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기타 : 김종양

글쓴이 : 김종양
등록일 : 2019-12-08
조회수 :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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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포 이용하기 수업을 들었는데요.

쌤의 설명에는 곡마다 caged를 이용해서 포지션을 찾고 그곳에 카포를 이용해서 연주한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요. 암 유어스가 B F# G#m E 니까 다른 포지션에 옮겨서 카포를 이용해서 치는데

예를 들어 4프랫에 카포를 끼고 나면  G형 Dm형 Em형 C형 으로 치잖아요?

근데 시중 악보에는 이게 4프랫 카포 그리고 악보 표기에는  G Dm Em C 코드로 표기가 되어 있단 말입니다...

제가 헷갈리는게 4프랫에 카포를 끼고 이걸 B F# G#m E 로 코드를 인지해서 쳐야 되는지 G Dm Em C로 인지해서 쳐야 되는지가 헷갈리네요..




안녕하세요?


알고보면 같은 얘기인데 아는 내용이 늘어나다보니 조금 헷갈리시죠? ㅎㅎ

그래도 CAGED라는 개념을 어느정도 이해하셨다면 금방 확인하실 수 있을거에요. 


자, 먼저 '카포'라는 것은 '바레 운지를 대신해주는 도구'입니다. 예를 들어, 'B'라는 코드의 'G형' 보이싱을 운지할 때 4프렛에 카포를 물려서 쉽게 잡을 수 있게 도와주죠. 원래는 1번 손가락으로 바레운지를 하고 나머지 2~4번 손가락으로 'G형' 운지를 해야하는건데, 카포를 물려줌으로 해서 1~3번 손가락으로 그냥 기본 G코드 운지만 잡아주면 되는 것으로 바뀌게됩니다.


이 개념을 설명하기 위해 'B코드'의 'G형'이라고 얘기를 한 것이고, 결론적으로 카포를 사용한 후의 운지는 '기본 G코드'에요.


'I'm Yours'의 코드진행인 B - F# - G#m - E 을 다시 살펴볼게요. 


B코드는 앞서 설명드렸고요, 마찬가지 개념으로 F#코드 또한 'D형' 운지를 카포가 도와줌으로 해서 결국 '기본 D코드'가 된거에요. G#m코드도 'E형(Em)' 운지인데 카포로 인해 '기본 Em코드'가 되는것이고, 마지막 E코드도 'C형' 운지를 카포때문에 '기본 C코드'로 잡게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하이프렛에 카포를 물렸을 때 해당 보이싱을 뭘로 인지해야하는 것인가??? 원래 코드이냐 아니면 바뀐 코드냐?


당연히 '중급'연주자라면 '원래 코드'로 인식해서 칠 줄 알아야 합니다. B키의 곡이지만, 4프렛에 카포를 끼운 채 연주하는 컨셉이므로 해당 상황에 대한 '실제 운지'를 알려주기 위해 시중 악보는 바뀐 G - D - Em - C 로 표기(보다 구체적인 악보는 원래의 코드와 카포운지의 코드를 함께 표기하기도 합니다.)하고 있지만, 'CAGED'의 개념을 이해하고 적용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카포로 인해 쉬워진 해당 코드진행이 원래는 B - F# - G#m - E 라는 것을 알 수 있어야 한다는 얘깁니다.


정리해보면,

G - D - Em - C 로만 인지하는 사람은 초급연주자,

B - F# - G#m - E 라는 것을 인지(또는 유추)할 수 있다면 중급연주자!


물론, 운지모양을 따라 단순하게 연주하는 것이 목적이라면 친절한 시중악보를 보며 일차적으로 생각해도 전혀 무방합니다. 단, 더 나아가서 다른 악기와 합주를 한다거나, 어떤 음악적인 사고를 하시기 위해서는 원곡의 상태를 알아야 하잖아요? 따라서, 중급처럼 생각하는 연습을 해줄 필요가 있겠습니다.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