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종양교수님.
기타란 악기를 너무 배우고 싶어서 인터넷 써치하다가 선생님 무료 강의를 보고
나도 할 수있겠구나 생각해서 6월15일에 패키지로 등록을 했어여.
처음에 강의를 들으면서 재미도 있고 모르는 것을 알아가는것이 즐거웠는데
막상 바레코드로 들어가니까 막막하네여.

교수님. 바레코트 잘잡는 법은 연습뿐이라는 건알아요.
그래도 혹시 트레이닝 하는 법이 있나해서 질문 드리는 겁니다.
혹시 좋은 방법이 있으시면 알려주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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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입문 단계의 사람들에게 가장 큰 두 개의 고비를 꼽으라면, 저는 '굳은 살이 생기기 전, 코드를 운지할 때의 고통'과 '바레코드'라고 항상 말할 정도로 '바레코드'는 초급자들을 좌절시키는 큰 요소중에 하나랍니다. 참 어렵죠...충분히 이해합니다. ​뭐 언젠가는 시간이 해결해줄 수 있겠지만, 당장 소리가 안나는 답답함은 상당한 스트레스가 되는 것을 봅니다. ​저도 독학으로 익히던 중학생 시절엔 바레운지를 잡기 너무 힘들어서 F와 Bb을 무려 3년동안이나 약식으로만 운지하던 녀석이었답니다.^^; 

우선, 바레운지가 힘든 까닭은 엄지와 검지를 함께쥐는 근력이 아직 충분치 않기 때문으로 생각됩니다. 손가락 끝으로 누르는 동작이 아니라, 검지 전체로 누르는 동작 자체가 생소하기 때문에 해당 근력이 발달하는데 시간이 좀 필요한 것 같아요. 그래서, 한 가지 연습법을 말씀드리자면, 실제 해당 코드를 완전히 잡고 연습하는 시간 외에도 엄지와 검지를 가지고 쥐는 연습을 틈틈히 해주는 겁니다. 지하철에서, 티비를 보면서 등등...왼손을 넥으로 삼고 하는 것이죠. 기타 없이도 얼마든지 할 수 있으니 근력이 발달하는데 걸리는 예상시간을 보다 단축시키는데 분명 도움이 될거라 생각됩니다.

추가적으로, 당장 뭔가 해결책이 필요하다면 약식운지를 사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연습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으므로 별로 추천드리고 싶진 않지만, 당장 연주를 해야 하는 상황이 생긴다던지 한다면 사용해볼 수 있지요. 요령은 다음과 같습니다.

A형 바레 - 2~4번 손가락은 그대로 운지하되, 1번 손가락으로 1번줄만 운지. 오른손으로 5~6번줄을 치지 않습니다.

E형 바레 - A형 바레와 마찬가지로 2~4번 손가락으로 그대로, 1번 손가락으로 1~2번줄만 운지. 6번줄은 연주하지 않습니다.

위의 방법대로 약식운지를 사용하면, 보다 깔끔한 사운드로 당장은 연주하실 수 있을겁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