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기타 : 김종양

글쓴이 : 김종양
등록일 : 2014-07-29
조회수 : 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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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안해주셔서 다시 올립니다.

"먼저, 텐션은 '바로 아래'에 위치한 코드톤과 비교하여 반음관계일 경우에 사용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했습니다. 다시말해, 9도는 근음을, 11도는 3도음을, 13도는 5도음을 가지고 판단한다는 것이죠. 11도 텐션이 5도와 반음으로 부딪힌다거나, 13도 음이 7도음과 부딪히는 등의 경우는 신경쓸 필요가 없는거에요. "  

라고 답변해주셨었는데,

강의에서 샾9도는 플렛3도와 부딪히지만 예외로 사용한다고 하셨습니다. 예외가 아니라 9도는 근음과 신경쓰는 것이니까 당연히 3도(코드톤) 과는 신경쓸 필요가 없지 않나요?

>> 안녕하세요^^

제 기억으로는 강의중에 #9이 b3과 실제적으로는 '같은' 음이라고 언급을 한 것 같은데, 혹여라도 
#9이 b3도와 '부딪힌다'라고 표현을 했다면 죄송합니다. 다시 말씀드리자면, #9이라는 위치의 음은 바꿔말해 b3이라는 위치와 같습니다. C음을 근음으로 보자면, D# = Eb과 같은 이치죠. 따라서, 마이너 계열의 코드에서는 #9이라는 텐션은 개념자체가 성립이 안됩니다. 그냥 '단3도 코드톤'인거에요.

그러나, 메이저 계열에서는 쓰입니다. 근음과 '단3도' 차이가 나기때문에 쓰일 수 있는것이죠. 다만 ​조심해야 할 까닭은, 이 '단3도'의 위치적인 특성상 메이저 계열 코드의 3도음인 '장3도'의 역할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원래 '3도'라는 자리는 해당 코드가 메이저나 마이너냐를 결정하는 아주 성격이 강한 코드톤이라는 것은 앞서 배워서 알고계시죠? 그런데 텐션으로 사용할 음이 '단3도'가 되어버리면 분명히 '메이저'의 느낌을 가져야 할 코드의 색깔을 심하게 흐트릴 수 있는 음이 되어버리잖아요. 그래서 아무렇게나 사용하기에는 어려운 음입니다. 

결론은, #9 텐션은 메이저 계열 코드에서 사용가능하나 매우 불안정한 울림을 만들어내므로 안정적인 사운드를 가진 '메이저7'에는 통상적으로 쓰이지 않구요, 불안정함을 특징으로 가진 '도미넌트7'에서는 사용됩니다. C7#9 등의 형태의 코드들은 재즈뿐만 아니라 블루스, 팝, 락 등에서 심심찮게 볼 수 있지요. 중급 4주차에 나오는 '비오는 날의 수채화'에서도 등장합니다. 



#13 은 b7 이 되는데, 7도는 코드톤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13은 쓰이지 않는다고 설명하시더라구요. 13도는 5도음을 가지고 판단해야 하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근데 왜 7도음을 신경쓰는 건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 이 부분도 마찬가지입니다. b13 이나 13 이라는 텐션의 경우라면 5도음을 보고 판단하는 것이 맞구요, #13이라는 음은 실제로는 b7이라는 음과 같은 자리의 음이라는 얘기에요. #9 = b3과 같은 이치입니다. C음을 근음으로 보자면, #13도 음은 A#이고, b7도 음은 Bb이 되죠. 두 음은 실제로 '같은' 음이잖아요. 

앞서 말씀드린것과 같이 '메이저7'코드는 안정적인 사운드를 특징으로 하는데, '단7도'가 들어와버리면 '장7도'의 성격을 건드려 사운드가 몹시 불안해지게 됩니다. 이러한 까닭에 피해야 할 음이 되는 것이구요.

'마이너7'이나 '도미넌트7' 같은 코드들의 경우에는, 애초에 이 코드들이 코드톤으로 '단7도'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다시말하자면 #13 이라는 텐션이 성립이 안된다는 것이죠. 이 말이 '코드톤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쓰일 수 없다'는 표현이 되겠네요. 


여기까지 이해되시나요? 정리해보면, 재차 질문하신 음들은 '코드톤과 단9도로 부딪히는 경우'가 아니라, '해당 코드의 근본적인 색깔을 흐리는 경우'가 되는 까닭에 피해야 할 음이 되거나, 혹은 텐션의 개념으로 쓰이지 않는 경우가 되는 것이랍니다.   


화이팅!!


추신. 그리고 추가적인 질문이라도 항상 새로 질문글을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리플의 리플식으로 달리는 글은 알림이 뜨지 않는 관계로 제때제때 확인이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