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지드를 쪼개서 3화음을 만들어서 줄별로 나눠서 외우는게 참 새롭고 좋네요 ㅎㅎ 다만 또 외울것들이 생기는 느낌이....;; ㅠ
그래서 질문 드리는데
1. 1도 3도 5도를 무작정 저음현순서대로 3 5 1, 1 3 5 이런식으로 외우면 되나요??
머 쉽게 외우는법이나 연상해서 외우는법 없을런지...
- 안녕하세요^^
일차적으로는 숫자별로 외우는 방법이 원리를 이해하고 응용하기에도 좋습니다만 숫자놀이가 좀 어렵게 느껴지신다면 다른 방법으로 외울 수도 있습니다. 1~3번줄로 만드는 C메이저코드를 가지고 볼까요?
먼저 135 보이싱입니다. 3~5프렛 자리에 위치하지요. 이 모양은 A형 바레코드에서 추출한 코드입니다. 따라서 이 보이싱을 지판에서 빨리 찾아내기 위해서는 A형 바레코드를 찾을 때처럼 5번줄에서 근음을 찾으면 됩니다. 다른 예를 들어 Eb코드를 135보이싱으로 잡으려면, 먼저 5번줄 6프렛에서 Eb음을 빨리 찾은 다음에 A형 바레코드 모양을 떠올려서 그 코드의 1~3번줄만 눌러주면 되는거죠.
이해되시나요? 나머지 운지들도 이와 동일한 원리로 기억하고 찾으시면 됩니다.
135 보이싱 위쪽으로 위치하는 351 보이싱은 E형 바레코드에서 추출한 것입니다. 역시 먼저 6번줄 근음을 찾아서, E형 바레코드를 떠올린 다음, 1~3번줄을 부분적으로 눌러주시면 됩니다.
513 보이싱은 D형 코드 또는 C형 코드입니다. A형 또는 E형보다 상대적으로 덜 익숙한 모양이겠지만 중급 CAGED에서부터 이미 언급해왔던 모양이기 때문에 아실겁니다. 4번줄에서 근음을 찾아서 D형 코드를 떠올리고 1~3번줄을 부분적으로 운지하셔도 되고, 5번줄에서 근음을 찾는 쪽이 더 많이 익숙하다면 5번줄에서 근음을 찾은 후, C형 코드를 떠올리고, 역시 1~3번줄을 부분적으로 운지하시면 된답니다.
2~4번줄에서 찾는 보이싱들 역시 관련된 모양을 가지고 판단하시면 되겠습니다.
135 보이싱 : E형 바레
351 보이싱 : C형 코드
513 보이싱 : A형 바레
2. 3줄만 이용한 보이싱을 통해서 다른 어쿠스틱 기타와 두대를 같이 합주할때 좋다고 하셨는데..
스트로크가 좀 까다롭거나 그럴경우 컷팅하기도 좀 그렇고 다른줄 좀 안건드리면서 하기가 껄끄러운데
이럴경우에는 어떻게 해야되는건지 알려주세요.
- 따로 방법이 있는 것은 아니구요, 스트로크로 연주하시기 위해서는 운지하고 있는 해당 줄들을 제외한 줄들을 신경써서 잘 뮤트해주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중요한 연습이에요.
또는 스트로크로 연주하는 것이 좀 어렵다면 핑거링으로 동시에 뜯거나 분산화음으로 패턴을 만들어 연주하는 것도 하나의 요령이 되겠습니다.
3. 합주할때 제가 알기론 같은 코드로 그냥 똑같이 운지해서 치는 방법이랑 카포잡고 치는거랑 이번에 배움 3줄이용한 보이싱코드들이 있다고 알고 있는데 혹시 카포 이용할때 특히 찬양곡을 만약에 어쿠스틱 두대로 칠경우에 카포 씨우고 똑같이 코드잡을 경우 카포 쒸운쪽이 올라가서 소리가 좀 하모니가 안될 경우도 있던데 어떻게 하면 부드럽게 사운드가 섞일지 알려주세요
혹시 두대를 같이 칠 경우 좀더 실전적이고 편하게 쓸수 있는 방법을 아시면 좀 알려주세요~
- 카포를 사용하면 아무래도 피치에 영향을 많이 가지요? 우선은 기타셋업을 받으실 때 줄높이를 가능한 한 낮춰달라고 하세요. 자신의 습관대로 연주했을 때 버징이 나지 않는 한도 내에서 최대한으로요. 세팅된 줄높이가 높을수록 카포를 사용할 때의 피치변화폭이 커진답니다. 아, 물론 세팅을 낮춘다고 해서 피치변화가 없는 것은 아니구요, 최대한 폭을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는 얘기입니다.
그리고 카포를 사용할 때 너무 높은 프렛에서는 사용하지 마세요. 굳이 특별한 보이싱을 노리시는 게 아니라면 4~5프렛이 끝이라고 생각하시고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높은 프렛으로 갈수록 지판과 줄의 간격이 넓어지기 때문에 카포로 눌을 눌렀을 때 피치변화폭이 커집니다.
또 하나, 나사식 카포를 사용하면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보통 기본적인 스프링형식의 카포는 카포가 무는 힘이 고정되어 있어서 조절을 할 수가 없지요. 기타의 구조상 높은 프렛으로 갈수록 넥의 두께가 조금 넓어지기 마련인데요, 이 때문에 높은 프렛에서 마포가 줄을 더 세게 물게 되는 결과를 낳습니다. 손가락으로 누를 때도 과하게 힘을 줘서 세게 눌러보면 피치가 살짝 올라간다는 것을 알 수 있지요. 따라서 나사식 카포를 가지고 무는 힘을 조절해주면 피치변화폭을 줄일 수 있습니다.
보이싱을 가지고 얘기하자면, 두 대의 통기타를 가지고 단순히 '풍성한 사운드'를 만들려고 한다면 카포를 사용해서 연주하는 쪽이 좋고, 한 기타는 기본 리듬을 깔고, 다른 기타가 '양념적인' 느낌의 패턴 혹은 라인을 연주하려고 한다면 3줄 보이싱을 응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역시 절대적인 얘기는 아니구요, 두 방법의 장단점을 생각해서 판단하시면 되겠습니다. 카포를 사용하면 상대적으로 운지가 편해집니다만 사용할 수 있는 지판의 폭이 그만큼 줄어들게 되지요. 한편, 3줄 보이싱을 사용하면 운지가 까다롭고 상대적으로 한계가 있습니다만 지판을 훨씬 폭넓게 사용할 수 있지요. 어떤 방법이 더 적당할지에 대해서는 연주자가 의도하는 컨셉에 맞춰서 판단하시면 되겠습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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