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양식대로 질문 해 주시면, 보다 빠르고 정확한 답변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1. 수강중인 과목 및 난이도(ex, 경이로운 음악이론 화성학 [초급+중급])
: 중급
2. 주차 및 교시 (교재와 관련된 질문의 경우 교재 페이지도 적어주세요. ex,2주차 3교시 6분 50초 / 교재 23페이지)
: 5주차 - 부3화음의 전위와 문제풀이, 교재 95페이지
3. 질문 내용
: 브람스 곡의 문제를 풀다가 질문이 생겼습니다. 아래의 사진을 보시면요
1. 일단 맨 첫음을 보시면 성부가 5개가 있는거 맞나요? 근데 12345중에서 소프라노와 베이스는 당연히 맨위와 아래겠고, 그 중간에 있는것 중 어느게 테너고 알토인지 좀 헷갈립니다. 2,3,4중에서 테너와 알토좀 알려주세요.
2. 첫마디의 맨끝음에서 갑자기 성부가 하나가 추가됩니다. 갑자기 성부를 추가할 수도 있는건가요?
3. 그리고 그 음이 바로 병행 5도에 걸리는데 병행8도는 텍스쳐때문에 많이 쓴다고 알고있는데, 저렇게 돌발적으로 병행5도를 떡하니 쓰는데 무슨 예외사항이 있는건가요? 어떤 원리로 브람스가 병행5도를 썻는지 궁금합니다.
4. 전체적으로 오른손 음들을 보면 어떤건 동시에 3개만치고 어떤건 4개만치며 내성이 순차진행이나 가까운음으로 가는게 아닌 크게 5도씩 도약진행 하는데 이것도 제가 모르는 무슨 원리가 있는건가요? 그냥 넘어가기에는 너무 궁금합니다.
수강생님,
저도 입시시절에 이 곡을 분석하면서 비슷한 질문을 던졌던 기억이 납니다.
우선 4성부 화성풀이와 작곡에의 적용은 조금 다른 시각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우리가 4성부 풀이는 전통화성에 따라 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곡을 쓸때 4성 합창 곡만 쓰지는 않지요. 악기의 특성도 있고 range도 있고 , 단선율을 쓰는지 피아노처럼 옥타브와 여러음을 동시에 쓸 수 있는지에 따라
기법이 달라진다고 봅니다.
저는 일시적 음의 추가는 강세를 어디에 놓을 것인지, 음을 중복하여 소리의 크기를 조절하고 싶은 것인지를 결정한다고 생각합니다.
곡 안의 병행5도는 브람스가 화성학을 덜 마스터한 것이 아니라, 텍스처 면에서 생각해야할 것 같습니다. 만약 병행 5도의 두 음만 있었다 하면 문제가 될 수 있지만,
여러음들 속에서 지나가는 음으로 소리가 흐르고, 아래 베이스 음은 반진행을 하면서 이것이 병행5도의 소리보다는 오른 손과 왼손의 반진행 소리가 더 크게 들릴 것입니다. 사실 여기서 솔-파 로 가는 음과 레-도 의 소리만 놓고 본다면, 사실상 병행4도 소리도 그렇게 좋은 소리는 아닙니다. (이것은 나중에 드뷔시 등의 작곡가가 의도적으로 쓰기는 했지만 말입니다.)
화성풀이에서 내성의 도약을 금하는 것은 이것이 노래의 선율로 쓰일 때, 각 영역을 지키기 위해서 조심하라는 의도도 크기 때문에
기악으로 넘어갈 때는 이 도약에 관한 것은 내성에서는 약해지겠지요.
기악곡에서는 내성의 도약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을 안써도 될 것 같습니다.
성악곡이라면 악기의 음역과 가수의 성량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신경써야 할 것이고요.
끝까지 함께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