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중급을 마치고 고급과정으로 들어왔습니다.
경음악 편곡법으로 공부하다가 포기하고 공부하다가 포기하고... 그러던 중 선생님을 알게 되어 넘 감사해요
매일 컴에서 뵈지만 자주보니 친근감 마저 느끼면서 잘 배우고 있습니다.
강의가 너무 좋아서 중급까지는 질문할 필요를 전혀 못 느끼다가 고급에 오니 궁금증이 생기네요
질문입니다.
1.마이너 스케일 3종류에서 파생된 코드들(텐션포함)은 한곡에서 다 쓰일 수 있는 거지요?
메이져와 비교했을때 너무도 많은 코드들이 파생되고 거기에 텐션마져 3종류이다 보니 그걸 다 섞어서 쓸 수있는건지 궁금합니다. 주 선율과 어울리기만 하면 쓸 수 있는건가요?
예를 들어 Am key 의 곡을 쓰는 중일때 내츄럴 마이너 스케일로 파생된 코드와 텐션들+하모닉마이너스케일 코드와 텐션들+멜로디마이너스케일 코드와 텐션들을 다 모아서 노래 멜로디 진행과 어울리기만 하면 가져다 써도 되는건가요?
>> 안녕하세요~^^ 고급에 오신 것을 환영하고 축하드립니다.
말씀하신대로 3가지 마이너 스케일들은 각각 따로 쓰이기만 하는 것들이 아니라 서로 섞여서 사용됩니다. 단음계로 곡의 진행을 만들기 위해서는 종지감을 위해 우선적으로는 '화성단음계'가 기본을 이루게 되겠죠. 그러나 자연단음계와 가락단음계에서 발생하는 코드들도 '다이어토닉'의 개념으로 함께 사용되게 됩니다. 이러한 것을 'Composite minor scale'이라고 부릅니다.
장음계의 '다이어토닉' 코드는 한가지 스케일에서 나오는 코드들만 생각하는 반면, 단음계의 '다이어토닉'이라 하면 3개의 스케일을 바탕으로 만들어지는 코드들을 전부 생각해줘야 하죠. 훨씬 복잡해지죠^^ 고급 2주차 4강의 '스텝4'에 나온 '다이어토닉 코드표' 테이블을 잘 기억해두시고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마이너스케일 강좌에서 마지막에 갑자기 별안간 "얼터드 스케일"이 나와서 당황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검색을 해봐도 잘 모르겠네요
"얼터드 스케일"이 마이너 스케일과 무슨 관계인가요?
얼터드 스케일의 정체는 뭔가요?
>> '얼터드 스케일'등 텐션이야기를 하는 부분은 고급을 만들면서 분량상 굉장히 아쉽게 생각했던 부분중에 하나입니다. ^^;
먼저 '모드'라는 개념을 알아야 합니다. 장음계를 기준으로 보면 '교회선법'이라고도 하는 7개의 '모드'들이 나오는데, 이것은 장음계의 각 음들을 으뜸음으로 하여 해당 장음계의 음들을 순차적으로 쌓아올린 스케일들을 말합니다.
C메이저스케일로 예를 들어보죠. 우선 C D E F G A B C 의 순서로 나열하면 기본적으로 'C장조'라고 부르는 'C 아이오니언'이 됩니다. 그리고 D부터 시작해서 D E F G A B C D의 순서로 나열하면 'D 도리안'이라고 부릅니다. 다시, E F G A B C D E 의 순서로 나열하면 'E 프리지안'이라고 하죠. 물론 이들 각각의 구성음들은 모두 C장조와 동일합니다. 계속해서 위와 같은 방법으로 F부터 시작하면 'F 리디안', G부터 시작하면 'G 믹솔리디안', A부터 시작하면 'A 에올리안', B부터 시작하면 'B 로크리안' 이라고 부르는 모드들도 나오게 되지요. 이들은 장음계의 7가지 모드들입니다.
한편, 단음계 역시 위와 같은 방법으로 각각의 모드들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장음계는 하나인 반면, 단음계는 기본적으로 세 가지 스케일들을 생각해줘야 하기 때문에 훨씬 복잡하죠...정말 복잡해집니다. 그래서 분량상 전부 다룰 수 없었습니다. 혹 궁금하시다면 화성학강의를 따로 들어보시길 바랍니다..
본론으로 돌아가서, '얼터드 스케일'은 바로 '하모닉 마이너 스케일'의 '7번째 음'을 시작음으로 하여 재배열한 또 하나의 '모드'입니다. 익숙한 'A단조'로 예를 들어볼게요.
A H.m : A B C D E F G# A
이것을 7번째 음인 G#부터 재배열하면 G# A B C D E F 가 됩니다. 그리고 이 '모드'의 이름이 바로 G altered scale 이지요. G#음을 기준으로 각 구성음들과의 음정을 계산해보면 1, b9, #9, 3, #11, #5, b7 이 되지요? 바로 이 버전의 '모드'가 1, 3, b7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완전5도음을 생략한 도미넌트7' 코드를 받쳐줄 수 있는 또 하나의 스케일로 생각해볼 수 있게 되는 것이고, 나머지 음들인 b9, #9, #11, #5는 각각의 사용가능한 텐션으로 자리잡게 된다는 얘기입니다.
참고로, 위 내용을 바탕으로 교재에 나온 'G 얼터드 스케일'을 생각해보시면 'Ab 멜로딕 마이너 스케일'의 '7번째 모드'라는 것을 알 수 있을겁니다.
이해되시죠?^^
3.저는 락음악(모던, 얼터너티브, 락발라드)을 하는 중인데 그동안은 기본 메이져, 마이너 3화음과 M7,m7,도미넌트7,sus4,add9 만 가지고 곡을 써왔습니다. 하지만 너무 단순하게 코드진행을 사용하는것 같고 멜로디가 떠올라서 흥얼흥얼하면서 코드를 붙일때 제가 붙이는 코드들이 항상 고마고만해서 한계를 느끼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대리코드와 리하모니제이션을 공부해보란 소리를 들어서 교재를 찾던중 선생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제가 쓰는 코드 외의 다른 코드들(텐션,6,9,dim7등등)은 락음악에 부적합한가요? 락보다는 재즈에 더 어을릴것 같아서요...
대리코드나 리하모니제이션같은것을 공부하고 싶은데 고급강좌에도 없네요...ㅠㅠ어떻게 해야할까요?
>> 모던락이 텐션을 많이 쓰는 편이기 합니다만 주로 9이나 서스펜디드 계열의 몇몇 코드들만 한정적으로 사용하는 경향이 있지요. 아마도 약간 신비감, 혹은 몽롱한 공간감을 만들어내는 사운드를 추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그러나 다른 텐션들이 '부적합'하진 않습니다. 이것저것 많이 들어보시면서 시도해보세요. 대신 배운것을 최대한 써먹어보려고 과용하시면 안된다는 것 기억하시고요. ^_^ 테마를 분명하게 잡고 곡을 써 보시기 바랍니다.
관련한 것들을 추가적으로 배우시고 싶으시다면 본 사이트의 화성학 강의들을 추천해드립니다. 세 분의 선생님이 계시는데, 각각의 커리큘럼을 보시고 본인이 생각하고 계시는 분야와 더 적합하다고 판단되시는 강의를 선택하세요. 개인적으로는 클래식 분야로 깊이 들어갈 필요까진 없기 때문에 김상열 선생님의 강의가 적당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화이팅~!!
더운 여름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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