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론 : 이로운

글쓴이 : 이로운
등록일 : 2015-09-11
조회수 :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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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정 질문드려요

안녕하세요~

환절기 감기조심하세요~

 

3주차 음정 강의 수강중이며, 실용음악을 배우려는 학생입니다.

 

질문드릴것은 음정분류에 완전,장,단,증,감,겹증,겹감이 있는데, 이렇게 분류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네요.

 

화성학인란게 어쨌든 사람이 듣기 좋은 하모니를 구성하기 위해 글로써 표현한 학문인것 같은데, 협화나 불협화를 말로든 글로든 쉽게 표현하기 위한 하나의 표현기제? 인건가요?

 

그리고 실용음악에서는 일반적으로 세븐스 코드를 주로 쓰고 있고, 메이저,마이너,디미니쉬드,도미넌트 등등의 코드들과 어떤식으로 매칭을 시켜야는지 너무 답답합니다. 3도,5도,7도에서 모든 음정이 파생된다고 보면 되는건지, 또 2,4,6도는 텐션코드를 만들기 위한 음정이라 생각하면 되는건지 너무 헷갈리네요~

CM7 코드를 예를 들어, M3(협화), P5(협화), M7(불협화)의 조합인거고, C-7 코드는 따라서 m3(협화), P5(협화), m7(불협화)의 조합이게 되는거고.... 협화음정과 불협화음정의 조합으로 어떤 하모니가 파생되고, 그런 하모니가 가진 소리 특성(밝은, 우울한, 기괴한 등등)으로 어떤 음악의 분위기를 조절한다고 생각하면 되는건지요? 근데, 이렇게 생각하게 되면 협화음정과 불협화음정을 궂이 나눌 필요가 없는게 아닌가요?

 

제가 이해하고 있는게 맞는건지 모르겠네요~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답변내용]--------------------------------------------

 

​​수강생님 반갑습니다.

 

 

질문드릴것은 음정분류에 완전,장,단,증,감,겹증,겹감이 있는데, 이렇게 분류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네요.

 

-음정의 분류에서 음정의 성질을 뜻합니다. 분류의 기준은 음과 음 사이의 거리이고, 이 음정관계를 통해 소리의 울림(화음)

이 형성되기 때문에 이를 구분하기 위해 여러 이름으로 표기합니다. 또한 앞서 음정의 성질이라고 말씀드린 것 처럼 그에 따라

성질이 바뀌기 때문에 이를 명칭으로 구분한 것입니다. 기본은 완전/장/단/감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화성학인란게 어쨌든 사람이 듣기 좋은 하모니를 구성하기 위해 글로써 표현한 학문인것 같은데, 협화나 불협화를 말로든 글로든 쉽게 표현하기 위한 하나의 표현기제? 인건가요?

 

-질문이 다소 철학적인 것 같습니다. 협화도 음악의 요소이지만 불협화 또한 음악의 요소이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증4도 음정은

예전에는 금기시 되었지만, 현재는 매력적은 화음으로 쓰이기도 합니다. (물론 작곡가의 개성에 따라 호불호는 갈립니다.)

수직적 화성을 강조하기도 하지만, 수평적 대위를 통해 음악을 풍성하게도 하는 것 처럼 다양한 음악의 어법이라고 생각하시면 좋겠습니다. 반드시 협화는 아름답고 불협화는 아름답지 않고의 구분은 아닐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실용음악에서는 일반적으로 세븐스 코드를 주로 쓰고 있고, 메이저,마이너,디미니쉬드,도미넌트 등등의 코드들과 어떤식으로 매칭을 시켜야는지 너무 답답합니다. 3도,5도,7도에서 모든 음정이 파생된다고 보면 되는건지, 또 2,4,6도는 텐션코드를 만들기 위한 음정이라 생각하면 되는건지 너무 헷갈리네요~

CM7 코드를 예를 들어, M3(협화), P5(협화), M7(불협화)의 조합인거고, C-7 코드는 따라서 m3(협화), P5(협화), m7(불협화)의 조합이게 되는거고.... 협화음정과 불협화음정의 조합으로 어떤 하모니가 파생되고, 그런 하모니가 가진 소리 특성(밝은, 우울한, 기괴한 등등)으로 어떤 음악의 분위기를 조절한다고 생각하면 되는건지요? 근데, 이렇게 생각하게 되면 협화음정과 불협화음정을 궂이 나눌 필요가 없는게 아닌가요?

 

- 질문의 성향을 보니 음악을 대할 때, 굉장히 꼼꼼하시고, 완벽을 추구하시는 성격이신 듯 합니다.

  먼저 코드의 개념으로 접근하셨기 때문에 오히려 더 혼란을 느끼시기도 하실 겁니다. 

  우선은 음간의 음정 3도,5도,7도 등을 일일이 협화 불협화로 나누며 생각하시기 보다는 메이저와 마이너, 디미니쉬드, 어그먼티드 등 의 화음의 성질 별로 그 '울림(소리)의 특징'을 파악하시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됩니다. 즉, 소리통 자체로 받아들이시고,

 귀가 먼저 그 소리의 분위기를 알아챌 수 있도록 훈련하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협화 불협화 음정은 이론적인 부분으로서 실제에도 물론 적용이 되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우리 귀에 들리는 소리기 때문입니다.

 즉, 너무 음정에 구애받지 마시고(일단은), 화음의 소리 구분에 더 귀를 기울여보시기 바랍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어느정도 진도를 나가거나, 귀가 좋아지면 현재 배우시고 있는 기초이론들이 자연스레 이해가 되거든요.

 질문을 많이 받다보니 수강생님 같은 경우도 종종 뵙는데 경험상 현재로서는 진도를 계속 나가시면서 심화학습을 하신 후에

 다시 돌아보면 이해되는 부분이 많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네요.

 

어쨌든 의문을 품는 것은 좋은 학습자세라고 봅니다.

좋은 음악인 되시기 바랍니다.

 

끝까지 함께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