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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수강중인 과목 및 난이도(ex, 과목명 [초급+중급])
: 화성학 초급
2. 주차 및 교시 (교재/강의노트 관련된 질문의 경우 페이지도 적어주세요. ex,2주차 3교시 6분 50초 / 교재 23페이지)
: 9주차 부7화음의 전위와 문제풀이
3. 질문 내용
:
답변을 질문에 함께 남겨 놓겠습니다.
위 사진은 선생님이 풀이하신 예제입니다.
1.
6 -> 1도 혹은 2 -> 4도와 같이 3도 상승하는 진행은 별로 좋지 않다고 알고있는데,
여기서는 6 -> 1도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예외가 있는건지 알려주세요. 1도가 1전위되어 베이스가 미라서 그런가요? 아님 다른이유가 있는건가요
-> 언급하신 것처럼 화성의 기능면에서 살펴볼 때, 3도 상행 진행보다는 3도 하행 진행이 좀 더 듣기에 편합니다. 하지만 금칙은 아니므로 사용은 가능합니다. 선택의 영역에서 3도 하행이 가능한지, 가능하지 않다면 그 다음으로 나은 진행이 무엇인지, 화음의 위치가 강박 인지 약박인지, 내가 쓸 화음의 다음 화음은 무엇이 오는지 등을 총체적으로 보고 그중 가장 나은 선택 혹은 차선의 선택을 하는 것이 화성풀이의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이 당시에 풀이했을 때 어떤 것을 고려했을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Bass음이 4도 하강한후 다시 2도 상승하고 그 음 파에서 도까지 순차 하강하여 Sop. 선율과 반진행을 시도하려고 했던게 아닌가 추측됩니다. 본 마디에서 vi가 강박에 쓰였고 I6 의 구성음은 vi의 라와 I의 솔 음을 제외하고는 두 음(도,미)가 공통음이기도 하므로, 언급하신 상승하는 진행이 크게 부각되지는 않습니다. 예를 들면 I-iii-IV의 진행도 자주 쓰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정리하면, 하행 진행이 더 좋으나, 그것이 법칙은 아니다. 여러가지 경우의 수를 고려하여 최선의 선택을 하라가 되겠습니다.
2.
전위나 7화음의 추가로 기존에 알고있던 3화음 진행법(2도 다음은 6도가 좋고, 1도 다음은 4,5도가 좋다 등)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좀 헷갈립니다.
예를들어 2 -> 4도는 별로 좋지 않은 진행입니다. 하지만 4도가 7화음이거나 전위되었다면 이것은 괜찮은건가요?
4도 7화음은, '미'가 추가되어 1도랑 매우 비슷하게 변합니다.
또 1전위는 베이스가 '라'이니 뭔가 6도의 일종으로 봐야할거 같기도 하고요...
예전 화성기능의 연결시간에서 (1도 다음은 4,5도 2도 다음은 6도가 좋다 등등)에서 전위나 7화음이 끼면 어떻게 달라지나요?
-> 기능화성의 연결은 교재에서도 다루었고 기본적으로 3화음에서 배운 내용이 바탕이 됩니다. 화성의 연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그 각각의 화음들이
어디로 흐르느냐 입니다. 제가 강의에서 중요하게 다뤘던 cadence가 바로 그 종결점 입니다. cadence로 가는 방법은 다양하겠지요? 사실상 I-ii 의 2도 상행진행도 강진행에 속하지만, 이렇게 하지말라는 금칙은 없습니다. 또한 ii-I 의 흐름도 역진행으로 ii-I 사이에 vii을 넣어서 이 진행의 흐름을 끊어주는 것이 좋다고 하지만, 종종 ii-I 의 진행도 스쳐가듯 나타나기도 합니다. 또한 나중에 배울 비화성음까지 들어가면 사실상 음악은 같은 음악인데 분석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곡이 달리 해석될 수 있습니다. 돌아와서, 전위와 7음 혹은 9음의 추가가 이뤄지면 그만큼 그 화음 고유의 색은 조금은 흐려집니다. (예를 들어 CMajor의 I9화음은 도 미 솔 시 레 로 I와 V가 함께 포함되어 있지요.) 화성학 책에서도 "화음 선택의 법칙이 있는 것은 절대로 아니다." 라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다만, 그동안 많은 작곡가들의 사례를 통해 좀 더 나은 소리에 대한 여러가지 방법들이 있는 것입니다. 화성 기능의 연결은 가이드라인으로 생각하고 제가 1번에서도 답변한 바와 같이 다양한 경우의 수를 생각하고 가장 나은 방법을 결정하는 것이 작곡가의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위가 되면 그 화음의 색채도 흐려지는 것도 맞는 지적이고요. 선율이든 bass line이든 어떻게 cadence에 도달하는 것이 좋으냐에 방점을
찍어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끝까지 함께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