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재 49페이지 4번 패턴중 5번째 박을 공피킹으로 바꾸시면서 싱코페이션이 적용되어서 그렇다고 말씀하시는데, 왜 여기서 싱코페이션이 적용되는 걸까요?
제가 앞 강의에서 제가 놓친 게 있는 거 같아 교재 앞 부분을 찾아보니 24페이지 왼쪽에 싱코페이션이 적용되는 경우 예시가 세 가지가 나오는데 이 중 한 경우인가요? ( 이 설명도 좀 어렵네요.ㅠㅠ)
싱코페이션을 적용해야하는 걸 어떻게 알 수 있는 지.. 조금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안녕하세요^^
먼저 질문하신 내용을 제가 정확히 이해했는지 확인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1. 초급교재 '49페이지'의 '4번패턴'이라 하심은 6주차 1강 '알아봅시다'의 '스텝1' 4번 예제에 대한 질문으로 이해했습니다.
2. '24페이지'라고 질문하신 것은 42페이지(5주차 2강 '알아봅시다'의 '스텝1')에서 설명하고 있는 내용으로 이해했습니다.
답변드리겠습니다.
먼저, '싱코페이션'이라는 것은 우리말로는 '당김음'이라고 하는데 이는 '약한 박자에 해당하는 음이 강한 박자에 해당하는 음의 강세를 끌어와(=당겨와)버린 경우'이기 때문입니다. '강박'이 '약박'에 흡수되어 사라진다는 것인데요, 그렇다면 '강박'과 '약박'을 나누는 기준이 무엇인지 알아야하는데, 보통 '8비트나 16비트 스트로크 패턴'을 기준으로 말할때 '다운'동작은 '강박'에 해당하고, '업'동작은 '약박'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6주차 1강 '알아봅시다'의 '스텝1'의 예제들로 추가설명을 드리겠습니다.(참고로, 각 패턴의 그림은 화살표 왼쪽이 해당 리듬의 정식 표기법이고, 오른쪽은 리듬의 이해를 돕기 위해 16분음표 4개를 기준으로 합쳐진 부분에 동그라미를 그려놓은 것입니다. 결코 이어지는 리듬이 아닙니다.)
1번예제를 보시죠. '칙-치키'라고 적힌 리듬은 화살표 옆의 그림으로 볼 수 있듯이 '16분음표 네 개'를 '기준'으로 볼 때 '처음 두 박'이 합쳐진 것입니다. 동그라미로 묶어둔 것은 그 두 개가 합쳐져서 '칙'이라는 부분이 된다는 것을 설명하는 것이죠. 이 경우와 같이, '다운&업'의 순서인 처음 두 박자가 합쳐진 것은 '강박'인 '다운'이 살고 '약박'인 '업'은 없어진 것이므로 '당김음'이 아닙니다.
바로 그 옆의 2번예제입니다. '치키칙-'이라는 리듬은 마찬가지로 '16분음표 네 개'를 '기준'으로 볼 때 '뒤의 두 박'이 합쳐진 경우죠. 이것 역시 '다운&업'의 순서로 합쳐진 경우이기 때문에 '강박'인 '다운'은 살고 '약박'인 '업'은 없어졌네요. 그래서 '당김음'이 아닙니다.
3번예제처럼 '처음 세 박'들을 한꺼번에 묶는다 하더라도 역시 첫 '강박'인 '다운'이 살아있기 때문에 '당김음'이 아닙니다.
그러나 4번예제는 다르죠. '치키이키'라는 리듬은 '가운데 두 박'이 합쳐진 경우인데, 이것은 '업&다운'의 동작이 합쳐진 경우이므로 '약박'인 '업'은 살아있고 '강박'인 바로 그 뒤의 '다운'이 사라졌기 때문에 위에서 설명한 것과 같이 '약한 박자에 해당하는 음이 강한 박자에 해당하는 음의 강세를 끌어와(=당겨와)버린 경우' 가 된 것입니다. 그래서 '당김음'에 해당하죠.
물론, 리듬을 표기할 때 16분음표 두 개를 따로 그려놓고 '당김음' 표기를 하진 않습니다. '치키이키'라는 형태 그대로 '16분음표+8분음표+16분음표'로 표기하죠. 다만, 리듬의 정확한 이해를 돕기 위해 '당김음' 처리가 된 것을 설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당김음'이 갑자기 튀어나와서 적용된 것이 아니라, 그 '치키이키'라는 형태의 리듬 자체가 표기상으론 '붙임줄'이 없지만, '약박'이 '강박'을 끌어당긴 경우이기 때문에 '당김음'의 상황이라는 설명을 하고있는 것입니다.
여기까지 이해가 되셨는지요?
자, 그러면 '싱코페이션'이 적용된 경우를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위의 내용을 다시 한 번 확인해보죠. '약박'이 '강박'을 흡수해버린 경우, 다시 말하면 '다운' 동작이 바로 앞의 '업' 동작에 흡수된 경우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면 되는 것입니다.
질문하신 42페이지의 8비트 패턴들을 분석해둔 제일 아래쪽 그림을 보세요. '붙임줄'로 인해 사라진 박자는 전부 '다운'에 해당하고, 그 '다운'이 없어지면서 바로 앞의 '업'동작에 해당하는 박자가 길게 강조되고 있습니다. 그게 바로 '싱코페이션'입니다.
좀 길게 썼는데요, 한 마디로 줄이면 '다운'이 '공피킹'이 되는 경우는 '싱코페이션'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표기상으론 조금 다를수 있다 하더라도 말이죠.
여기까지입니다.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추가질문을 원하신다면 질문글을 새로 남겨주세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