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 : 조혜란

글쓴이 : 조혜란
등록일 : 2021-01-28
조회수 : 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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샵이나 플랫은 왜 붙이는건가요?

교수님 안녕하세요?

현재 교수님게 바이엘 하 과정을 수강하고 있습니다.

예전에 피아노를 쳐본적이 있는데 기초부터 다시 시작해볼까 합니다.

다름이 아니라, 제가 사실은 미디 작곡을 하기 위해 기초 소양으로 피아노를 배우고 있는데요,

샾이나 플랫을 붙여서 조를 만드는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가령, 학교종이 땡땡땡 노래를

솔솔 라라 솔솔미, 이렇게  다장조로도 만들수있고,

라라 시시 라라파, 이렇게  라장조로도 만들수있는데,

노래를 하는 사람이나 악기의 음역대 때문에 이렇게 샵이나 플랫을 붙여서 조를 만드는 것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제가 일전에 비슷한 질문을 피아노 전공자에게 했을 때는, 분위기,때문에 조를 바꾸기도 한다는 데,,,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피아노를 배우다 보니, 샵이나 플랫이 치기도 어렵고, 모두다 다장조로 하면 좋을텐데~ 하는 생각 끝에,

용기내어 질문합니다.

답변 부탁드리겠습니다.

세밀하고, 친절한 강의 늘,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먼저 빠르게 답변드리지 못한 점 죄송하다고 말씀드립니다..


조성을 크게 장조 or 단조로 구분할 때,

음계의 온음과 반음의 위치(순서)에 따라서, 조성적 색채감이 다르게 느껴집니다.


도(C) ~ 도(C) 까지의 흰건반도 시작음을 라(A)음으로 하여 라(A)~라(A)로 연주하면 다른 느낌이 전달되는 것이지요.

위는 장조와 단조의 조성적 색채감이구요


같은 장조의 경우

도(C) ~ 도(C)의 음계의 경우, 검은건반에 한 음도 포함되지 않아 느껴지는 조성적 음색이 다릅니다

G장조의 경우 #이 1개 포함되며, 음계상 7번째 음인 파-> 파#으로 기존 흰 음계에서 오른쪽으로 반음 올려진 변화음으로 표현되는 음계와

F장조의 경우 b이 1개 포함되며, 음계상 4번째 음인 시 ->시b으로 왼쪽으로 반음 내려진 변화음으로 표현되는 음계의 색채감은


문장으로만 읽어 보실 때에도 뭔가 굉장히 다른 차이가가 있어보이지 않나요? ㅎㅎ


음악에서 또 하나의 다른 색채감의 표현은 화성에서도 나타나는데요~


예를 들어, 도(C)음을 3~4번 연주한다고 가정할 떄,

1. C코드 반주 - 도미솔

2. Am 반주 - 라도미

3. F 반주 - 파라도

4. Dm 반주 - 레파라도 등등


어느 화음(코드)을 만나는냐에 따라 다양한 색채가 표현됩니다.


미술작품도 흰색 도화지 위의 작품과 노란색 도화지 위의 작품의 느낌이 다르게 느껴질 수 있고, 비슷한 작품도 색연필/ 크레파스/ 수채화/ 유화 등 재료를 달리할 때 재질감에 따라 느낌이 달라지듯~


음악에서 조성의 변화를 꾀하거나, 또는 임시표 등을 사용하여 수식하는 것 등은

분위기를 달리 표현하여 다양한 음악적 느낌을 추구하기 위함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