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기타 : 김종양

글쓴이 : 김종양
등록일 : 2013-01-05
조회수 : 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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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1.2 코드의 구조 질문(재)

1. 강의 끝날 쯤에 문제 풀어보라고 하시는데 문제가 따로 없는거 같은데?? 원래 없는건가요?  그리고 부록을 보다보니 알게 됐는데  여기에는 따로 코드 운지표가 중급이나 초급처럼 안나와 있네요... 이것도 원래 이렇게 구성되있는건지 궁금합니다.


- 원래 고급에는 부록에 따로 코드표를 싣지 않았습니다. 고급에서는 보이싱 위주의 강의가 많아서 그것들을 전부 다시 싣기에는 페이지분량이 너무 많이지는 관계로 할 수 없었습니다. 한편, 고급에 등장하는 예제들도 변형라며 연주하는 운지들이 너무 많아서 코드표로 일일히 그려내기엔 애매한 부분들도 있었습니다. 또한 고급 플레이어라면 앞서 배운 코드 보이싱과 타브보상의 움직임을 보면서 충분히 코드를 잡을 수 있어야겠다고 판단했기에 굳이 따로 부록을 달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기도 했지요. 새로운 보이싱들에 대한 운지들은 교재 해당 페이지에 전부 나오므로 염려하시지 않으셔도 됩니다. ^^
 
2. dim코드에 대해서 중급보다 상세히 나오는거 같은데... 디미니쉬라는게 단3도 감5도만 충족되면 다 디미니쉬코드라고 부르는게 맞는건지?.. 

- 코드에 대한 구조는 고급교재 1주차를 보시면 자세하게 나와 있습니다. 정확히 구분하자면 Dim(= Diminished)은3화음을 말하는 것이고, Dim7(= Diminished 7th)이라고 써야 4화음입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4화음인 Dim7을 간단히 Dim이라고 표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교재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3화음인 Dim는 '근음 + 단3도 + 감5도'입니다. 한편 단3도와 감5도를 가지고 있지만 7도음이 감7도(=장6도)가 되어야 dim7이 되는 것이고 단7도일 경우에는 half-diminished(=m7b5)가 됩니다. 따라서 단3도와 감5도를 가졌다고 해서 전부 디미니쉬라고 할 수는 없는거죠.. 
 

3. 완전음정은 저도 얼핏만 들어서 음의 간격이 완전하다는 것에서 나온것인지 궁금하네요 찬양에서도 1도 4도 5도가 가장많이 쓰인다고 들은거 같아서..

- 네. '완전'음정이라 일컫는 간격은 장음정이나 단음정에 비해 두 음이 가진 파동(주피수)의 값을 비교했을 때 보다 단순한 정수비를 가집니다. 옥타브인 8도가 1:2, 완전5도는 2:3, 완전4도가 3:4....이런 식이죠. 다음으로 간단한 장3도는 4:5의 비율을 가집니다. 좀 더 쉽게 표현하자면 그만큼 서로 협화(부딪히는 느낌이 적은)음이라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도미넌트7th라는것도 알아보니 지배적인이라는 뜻이 있는데 대충 어떤 의미라서 이런용어가 쓰이는지 간략히만 알려주세요 궁금하네요~

- '도미넌트 모션'이라는 게 있지요. 고급 2주차 4강에서 다룹니다. 간단히 말하자면 토닉코드로의 '강한' 진행감을 가진 코드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강의에서 배우실 수 있으니 생략하겠구요, '강한' 혹은 '지배적인' 진행감을 가진 코드라서 그런 이름을 붙인게 아닐까 합니다. 
 
 
(4) 책에보면 3화음+단7도 부분에 C7#5 그러니까 증7화음에 다른말로 C7+5랑 C7(b13)이라고 나와있는데 C7+5는 알겠는데 C7(b13)이라고 나와 있는건 약간 헷갈리네요...

- 고급 1주차 4화음 부분을 보시면 5도음의 변화에 따라 코드의 이름이 바뀌지만 그 코드들을 텐션코드라고 부르지는 않았습니다.(예: C7#5, Cm7b5 등..) 까닭은 코드톤인 5도의 음정이 바뀐 것이기 때문이죠. 코드톤인 3도음을 4도로 바꾼 sus4를 텐션코드라고 부르지 않는것과 동일한 맥락입니다. 구조를 분석해보죠.

C7#5 = 근음 + 장3도 + 증5도 + 단7도

C7(b13) = 근음 + 장3도 + 완전5도 + 단7도 + 단13도(=단6도, 다른말로는 증5도)

위와 같은 상황입니다. 차이는 '완전5도음'의 유무이죠. C음을 기준으로 봤을 때 G#(=Ab)음을 '코드톤인 완전5도의 변화'로 보면 C7#5가 되는것이고, 그냥 '추가된 음'으로 보면 텐션음으로 간주해서 C7(b13)이라고 보는 것입니다. 따라서 엄격히 말하자면 두 코드는 약간의 차이가 있는 코드인거에요. 하지만 대개의 경우, 특히 재즈보이싱으로 연주할때는 더더욱 완전5도는 생략하고 연주해버리기 때문에 실전적인 상황에서는 동일한 코드로 취급해도 무방한 것입니다.  
 
13도에 플렛해서 라b이라는건 알겠는데 왜 한옥타브 위에 음으로 표시를 하는지 궁금하네요 혹시 증7화음에 증5도 부분을 완전5도+증5도 이렇게 같이 화음으로 해도 되서 이런건지 궁금합니다. 

- 2주차 1강에서 나옵니다만 '텐션'이라는 것은 근음에서 3도씩 음을 계속 쌓아올려 3화음과 4화음을 만들었듯이 4화음의 구조 위에 계속 3도씩 음을 쌓아올린 결과 생긴 음들을 말합니다. 숫자로 분석해보면 9도, 11도, 13도가 되는 것이고, 결과적으로는 옥타브 아래인 2도, 4도, 6도와 같지만 '텐션'음이라는 것을 확실히 표기하기 위해 옥타브 위의 음으로 표기해줍니다. 옥타브 아래음으로 표기하게 되면 코드톤이 바뀐 음으로 여길 수 있기 때문이죠. 

한편, 텐션음인 #11이나 b13의 경우는 b5나 #5 등으로 표기하기도 합니다. 이럴때는 혼란을 피하기 위해서C7(#5)처럼 텐션음을 괄호로 표기해주는 것이 좋습니다만, 표기자에 따라 괄호를 무시하고 적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 경우, 해당 음을 텐션으로 볼지 코드톤의 변화로 볼지에 대해서는 전후의 코드진행을 고려해서 판단해주면 됩니다. 

이상입니다. 지난번에 긴 답글을 날려먹어서 애먹었네요. 늦어서 죄송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