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강의 난이도때문에 고객센터에 전화했더니
여기에 글을 남기면 선생님께서 직접 답변해주신다기에 이렇게 글 남겨봅니다ㅎㅎ
저는 초등학교 이후로 피아노에 손대본 적이 한 번도 없는데
이제 다시 피아노를 취미로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어렸을 때 그래도 소나티네? 이런것도 쳐보고 체르니도 30번까지는 쳤던거 같은데
지금은 영ㅎㅎ 오른손 왼손이 따로 놀고 있습니다 ㅎㅎ
선생님 강의를 보니까 초중고로 나눈게 아니고
완전 초급이라고 따로 입문자용 강의가 있던데
저는 그럼 완전초급부터 시작해야 하나요?
피아노 안 친지가 거의 20년이 되가서 난이도 맞추는 것도 잘 모르겠습니다 ^^;
전 더도 말고 덜도말고 악보 보고 띄엄띄엄 혼자 칠 수 있을 정도까지만 되어서
치고 싶은 곡 있을 때 연습해서 칠 수 있는 정도만 됐으면 좋겠는데
혼자 해보려니 너무 어렵네요 ㅎㅎ
친절한 답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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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반갑습니다.
 
연주의 완성도에 따라 연주자의 실력을 얘기하는데요.
 
가령, 글을 읽는것과 같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계이름만  읽는 수준 " 저/ 는/  조/ 혜/ 란/ 입/ 니 /다."
 
리듬과 함께 연주하는 수준 " 저는/ 도약닷컴/ 강사입니다."
 
여기에 억양이나 몸짓, 혹은 표정까지 살려서 말을 하는 것은 (구연동화 하듯이)
완성도가 다르겠죠...?
 
강의 구성을 나눠보자면,
 
완전초급 : 계이름도 읽기 힘들다./ 계이름을 오/왼  따로따로 읽는다.
초        급 :  어느정도 계이름을 덩어리로 볼 수 있다 ( 4마디 정도) 오/왼  함께
중        급 :  계이름 리듬과 함께 읽기와 동시에 왼손의 리듬도 어느 정도 가능한 수준
고        급 :  연주 가능하나 왠지 곡의 분위기가 뻣뻣한 경우
 
대략 나눠봤는데요..대부분 계이름 읽고 연주를 할 수 있는 것 같은데,
내 연주는 부드럽지 못하고 , 시끄럽기만 합니다..
이유는 흐름과 구성을 파악하는 능력이 떨어져서 인데요...
유치원생이 글씨(계이름)를 배웠다고 글(곡)을 읽고 해석하고 주제파악은 하기 힘든것처럼
혹은, 글씨를 읽을 수 있다고 해도,신문의 내용은 이해하기가 힘든것과 같습니다.
 
완전초급은 단순하게 "계이름도 모르시는 분들이 듣습니다. " 라고만 얘기하기엔
좀 무리가 있는 것 같구요...음악을 받아들이고 해석하여 연주곡처럼 완성하는
그런 방법을 배우신다 생각하심이 맞습니다.
 
작은 동요나 혹은 바이엘의 곡이라도 주저없이 연주가 가능하시다면
초급부터 들으셔도 되구요. 악보를 보셨을때 단지 계이름만 눈에 들어오신다면
완전초급부터 들으시면 많은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앞부분 몇강은 건너뛰시더라두요..^^
 
많은 분들이 난이도에 대해 걱정하실 거 같아 장황하게 글을 남기네요..
다시 시작하시는 분들도 많으실텐데 혹시 또 조급한 마음에 서두르시면
중도에 포기하는 경우가 생기실지도 모르잖아요.
 
한가지 더 중요한 점은,
교재를 미리 서점에 가서 보시는 것도 괜찮은데요...
막상 곡은 어렵거나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저의 강의 목표는 글씨만 읽는데 그치지 않고,
작은 소품이라도 완성도를 높여 연주자처럼 만드는데 있습니다.
그래야 원하시는 걸 얻으실 수 있으니까요.
 
감사합니다.
 
도약닷컴 피아노 강사 조혜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