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기타 : 김종양

글쓴이 : 김종양
등록일 : 2014-11-25
조회수 : 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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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 관련 질문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자칭 고급(?) 플레이어입니다.ㅎㅎ
 항상 좋은 강의 감사합니다. 많은 걸 배우고 있습니다.

1. 첫번째 질문은...코드가 없는 곡의 코드를 딸 때의 질문입니다.
예를들어 제가 지금 유재하의 가리워진 길을 caged로 멜로디를 연주하고 있습니다.
멜로디 연주는 연습할 수록 좋아지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만약 코드가 없는 악보를 보고 코드를 붙이려고 할 때
예를들어 가리워진 길(g키)의 첫부분은
음이름으로 <-솔솔솔/ 파# 솔라 /시라솔파#/ >계이름으로 <-도도도/ 시도레/미레도시~>
이렇게 진행이 되는데요. 코드를 보면 <GM7-Am7-Bm7-B7/D#> 이렇게 진행이 됩니다.

이때 코드를 모른채 코드를 딴다고 힐 때..구체적으로 어떻게 코드를 따는지요?
제가 알기로는 음이름을 보고 코드 구성음을 따져서 코드를 붙이고, 강박에 있는 첫째음이 보통 근음이 된다고 알고 있는데..이게 적용이 안 될 때도 많은 것 같아서요...^^ 꼭 답변 부탁드립니다.^^

>> 베이스 진행을 먼저 카피하시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됩니다. 베이스 라인 카피를 통해 근음을 먼저 잡고, 나머지 악기들의 음들 또는 악보상의 음들을 통해 각 부분의 구체적인 코드를 카피할 수 있습니다. 이 때, 전형적인 코드진행 공식(?)에 대한 지식이 있으면 카피하는데 엄청난 도움이 되기도 하지요. 많은 경우에, 특히 가요라면 더더욱, 뻔한 진행을 가진 코드진행이 굉장히 많이 등장합니다. 여러 곡들을 카피를 해보시면 깨닫게 되실거에요. 여기서 짧게 얘기하기엔 너무 많은 부분이라 이렇게밖에 말씀 못드리겠네요. 본 고급과정에도 '다이어토닉 프로그레션'이라는 부분을 다루는 데, 이 부분이 앞서 말씀드린 '뻔한' 코드진행을 이해하는데 기본이 되는 부분이 되겠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아, 그리고 멜로디는 말 그대로 그냥 멜로디입니다. 마디 내의 멜로디 구성음들을 분석해서 코드를 만들 수 있는 것은 맞지만, '해당 마디의 첫 음, 혹은 강박에 있는 음(?)이 근음이 된다'라는 개념은 전혀 신경쓸 필요가 없습니다. 노래를 만드는 사람들이 일부러 첫음을 근음으로 쓰기로 작정하지 않는 이상 그런 멜로디는 잘 나오지 않습니다. 작곡하시는 분들은 오히려 뻔한 멜로디를 피하기 위해 많이 노력하실텐데 아무래도 말씀하신 내용이 적용안되는 부분이 더 많겠죠. 베이스 음을 카피하세요. 베이스가 없을 땐 피아노의 저음부, 혹은 나중에 베이스가 등장하는 같은 부분(곡의 구성상)을 듣고 카피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타이아토닉 코드를 활용할 수 잇는 방법도 있나요?
예를들어 G키는 Am7, G/B 등등 이런 코드들이 쓰일거라고 예상하면서 할 수 도 있을 것 같은데요/^^

>> 네, 물론이죠. 다이어토닉 진행에 귀가 익숙해지면 노래를 들을 때 그만큼 예상된 코드진행이 보이기 마련입니다. 본 초능력 과정에서는 다루지 않지만, 화성학 강의등을 통해 '세컨더리 도미넌트'라는 개념까지 배우시고 나면 정말 많은 부분이 들리시게 될겁니다. 물론 예상된 범위를 벗어나는 진행들도 많지만, 그것 역시 '아 이 부분은 뭔가 다르게 벗어났구나!' 하고 들리게 되는 셈이니 따로 표시해뒀다가 해당 부분만 카피할 수 있겠죠.

2. 그리고 CAGED를 이용해서 멜로디를 연주하는 법을 배운 건 정말 한 단계 도약했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하지만 실제로 연주하다보면 다시 초보로 돌아가는 느낌 즉 다시 개방현에서 코드를 연주하고 있는 모습이..ㅎ
비록 코드 보이싱도 배웠고 다양한 걸 배웠다고 생각하는데..
물론 예전과는 다르기는 하지만요..ㅎ
에전과 차이가 없는 느낌..ㅎㅎ
이럴때 각각의 곡을 하나씩 익혀가야 하는데..이것도 쉽지 않고..ㅎㅎ  
그냥 이건 단순히 경험담 및 조언을 구해봅니다.^^

>> 숙달과정이 필요한 것이지요. '배웠다'라는 것은 말 그대로 '이해하고 알게 되었다'라는 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잖아요. CAGED를 통해 지판을 넓게 보는 방법을 '알게' 되셨지만 그걸 다양하게 연습해서 '숙달'하는 과정이 별도로 따라가야 하는 것입니다. 게임을 좋아하시는지 모르겠네요. 제가 예전에 즐겼던 스타크래프트에 비유를 해보자면 새로운 전략과 컨트롤법을 막 알게 되었다 하더라도 실전에서 바로 효율적으로 써먹기엔 애매한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아예 연습을 하실 때, 기본코드로는 이미 잘 연주하실 수 있는 곡을 골라서 기본코드는 아예 배제한 채, 하이코드로만 연주를 해야겠다고 마음먹고 연주해보세요. 이 때. 4~7프렛, 혹은 5~8프렛 등으로 범위를 설정해놓고 그 안에서만 코드를 찾아보는 연습을 하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된답니다.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