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기타 : 김종양

글쓴이 : 김종양
등록일 : 2016-05-18
조회수 : 71
목록으로
[고급]팬타토닉 스케일에서의 왼손 운지 관련 질문

안녕하세요^^

 

질문중에서도 언급하신 것처럼 여기엔 정답이 없는지라 뭐라고 말씀을 드려야 만족할만한 답변이 될지 모르겠네요. ^^;; 각 방식의 강점이 무엇인지 살펴보시고 선택해보시기 바랍니다. 

 

우선, 1번과 3번 손가락 위주로만 연주하라고 권하는 사람은 '편의성'과 '효율성'에 초점을 두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지판위의 '펜타토닉 스케일' 블럭들은 같은 줄 위에서 2칸 또는 3칸씩 떨어진 형태로 있게 되는데요, 움직임에 있어서 구조상 1번과 3번 손가락을 가지고 연습하는 것이 가장 빨리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두 프렛이 떨어진 음을 2번과 4번 손가락으로 연주하는 것보다 훨씬 쉽고 빠른 길이죠. (3프렛 떨어진 음은 당연히 1번과 4번 손가락을 사용할테구요.) 단순히 얼터네이트 피킹으로 연주할때는 별 차이가 없겠지만 해머링&풀링 등을 익히는데는 초반에 꽤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단점은 왼손의 중심축이 왔다갔다 하게되므로 움직임이 지판에 대한 수평적인 움직임은 비교적 많아질 수 있습니다.   

 

한편, 경우에 따라 2번과 4번 손가락도 사용하라고 권하는 사람은 '총체적인' 연습에 초점을 두었기 때문입니다. 펜타토닉 스케일에서는 위의 방법이 상당히 효율적으로 쓰일 수 있지만, 결국 메이저 및 마이너 스케일도 연주하려면 결국 모든 손가락들에 대한 연습이 필요해지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 방법은 각각의 독립된 블럭 내에서는 수평적인 움직임은 거의 없이 연주할 수 있습니다. 단점이라면 아무래도 위 방법에 비해 손가락들의 적응시간이 보다 길다는 점입니다. 

 

그런데 이런 방법들에 대해 민감하게 신경쓰시지 않으셔도 됩니다. 어디까지나 '스케일 연습' 차원에서 스케일블럭들의 모양을 익히고 손가락들을 훈련하는 것을 목적으로 할 때나 두 번째 방법을 권해드리는 것 뿐이구요, 실전적으로 사용되어질 때는 사실 첫 번째 방법으로 많이들 연주하게 되거든요. 실제 연주에서는 한 블럭만 가지고 연주하지 않고 여러 블럭들을 수평적으로 연결해서 연주하게 되기때문에 펜타토닉 스케일의 경우는 보통 1번과 3번손가락 위주로 많이들 연주하게 됩니다. 

 

짧게 정리해서 (개인적인 견해로) 결론을 짓자면,

 

1. 스케일 모양을 연습할 땐 모든 손가락들의 연습을 위해 두 번째 방법을 권해드립니다. 

2. 실제적으로 블럭을 연결해서 연주하다보면 자연스레 1번과 3번 위주로 연주하게 됩니다. (펜타토닉의 경우.)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