히 맞닿도록 설명드리기 어려운 측면은 있어요 ㅠ

엇청이라는 말 자체는 음계에서 벗어났지만 음악 속에서 어떤 기능을 하고 있는 음정을 보통 엇청이라고 하기에 아마 그 부분을 엇청이라고 지칭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떠는청과 본청과 꺾는청을 제외한 다른 음정들이 음악 속에서 꽤 길게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면 엇청이라고 보아도 무관하다고 봅니다.

그러나 보통 산조에서 엇청은 '레' 음정을 많이 지칭하고 있어서 개괄적 설명에선 '레'를 엇청이라고 지칭하게 되었습니다^^


2. 농현은 진짜진짜 어렵고 중학생 전공자들도 농현을 완성하기까지 개인차는 있으나 대부분 1년은 족히 걸리는 수준의 음악적 스킬이랍니다 ㅠ

잘 하는 방법은 너무 뻔한 답이겠지만 많이 연습해보시고, 다른 연주자의 연주를 많이 들어보고 따라해보는 수 밖에 없어요 ㅠㅠ

그러나 잘 하는 방법이라기 보다는,,, 한 가지 꿀팁(?) 정도를 알려드리자면

입밖으로 많이 불러보는 것 입니다. 속으로 생각하는 것 보다는 실제로 소리를 내어 농현의 굵기, 농현의 속도 등을 노래해보다보면

어느순간 자기자신도 모르게 농현의 실력이 늘어있는 것을 보실 수가 있을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