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강의 잘 듣고 있습니다.
예상보다 도움이 많이 되고 있습니다. 속이 시원하게 풀리게 하는 부분도 있고,
이해하고 암기하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몇가지 질문이 있습니다.
(질문) - 부3화음 2전위에서 5음중복이 필연적이라고 책에 쓰여져 있는데,
5음은 왜 필연적으로 중복이 되어야 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질문) - 3음은 색, 성질을 나타낸다고 하는데, 이 말은 장3이냐 단3이냐를 뜻하는 건가요?
(질문) - 성부침해는 제가 알기로는
1) 예를들어 알토가 소프라노와 같은 음일 경우 혹은 그 보다 더 클 경우
2) 책 48페이지에 맨 마지막에 화음은 연결할 때 앞과 뒤에 다른 성부를 침해
1)번은 제가 맞게 이해하고 있는 것인지 잘 모르겠고요.2)번은 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답변 부탁합니다.
--------------------------------------------[답변내용]--------------------------------------------
에스필 수강생님 반갑습니다.
좋은 질문하셨습니다.
부3화음의 2전위 5음중복
:우선 필연적이다라는 말은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다' 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지요. 즉, 그냥 그렇게 외워라~라는
무언의 협박(?)이기도 합니다. ^^ 즉, 이해해보고자 하면 그때부터 머리가 아프게 됩니다. 저도 이런 부분이 화성학 공부할 때 어려웠습니다.
교재상으로 볼 때(p.92), 필연적으로 가능하다라고 표현하고 있지요. 일단 어떤 음도 생략이 불가능하므로 근음, 3음, 5음이 모두 출현해야합니다. 그리고 진행상 5음 중복이 되지 않고 3음을 중복한다고 했을 때, 화음의 흐름상 병행이 많이 발생하게 됩니다.(이런 부분은 많은 화성풀이 후에 자연스레 체득하게 됩니다.)
그런 면에서 병행을 피하고자 성부를 배치하다보니 5음중복이 자연스레 많이 쓰이게 되는 것이죠. (교재 예제65의 3째단에 ii6-vi46-ii를 보시면 3음중복으로 소프라노가 ‘도’로 갈 경우 테너와 병행이 생기죠?)
이런 부분들이 에스필 수강생님이 지금 배우시는 과정에서 이해를 돕기 힘들기 때문에 (혹은 설명이 복잡하기 때문에) 책에서는 언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게다가 주3화음의 제2전위 용법에 준하기 때문에 주3화음의 용법을 따라 5음중복을 한다고도 볼 수가 있습니다. (주3화음은 3음 중복은 안하니까요.)
이해가 좀 되셨나요? 설령 지금 이해가 안되더라도 화성에 더 접근하고 공부하다 보면, 에스필님 만의 방법으로 터득하시게 될테니 너무 염려 마세요~
3음의 색,성질
: 네 그렇게 이해하셔도 좋습니다. 여러분의 이해를 돕기 위해 색이라는 표현을 썼어요. 색이 다르다 라는 것은 성질이 다름을 시각적으로 표현한것입니다. 근음과 5음이 동일한 상태에서 화음구분은 3음으로 할 수 밖에 없겠죠?
성부침해
: 이 질문에서 음악을 어느 정도 공부하셨던 분이구나~ 느꼈습니다.
성부침해는 그 당시의 음이 아니라 앞뒤의 흐름과 연관하여 보는 것이 맞습니다. 그 의미가 포함되었다는 가정하에 판단하는 것이기 때문에 2)가 맞습니다.
예제43번의 둘째단에 a)를 보시면 첫째화음의 알토 성부 ‘도’보다 뒤의 테너성부 ‘미’가 하위성부인데도 불구하고 더 높죠?
이럴 때 성부가 ‘침해’되었다고 표현합니다. 물론 1)의 경우도 앞뒤 진행을 따져봤을 때 침해가 될 수 있겠지요. 혹은 선율의 흐름으로 보아 ‘성부 교차’가 될수도 있습니다.
답변이 되셨나요?
지금 들으시는 과정에 비해 질문 수준이 높은 편이기 때문에 현재 이해가 잘 가시지 않더라도
과정이 진행이 되다 보면 자연히 깨달아 가실겁니다. 그리고 다음부터 질문 주실 때는 강의주차나
교재의 페이지를 적어주시면 제가 답변드리기에 확인하기도 좋고, 다른 분들이 답변 내용을 찾아
보실 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애쓰셨습니다.
끝까지 함께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