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곡편에서 멜로디를 숫자로 분석하여 적어두는게 재료 준비 과정이라고 말씀하셨는데요, 멜로디를 계이름이 아닌 숫자로 분석해서 적어두고 그걸 따라서 다른키에 적용하기 위해서 숫자분석을 하라고 하신것인지 아니면 분석도하고 그 분석한 숫자를 속으로 멜로디에 그 숫자를 대입해서 생각하며 기타를 치라고 하신것인지 궁금합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1. 숫자분석은 다른키에 적용하기 위해서 편리하게 쓰기위해서 적는 용도이다.
2. 1번 플러스 어떤키의 계이름을 보고 숫자로 읽어내면서 속으로 생각하며 기타의 멜로디를 쳐야한다.
어떤식으로 공부하고 연주하는것인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2번식으로 한다면 '도레미파솔라시도'로 읽는 훈련말고 숫자로 치환해서 읽은 연습과 치는 연습을 많이 해야 하는것인지 꼭 필요한것인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질문하신 두 가지 방법 중 어느 한 쪽을 택해야 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둘 다 상관이 있으며 레벨의 차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냥 단순히 숫자로 읽는 연습을 하다보면 익숙해지게 되고, 익숙해지고 나면 편곡 뿐만 아니라 직접 기타를 연주하는 동안에도 생각할 수 있게 될테니까요.
어찌됐든 본 편곡과정을 수강하시다 보면 예제곡을 따라하거나 수강생 스스로 편곡을 하기 위해 '숫자로 읽는' 연습은 기본적으로 해보게끔 되어있습니다. 이와 같은 연습은 '편곡편'이라는 전제 하에 '1번' 질문내용과 같이 다른 키로 적용하는데 편리하도록 하는데 일차적인 목적이 있습니다. 편곡을 하다보면 굳이 노래의 키를 바꿔 연주하는 상황이 아니라 할지라도 적절한 보이싱을 찾기 위해 카포 등을 사용하여 다른 키로 연주하는 것과 다를 바 없는 상황이 얼마든지 만들어질 수 있기 때문이죠.
한편, 위와 같은 수준의 악보읽기가 되는 사람이 보다 심도있게 연습을 하려면 '2번' 질문내용과 같은 것을 시도해볼 수 있는데요, 참고로 굉장히 높은 수준의 리딩능력이고, 아주 많은 연습량이 요구됩니다. 편곡보다는 즉흥연주시 코드와 멜로디에 효과적으로 반응하기 위한 훈련법으로, 보통 전공생들에게 요구되는 연습법들 중 하나입니다. 따라서, 본 '편곡편' 수강생 분들께 '2번' 질문내용과 같은 연습을 요구하고 싶진 않네요.
그래도 숫자로 읽어내는 방식 자체는 연주능력(악보를 읽고 거기에 반응하는 능력)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되는 것만은 확실하니까요, 흥미가 생기신다면 연주하실 때마다 숫자로 읽는 연습을 해보세요. 치환해서 읽어내는 속도가 올라가면 편곡도 그만큼 효과적으로 할 수 있을테니까요.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