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기타 : 김종양

글쓴이 : 김종양
등록일 : 2014-08-29
조회수 : 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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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킹 기타와 합주



강좌를 듣던 중 백킹 기타라는 표현을 들었는데요,

질문1) 백킹 기타라 하면 일반적인 기타연주가 아닌 파워코드 또는 3성코드를 잡고 연주하는 것을 말하는 건가요?
정확한 뜻을 알고 싶어 질문합니다.

>> 영어로는 'Backing' 이라는 단어이구요, 말 그대로 '뒤에서 받쳐주는' 모든 연주를 통칭하는 표현입니다. 일반적으로 일렉기타 연주에 있어서 파워코드 연주를 일컬을 때 많이 사용하다보니 그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본래적인 의미는 '반주'하는 연주는 다 '배킹'이라고 합니다. 흔히 두 대의 같은 악기가 연주하게 될 경우, 하나는 받쳐주는 연주를, 나머지 하나는 리드하는 멜로디 등을 연주하게 되는데, 이 때 받쳐주는 악기를 보고 '배킹'이라고 하는겁니다.(물론, 항상 배킹과 리드로 나뉘는 것은 아니구요, 둘이 같이 배킹을 하거나 트윈리드로 나가기도 해요.) 오케스트라에서도 그런 표현을 쓴느지는 모르겠지만, 같은 바이올린이라도 1st, 2nd, 3rd등으로 나뉘잖아요. 이 때, 1st가 대부분 리드를 담당하고, 2nd~3rd등은 많은 경우 배킹을 담당하는 포지션이 되는 것과 마찬가지랍니다.  

질문2) 통기타 4대로 합주시 어떤 방법이 좋을까요?
먼지가되어를 연주하려고 하는데요
1대 파워코드로 베이스기타 역할,
1대 5카포 끼우고 고음부 리듬연주
2대는 전반부 와 후반부를 각각 연주하는 방법을 택했는데
소리는 그렇저럭 나쁘진 않은데 썩 좋다고도 표현하기가 힘들더라구요.

>> 기타 4대가 연주를 하는 방법은...ㅎㅎ 편곡컨셉을 잡기 나름이라 딱히 이게 정답이라고 할 것은 없습니다. 질문내용에 쓰신 방법도 얼마든지 좋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컨셉은 타악기주자가 한 명 있을 경우에 더 좋게 살아날 것 같네요.(노래 자체가 타악기가 있어야 표현이 잘 살아나는 리듬이라..)

제가 만약 친구들과 함께 4명이서 '기타로만' 연주를 한다면 이런 컨셉으로 해볼 것 같습니다. (어디까지나 하나의 컨셉이라는 것을 기억해두시길~)

먼저 기타 두 명.. 좌우 양쪽 끝에 앉아서 기본코드로 연주하되, 둘이 똑같이 리듬을 정해놓고 연주함으로 기본 반주소리를 스테레오 이미지로 만듭니다. 리듬은 초능력 중급 11~12주차에 나오는 퍼커시브 주법을 사용하여 타악적인 효과를 살려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남은 두 명은 꾸미는 연주를 할 건데, 전주, 간주 등의 멜로디를 나눠서 연주해도 좋지만, 저는 일단 한명에게 멜로디 연주는 전담시키고 싶습니다. 남은 한 명은 카포를 끼고 위쪽의 사운드를 보강해주는 역할을 하면 좋겠네요. 이 때, 카포를 끼운 연주자는 이미 스테레오 이미지로 연주하고 있는 기본 리듬과 너무 동일하게 가지 말고, 리듬을 살짝 어긋나게 한다거나, 일정한 리프를 만들어서 보다 입체감있게 꾸며주는 방법으로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한가지 더 말씀드리자면, 기타중주를 할 경우에는 똑같은 기타 네 대로 연주하는 것보다 12현기타라던지, 밴조, 우쿨렐레 등을 하나정도 넣어서 합주하는 편이 사운드를 더 알차게 만들기에 좋답니다. 요즘은 찾아보면 기타넥과 동일하고 바디와 줄만 밴조 혹은 우쿨렐레로 만들어진 악기들도 나오기때문에 기타만 연주하실 줄 알면 충분히 저런 악기들의 사운드를 만들 수 있답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참, 현재 초능력과정의 어디쯤을 듣고 계신분인가요? 본 과정의 중급과 더불어 고급과정에서 만나실 수 있는 약간의 이론들과 몇가지 컨셉을 배우시고 나면 여러파트로 나뉘는 기타연주를 보다 다채롭게 꾸미시는 데 필요한 아이디어를 꽤 얻으실 수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고급까지 쭉 익혀보시면서 얼마든지 질문주세요~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