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5살 천안 사는 청년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이화여대 작곡과를 나오셨다그러드라구요.. 
제가 꿈이 작곡가 히사이시조나 알켈리가 작곡한 i believe i can fly / you are not alone 
같은 명곡을 내는게 꿈입니다. 물론 음악 듣는것도 매우 좋아 합니다 장르안따지고요..
저는 작곡을 하고싶단생각이 군대에서 들은터라 조금 늦은건 압니다.
고등학교도 운동학과를 나와서 음악이랑은 완전 딴길로 걸어왔고요. 
그러다가 어쩌다 도약닷컴을 알아서 1:1문의 계시판을해서 내 사정을 다털어놓으니 아주 친절히 답변을 해주더라구요..
거기에 추가해서 이로운 선생님이 이화여대 작곡과를 나오셨다고 질문을 해보라더군요. 
가정 형편은 그리 좋은건 아닙니다. 나이도있어서 부모님한테 손벌리긴 싫구요...
제가 25살에 실용음악대학을 2/3년제나 들어갈수있나여? 이나이에 또한 너무 늦지 않나요? 
아시겠지만 음악쪽 일을 구하는게 쉽지않습니다..모처럼 그제 타지역에 음반판매쪽에서 사람구하길레
 아 이거 하면서 음악학원다녀야지했는데 이력서에서 떨어졌습니다. 
선생님은 저같은 사람이 질문하거나 아니면 주위에 저같은 사람이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주위에 그런 분들은 어떻게 생활하고 어떤직장을 얻어서 음악생활을 하는지 궁금합니다....
죄송합니다 말이 너무 길었습니다. 말이 좀 정리가안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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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강생님 반갑습니다.

저와 동향이시군요.  

일단 진입 나이를 여쭈셨는데, 진입 연령에 제한은 없습니다. 다만, 아주 어릴 적부터 음악만을 바라보고

공부해온 어린 친구들과 경쟁을 해야한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지요. 나이 자체만 놓고 보면

늦었다 이르다 할 수는 없습니다. 어제도 29되시는 분이 상담을 요청하시더군요.

그분께도 나이가 제약이 있을거라는 말씀은 안드렸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천안에는 종교음악을 포함하여 호서대, 백석대 등 많은 음악관련 전공이 있는 대학이 있고,

대학도 많은 것으로 압니다. 4년제를 선택할지 아니면 2/3년제를 선택할지는 수강생님의 입시 당시의 수준과

상황을 고려하여 택하시는 것도 늦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2/3년제가 오히려 더 치열하게 경쟁할 수도 있고

집에서 원조가 어렵다면 원거리 통학이나 자취 비용 등도 무시 못할테니까요.

댁에서 도와주시기가 어렵다고 하셨는데, 그렇다면 수강생님이 레슨비와 여타 비용을 마련하셔야 할 것이고

이는 쉽지는 않을 겁니다. 무엇보다도 이런것들이 갖춰져 있더라도 본인에게 맞는 좋은 선생님을 만나는 것도

녹록치 않습니다. (제 경험에 비춰 말씀드려요. 저는 좋은 선생님을 찾아 수업받기 위해 왕복 4~5시간을 마다

하지 않았답니다.)

음악으로 돈을 번다라는 것... 냉정하게 말씀드리면 쉽지 않습니다. 실력도 필요하고, 실력만 가지고 되는 것이

아니라 운도 필요하고, 또한 그 운이 시기를 잘 타고 나야하고.... 즉, 내가 열심히 해서 그만큼의 보상이 바로

주어지는 곳이 아닙니다.  혹시나 장밋빛만 그리시고 있으실까 염려되어 노파심에 냉정히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마음을 굳히셨다면 뒤를 돌아보면 안되겠지요? 음반판매가 음반회사를 말씀하시는 건지 아니면 레코드

점을 말씀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음악 관련쪽 일을 하시는 것은 좋다고 생각됩니다.

보통은 음악을 주로 하는 분들은 레슨이나 강의, 공연 기획, 혹은 잡지사 등의 일을 하시거나 반프리랜서 형태로

고용되어 일하시면서 음악을 겸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음악 작업도 해야하고 구상도 해야하니 직장에만 매여

있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수강생님과 같은 상황의 분들 역시 아르바이트나 시간제 일자리를 구하면서 대입 준비를 하시는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그 부분에서는 너무나 다양하여 제가 단정지어 말씀드리기는 어렵겠네요.

우선 목표를 정해보시기 바랍니다. 일단, 돈을 벌기 위한 취업이 먼저인지, 혹은 대학을 가기 위한 것이 우선인지

목표를 정하시고 마음을 정하셨다면 구체적으로 본인이 가고 싶은 학교도 두어군데는 정해 놓으시기 바랍니다.

또한 작곡, 보컬, 악기 등 여러분야로 입학하실 수 있으니 원하는 전공으로 정확히 정하셔서 '입시준비체제'를

어서 갖추시는 것이 좋습니다.

저도 일러드릴 말은 많은데 질문이 너무 방대하여 두서가 없었을지 모르겠네요.

꼭 원하시는 일 이루시기 바랍니다.

끝까지 함께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