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기타 : 김종양

글쓴이 : 김종양
등록일 : 2013-04-03
조회수 : 227
목록으로
07.2 블루스릭 질문

1. 펜타토닉과 코드톤 텐션으로 구분해서 생각하라고 하셨는데
이것을 그냥 장3도 장6도 장9도로 외우고 믹솔리디안은 장음계에서 7음을 반음 내리는 정도로만 외워도 괜찮을런지? 다른 블록모양에서 외우는건 아직 안해도 되는건지 궁금합니다
일단 라모양 자리만 외워둘까요??

- 네. 어느정도 맞는 얘기입니다. 좀 더 정확히 말씀드리자면, 우선 블루스 솔로를 하는데 있어서 가장 기본적인 '마이너 블루스 펜타토닉'을 기반으로 하신 다음, '믹솔리디안'의 구성음들 중에 '마이너 블루펜타'와 겹치지 않는 세음(장9도, 장3도, 장13도)를 추가로 넣어준 것입니다. 쉽게 얘기하면, 

** E 마이너 블루스 펜타 + E 믹솔리디안 = E 마이너 블루스 펜타 + 장9도(F#) + 장3도(G#) + 장6도(C#)

이라는 얘기죠. '믹솔리디안'이라는 개념을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고 그냥 '마이너 블루 펜타'에 위의 세 음을 추가로 넣었다고 간단하게 생각하면 되는겁니다. 단, 위의 세 음들이 들어가면 메이저 느낌의 '밝은' 사운드가 된다는 점 기억하시구요.   

다른 블럭 모양은 지금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통기타 과정에서 굳이 많이 다룰 필요가 있을까 싶어서 가장 빈번히 사용되는 '라'모양 블록만 다뤘고 그 외 블록은 아예 싣지 않았습니다. 혹시 나머지 블록들도 관심있으시다면 추가적인 내용은 일렉기타 강좌쪽에서 찾으실 수 있을겁니다. ^^  


2.블루스릭 2에서 A7코드톤이라서 위에 A7이라고  적어 놓으셨는데 1번은 E7,A7다 되는걸로 들었구요
나머지는 전부 E7이구요 이게 코드톤이 포함되서 그런줄은 알겠는데 막상 구분하려니 헷갈리네요...
그냥 E블루스 A블루스 B블루스 나눠지는거 생각안하고 E블루스 계열이라고 생각하고 외우면 되는건지?
그리고 코드톤인 3도음이 들어가면 그 코드에 관련성이 깊은건지? 블루스릭 2번 예제 설명하실때 C#음이 들어간다고 설명하시면서 말씀하셔서 3도음이 보통 코드를 나누는 기준이 되는건지 궁금합니다.

- 3도만이 코드의 특성을 나타내주는 것은 아니구요, 모든 코드톤이 코드의 특성을 살려주는 역할을 합니다. 다만 이 A7코드에서 장3도에 해당하는 C#음이 A7임을 더욱 강조해주는 이유는 원래 'E마이너 블루펜타'의 구성음이 아닌 음이기 때문입니다. 연주해보시면 아시겠지만 E블루스의 반주음원을 틀어놓고 'E마이너 블루펜타'의 구성음들을 아무렇게나 연주하면 다 어울립니다. 각각의 E7, A7, B7의 코드톤과는 무관한 음들도 많지만 다 어울립니다. 일종의 마법과도 같은 '마이너 블루펜타'의 힘이죠. ㅎㅎㅎ 

그런데 여기서 C#음을 사용한다는 것은 '마이너 블루펜타'의 사운드를 벗어나 색다른 사운드를 만들어 내는 것을 의미합니다. C#음은 E7 입장에서는 장6도, A7 입장에선 장3도, B7입장에선 장9도입니다. 앞서 배운 내용을 기억하신다면 물론 모든 경우에 사용가능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세 경우중에서도 굳이 비교를 해보자면 장6도나 장9도처럼 '텐션'의 입장으로 사용되는 것보다는 '코드톤'인 장3도로 사용되는 것이 더 뚜렷한 색채감을 나타내주겠죠? 기본적으로 '코드톤'은 일차적인 뼈대이고, '텐션'은 이차적인 꾸밈용이니까요. 그래서 A7코드에서 C#이 들어간 릭을 사용하면 아주 좋다는 말이 되는겁니다. 그렇다고 E7이나 B7에서 C#이 들어간 릭을 쓰면 '틀리다'라는 얘기는 아닙니다. 'A7에서 더욱 좋다'라는 말이죠. 

조금 다른 각도로 보면 이렇게 분석해볼 수도 있어요. 해당 릭에 사용된 음들은 A, C#, E, F#, G 다섯 개의 음입니다. 이 음들은 A음 입장에서 보면 각각 '근음, 장3도, 완전5도, 장6도, 장7도'입니다. 자, 뭐가 느껴지시나요? 바로 A7의 '코드톤'입니다. F#을 빼면 'R + M3 + P5 + m7'이라는 '도미넌트7'의 구조가 나오죠. 물론 F#역시 A7의 장6도 텐션으로 사용된 것으로 분석할 수 있죠. 따라서 C#음 뿐만 아니라 해당 릭에 사용된 '모든' 음들이 A7의 사운드를 표현해주고 있다고 볼 수 있는겁니다. 그래서 A7에 어울리는 릭이라고 하는것이구요.


3.참고 질문인데 블루스릭에서 근음연주하시고 뮤트?하시는건지 안하시는건지 모르겠는데 6번줄이나 5번줄 개방현 연주하시고 뮤트하시는거 같기도하고 그냥 냅두시는거 같기도한데 어떻게 해야되는건지 알려주세요
뮤트를할려면 조금씩 끈껴서 해주는건지 해주면 어떻게 하는게 좋은지 알려주세요

- 방법은 여러가지입니다. 기본적으로는 '자연스럽게' 하시면 됩니다. 막연하게 맘대로 하라는 뜻이 아니구요, 기본 코드를 운지한 상태에서 표현가능한 움직임이라면 코드를 그대로 짚어준 상태로 연주하시면 되고, 석연찮거든 누르고 있던 코드운지를 떼내고 나서 프레이즈를 별도로 연주하시면 됩니다. 참고로 '릭1'은 쿼터벤딩이 나오는 부분에서 뮤트를 해주는 것이 좋겠고, '릭2'같은 경우는 코드를 누른 상태에서 전부 연주할 수 있는 프레이즈입니다.

한편, '다이나믹'한 느낌을 부각시키기 위해서는 저음부에서 치는 첫 근음 팜뮤트로 처리해주면 좋기도 합니다. 아마 강의중에 제가 사용한 방법은 이쪽인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일정한 법칙에 얽매이지 마시고 릭의 자연스러운 흐름을 위해 여러가지로 시도해보시기 바랍니다. ^^

이상입니다.  


--------------------------------[답변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