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기타 : 김종양

글쓴이 : 김종양
등록일 : 2019-04-22
조회수 :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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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하면서 노래부르는 방법

노래를 부르지 않고 반주만 하면 박자에 맞출 수 있는데 노래를 부르면 반주가 노래를 따라가면서 스트로크도 엉기고 박자도 놓치고 합니다.

어떻게 하면 연주하면서 노래도 부를 수 있나요



안녕하세요^^


질문하신 내용은 어디까지나 익숙해지는 정도에 따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드러머가 오른발로는 4비트를 때리면서 왼손으로는 2박3연음을 연주한다던지, 오른손으로는 8비트를 연주하면서 왼손으로는 리듬을 여러가지로 쪼개는 등의 연주를 하잖아요? 그런 연주를 가능케 하기 위해서는 먼저 아주 간단한 기본리듬부터 손과 발이 동시에 똑같이 연주하는 것을 연습하고, 또 각각 분리하는 것을 연습하고, 그게 되면 조금 더 복잡한 리듬패턴으로 적용해보는 등의 익숙해지기 위한 훈련이 필요할겁니다. 마찬가지로, 기타연주를 하면서 노래를 부르기 위해서는 손의 연주와 노래가 서로 꼬이지 않도록 연습이 필요하다는 것이죠.


우선은 가장 무난한 '4비트' 혹은 아무런 변칙패턴이 적용되지 않은 '8비트 그대로'의 리듬을 연주하면서 노래를 불러보세요. 아주 초보의 경우는 그마저도 쉽지 않겠지만, 우선은 그게 출발선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게 되면 초급 4~6주차에서 다루고 있는 패턴들, 즉 '공피킹'이나 '당김음', 또는 '악센트'가 적용된 변칙 8비트(혹은 16비트) 리듬에 하나씩 적응해나가는 것이죠. 쉬운 것부터 시작해서 점점 복잡한 것을 시도해보시되, 곡 연주시 여러가지 패턴을 당장 적용하려 하지 마시고 무조건 한 패턴만 가지고 하세요. 여러 패턴을 생각하려고 하면 노래를 부르실 때 꼬이기 쉬우니까요. 그렇게 한 패턴이 되고 또 다른 패턴에도 익숙해지면 그 때는 패턴을 섞어 연주하셔도 노래하시는데 별 어려움이 없으실겁니다. 그런 식으로 패턴들이 하나하나 쌓여가다보면 여러 패턴들이 자연스럽게 섞이면서 노래도 가능해질 수 있게되는거죠. 


대답이 길어졌는데, 한마디로 '노래부르는데 방해되지 않을 정도로 기타연주 패턴이 먼저 익숙해져야 한다.'라고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