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종양선생님
버스킹을 하고 싶은 사람입니다.
통기타 가수 강지민 님 처럼 되려면 어느 수준까지 도달해야 하나요?
강지민님은 악보를 다 외워서 노래하는 건가요?
안녕하세요^^
현역 가수를 제가 감히 뭐라고 수준을 논하겠습니까만, 일단 최근 솔로로 연주하며 부른 퀸 명곡 커버영상들을 보니 연주수준이 상당하시네요. 예전 영상들은 스트러밍 위주의 연주였는데 최근 것들을 보니 핑거링에 코드멜로디 보이싱들도 예전과는 엄청난 차이를 보여주시네요. 노래하시면서 연주하는 것을 고려한다면 더 대단하다고 봐야겠죠.
지난 질문에 대한 답변에선 노래반주를 위해 기본기를 많이 닦는게 중요하다고 했는데요, 그것과는 별개로 이 분의 (현재)연주 스타일을 따라가고 싶으시다면 차차 보이싱 연구 또한 많이 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핑거링 연습을 시작으로 기본패턴들을 많이 다뤄보셔야 하겠고, 하이프렛에서 코드와 멜로디를 동시에 연주할 수 있는 보이싱들을 익히셔야 할테니 본 초능력기타 과정으로 본다면 고급 및 편곡편 과정을 모두 포함한 내용이 되겠습니다.
그런데 이런 연주가 멋지게 보이는 이유는 지민님이 일단은 노래를 안정적으로 잘 하시기 때문이고, 상당히 오래전부터 기타치는 가수로 활동하시면서 연주 기본기가 익을대로 익었기때문에 보다 차원높은 연주도 안정감있게 연주하실 수 있게 된 것이라는 점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노래하는 버스킹의 주요 파트는 어디까지나 노래라는 점! 기타에 대한 욕심은 마음으로는 부리되, 시간을 길게 잡고 찬찬히 내공을 쌓으시길 권해드립니다.
끝으로 지민님이 실제로 어떻게 연습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수많은 레퍼토리의 구체적인 연주패턴을 일일히 다 외울 것 같지는 않고요, 코드진행 정도를 외워둔 상태에서 연습해둔 어느정도의 굵직한 패턴의 흐름을 분위기와 컨디션에 따라 적당히 바꿔가면서 연주하시는게 아닐까 합니다. 물론, 연습하실 때는 딱 정해진 패턴악보를 보실 수도 있겠지요. 그리고 퀸 커버곡같은 핑거링 연주의 경우는 당연히 편곡한 악보를 외워서 치는 것일테고요. 스트러밍 패턴을 연주하듯 즉흥적으로 그런 코드멜로디 연주가 되긴 정말 어렵습니다. 그게 되는 정도라면 월드클래스입니다. ㅎㅎㅎ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