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기타 : 김종양

글쓴이 : 김종양
등록일 : 2018-10-12
조회수 :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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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곡편 강의 34쪽 예제9 반주 패턴에 멜로디 삽입과정

안녕하세요^^


우선 '편곡'은 활짝 열린 마음으로 생각을 하시기 바랍니다. 강의 중에도 자주 강조하는 것인데요, 모든 것은 바로 편곡자의 의도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이죠. 듣기에 좋고, 흐름에 어울리기만 한다면 편곡자의 역량껏 마음대로 해도 된다는 얘기지요. 그래서 배운 모든 내용들을 최대한 관련지어 음악적 상상을 펼칠 수 있도록 하되, 필요하다면 배웠던 법칙에 신경쓰지 않고 과감한 도전을 해보는 것도 좋은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서론이 길었는데요, 해당 편곡과정에서 '예제 6'의 멜로디를 바탕으로 '예제7~9'로 발전시켜나가는 아이디어는 있는 그대로를 계속 더해서 쌓아가기가 어렵습니다. 원래의 멜로디 자체도 잘게 분할된 리듬이 자주 등장하는데다가, 삽입하려는 리듬패턴도 복잡한 형태니까요. 따라서, 단순한 부분은 그대로 발전시켜 나가되,  흐름이 급해지는 부분이라던지, 반주리듬이 멜로디를 조금 흐리게 할 소지가 있는 곳에서는 변형을 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예제8'에서 보여준 보이싱은 멜로디 위치와 더불어 쉽게 1~3번줄 위주로 포지션을 잡아본 것이지만, '예제9'에서는 해당 반주패턴을 효과적으로 삽입하기 위해 애초에 모든 마디가 2~4번줄 위주의 보이싱으로 적용해서 연주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운지 위치가 크게 달라진 것은 없고, 같은 위치에서 어떤 줄들을 눌러줄 것인가에 대한 것만 바뀐 것이므로 '예제8'에서 제시한 코드모양을 그대로 살려서 편곡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1. 두 번째 마디에서 F/A - C/E 로 진행할 때 빠르게 바뀌는 멜로디 음들을 그대로 살리면서 코드체인지를 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F/A 코드의 마지막 멜로디음인 B음은 과감히 생략했습니다.


2. 세 번째 마디에서 D/F# 코드는 앞서 설명드린 바와 같이 반주패턴 특성상 2~4번 줄 위주로 보이싱을 설정한 것입니다. 물론, 1~3번 줄들 위주로 그대로 두고 연주해도 패턴이 가능합니다만, 뒤이어 빠르게 나오는 16분음표 멜로디(D-E)와 동일한 음역대에서 연주하게 되므로 뒤따르는 멜로디가 멜로디로서 들리기보다는 그냥 반주패턴을 반복하는 것처럼 되어버릴 소지가 크죠. 따라서, 반주패턴은 낮은 음역대로 설정하고, 해당 멜로디는 뒤에서 부각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3. 세 번째 마디의 Fadd2 코드에서도 위 2번의 설명과 마찬가지의 컨셉이고요, 뒷부분의 빠른 멜로디가 C-B로 더 내려오는 관계로 반주패턴과 큰 차이를 만들기가 까다로운 부분이었습니다. 크게 부각되진 않습니다만, 해당 코드의 마지막 두 음들은 '반주패턴'이 아니라 '멜로디'입니다.        


설명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추가적인 질문은 새 글로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교재를 통해 보여드린 발전과정과 완성된 패턴은 어디까지나 저의 편곡일 뿐이니, 따라 연주하는 것으로만 그치지 말고 더 연구해보시면서 자신의 연주스타일에 보다 효과적인 방법을 찾아서 만들어보시기 바랍니다. 편곡과정의 학습목표가 바로 그런 것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