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다시피 넥을 쥐는 방법은 크게 '락스타일'과 '클래식스타일'로 나누곤 합니다. 포크기타는 대개 락스타일을 기본으로 하지만, 결국 두 가지 모두 연습을 해 줄  필요가 있지요. 그런데, 손 크기가 비교적 작은 분들은 락스타일을 기반으로 하여 연주하고 있다 하더라도, 바레코드를 쥘 때라던지 저음현쪽의 스케일을 연주할 때는 자연스럽게 클래식 스타일처럼 자세가 바뀌게 되는것을 경험하셨을거라 생각합니다. 

크로매틱 연습도 마찬가지입니다. 우선 락스타일 그립으로 연습을 해 주세요. 그러나 저음현 쪽, 대개 5~6번줄을 연주할 때는 락스타일로는 힘들다고 생각되실겁니다. 이 때는 넥을 말아쥐고 있던 엄지를 내려서 넥 뒤를 받치고 손목을 지판쪽으로 더 돌려서 클래식스타일과 비슷하게 연주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저음현과 고음현을 계속 오가면서 연주하실 때, 이 두 가지 방법을 자연스럽게 변형하면서 움직일 수 있도록 해보세요. 

노파심에서 한가지 더 말씀드리자면, 락스타일이라고 해서 왼손에 힘을 꽉 주면서 누르는 것은 절대로 아닙니다. 어느 방법이든 필요한만큼 적당히만 힘을 주셔야 움직임도 자연스럽고, 나중에 빠른 연주에도 도움이 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