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계이름이랑 음이름이랑 다른건 알겠는데 여기 악보에 그려진 음표는 음이름인가요?
음이름이라고 생각하고 봤는데 #이나 b이 안붙어서 그런지 좀 이상한거 같기도 하고 생략하고 그냥 그려놓은건지 궁금합니다. 음이름이랑 계이름이랑 다르니까 조금 헷갈리기도 하구요.
>> 안녕하세요^^ 아직 음이름과 계이름에 대한 구분이 헷갈리시다면 조금 곤란한데요. ^^;
계이름과 음이름의 개념은 읽는 방법의 차이를 말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표기된 음표가 음이름인지 계이름인지를 구분하는 것은 잘못된 접근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스텝1 '미'모양 블록 그림은 'D메이저 스케일'의 세 번째 음부터 시작하는 스케일이기 때문에 세번째 계이름인 '미'를 기준으로 해서 '미'블록이라고 한 것이죠. 하지만 해당 음이름은 D의 세번째 음인 F#이 되지요. C키의 '미'는 E라고 배웠었지요? 근음의 '장3도' 위의 음을 계산해보면 되는거죠. 계산해보면 D키의 '미'는 F#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E키의 '미'는 뭐가 될까요? 네, G#이 됩니다. 여기서 '근음'으로부터 '장3도' 위의 음을 의미하는 것이 '미'라는 계이름이고, 실제 '음이름'은 키에 따라 변하는 것입니다.
자, 다시 볼까요. 스텝1은 'D메이저 스케일'을 '미'모양 블록으로 그려놓은 것입니다. 그리고 해당 운지의 음들을 오선보에 패턴에 따라 그려놓은 것이 아래의 악보이지요. 첫마디의 시작음을 보면 6번줄 2프렛의 F#음이고, 이 음은 D키의 '미'에 해당합니다. #이나 b이 각각의 음에 붙어있는 것이 아니라 악보 맨 앞에 붙어있죠. 각각의 음에 붙어있는 경우는 '임시표'라고 해서 해당 마디 안에서만 영향을 주는 기호이고, 악보 맨 앞에 표기된 경우는 악보 전체에 걸쳐 쭉 영향을 줍니다. 이해되시죠? 해당 악보의 경우는 D키이므로 #이 F와 C자리에 붙어서 각각 F#과 C#을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이 두 음은 D키의 입장에선 '미'와 '시'가 되죠.
음이름과 계이름으 이런 식으로 읽는 것입니다.
2.그것이 알고싶다?! 부분에 '모드' 이거 외우고 넘어가야 하는지 그냥 알고 넘어가야 하는지..
프로 연주자나 준프로 연주자들이 애드리브나 솔로 얘기할때 여기나온 모드 표현들을 자주 쓰던거 같던데..
통기타 연주자로서는 그렇게 중요한게 아닌지 궁금합니다.
>> 우선 메이저와 마이너 스케일에 대해 이해하셨다면 모드에 대한 것은 넘어가셔도 문제없습니다. 솔로애드립을 비중있게 연주하는 것이 아니라면 통기타연주에 있어서 크게 의미없는 부분입니다.
조금 보충설명을 드리자면 이렇습니다. 앞 질문에서 계이름과 음이름에 대한 개념을 얘기했었죠?
같은 메이저 스케일이지만 시작하는 음이 무엇이냐에 따라 다른 이름을 가진 '모드'가 될 수 있습니다.
메이저스케일을 기준으로
1. 으뜸음에서 시작한 스케일 - Ionian
2. '레'에서 시작한 스케일 - Dorian
3. '미'에서 시작한 스케일 - Phrigian
4. '파'에서 시작한 스케일 - Lydian
5. '솔'에서 시작한 스케일 - Mixolydian
6. '라'에서 시작한 스케일 - Aeolian
7. '시'에서 시작한 스케일 - Locrian
이렇게 부르는 것입니다. 같은 C메이저 스케일의 구성음일지라도 C로 시작하면 (C D E F G A B C)가 되면 C Ionian이지만, D부터 시작해서 D E F G A B C D로 쌓으면 D Dorian이라고 부릅니다. C키의 둡너째음인 '레'부터 시작한 것이므로 '레'블럭과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미'블럭은 Phrigian, '솔'블럭은 Mixolydian, '라'블럭은 Aeolian이 되겠죠.
이런 원리입니다.
3. 스케일 트레이닝할때 4개 누르고 나서 손가락 다땐상태에서 다시 또 쳐야되는건가요 아니면 그냥 다음에 칠거와 공통되는 음 있으면 그냥 한 두개 정도 손가락 붙이고 쳐도 되는지 궁금합니다
붙이고 치는게 좀 편하기도 하고 그냥 그자리만 지켜주고 붙이진 말아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알려주세요
- 4연음 패턴이지만 4개를 다 누른다음에 떼거나 하는것이 아니라, 크로메틱 연습을 할 때와 마찬가지로 같은 줄 위에서 상승 혹은 하강할 때는 계속 붙여주도록 하고, 줄이 바뀌는 부분에서는 패턴의 중간부분일지라도 관계없이 손을 떼주는 식으로 하는 것입니다.
예를들어, 말씀하신 것처럼 4개를 계속 눌러야 한다면 스텝1의 첫마디 두 박 부분은 6번줄 5프렛과 5번줄 2프렛이 동시에 울리게 된다는 얘기가 되겠죠? 그러나 그렇게 되면 안됩니다. 해당 음만 소리가 나고 이전의 음은 사라져야 합니다. 따라서 6번줄 2,3,5프렛을 누를때까지는 손가락을 지판에 계속 붙여두고 있다가 줄이 바뀌는 네번째 부분에서 이전에 누르고 있던 6번줄의 손가락들을 다 떼주면서 5번줄 2프렛을 눌러줘야 합니다. 이어지는 3~4박째 부분도 볼까요? 바로 앞에 연주했던 5번줄 2프렛을 떼주고, 역시 6번줄 3프렛을 쳐 줘야 합니다. 물론 그 6번줄 3프렛을 누른 손가락은 5프렛 음을 연주할 때까지 계속 눌러줘야 하구요. 그리고 나서 5번줄 2프렛을 연주할 때 6번줄을 누르던 손가락들을 역시 다 떼줍니다. 5번줄 2프렛을 누르던 손가락은 3프렛 음을 연주할 때까지 눌러주고 있어야 하구요.
이해되시죠?^^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4연음이라는 패턴의 갯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크로매틱 연습때와 마찬가지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각각의 줄별로 생각하시는 겁니다.
4. 여기서 보통 3프렛 근처에서 연습하는 키로 맞춰놓고 하셨던데 이 5개 스케일 장조를 특별히 선택한 이유가 있으신지? 이걸로만 외워서 연습해도 되는건지 궁금합니다.
>> 특별한 이유는 없습니다. 단지 3~5프렛쪽을 기준으로 하여 그쪽에 위치한 다섯가지 블럭모양을 잡으려다보니 해당 키들이 된 것입니다. 각각의 블럭모양을 해당 키 뿐만 아니라 다른 키들로도 바꿔서 연습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아시다시피 키를 바꾼다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것이 아니라 각각의 블럭을 수평이동하여 다른 위치해서 연주해보는 것에 불과하답니다.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