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기타 : 김종양

글쓴이 : 김종양
등록일 : 2015-02-09
조회수 :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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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급교재23쪽스텝4

초급교재23쪽,스텝4에서 질문있습니다.

 스텝4에서 글씨를 보면

G=Em  D=Bm 으로 표시되어 있는데요. 나란한 조를 나타내는 표시 같은데

 

그렇다면 A=F#m 은 뭔가요?

 

위에 처럼 그냥 Fm 으로 쓰지않고 왜 #을 넣어서 표시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추가로 m은 단조임을 나타내기 위해 표시해주는건가요?



--------------------------------------------[답변내용]--------------------------------------------

 

안녕하세요^^

위엣 분들이 여러가지로 설명을 잘 해주셨네요. ㅎㅎㅎ

일단 F#음이라는 것은 F음을 반음 올린 음을 말합니다. 

다장조를 기준으로 '파'음을 반음 올렸을 때, '파#'이라고 부르는 음인것이죠.
 

아무튼 다른 분들의 설명을 통해 이미 충분히 이해하셨을지도 모르겠지만 저도 설명을 드려봅니다.

(조금 길어질 예정입니다.)

우선, 다음 세 가지의 개념을 점검하실 필요가 있겠네요.

1. 온음과 반음.

- 2주차 1강에서 다룬 내용입니다. 반드시 확인하고 얘기를 시작해야 할 것 같습니다. 


- '도'와 '레' 사이엔 '도#(=레b)'이란 음이 존재합니다. '도'에서 반음을 올리면 '도#'이 되고, 이것을 다시 반음 올리면 '레'가 되지요. 따라서 '도'부터 '레'까지의 음은 중간에 있는 '도#'이란 음의 존재로 인해 '반음+반음'이 되어 '온음'이라고 합니다. 이것은 '레'와 '미' 사이도 마찬가지구요. 


-한편, '미'와 '파' 사이엔 별도로 중간음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미'에서 반음을 올리면 '미#'이라고 이름은 붙일 수 있겠지만, 이것은 별도로 존재하는 음이 아니구요, 그냥 '파'라는 음이 됩니다. 초급교재 2주차 1강의 '스텝1'에 있는 피아노의 건반그림을 보시면, '미'와 '파' 사이에는 '도'와 '레' 사이에서와 같이 별도의 '도#'이란 검은건반이 없지요?. 그래서 '미'와 '파' 사이의 거리는 그냥 '반음'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것은 '시'와 '도' 사이도 마찬가지가 되겠습니다.  


- 장조든 단조든 관계없이 '미-파' 사이와 '시-도' 사이의 거리는 '반음'이고 나머진 다 '온음'입니다.

2. 장조와 단조의 명칭.

- 장조 : 다장조 = C장조 = C 메이저 키 = C Major Key = C키 등등..


- 단조 : 다단조 = C단조 = C 마이너 키 = C Minor Key = Cm키 등등.. 다 같은 표현입니다. 


- 이 때, 같은 C음이지만 '장조'라고 붙었을 땐 C음을 '도'로 읽어야 하며, '단조'라고 붙었을 땐 '라'로 읽어야 합니다. 장조는 근음을 '도'라고 부르며, 단조는 근음을 '라'라고 부르기 때문입니다.

3. 나란한 조.

같은 조표를 사용하는, 각각의 근음이 '단3도'의 관계에 있는 '장조'와 '단조'의 관계를 말합니다.

 

- 그러나 아직 3도니 몇도니 하는 등의 음정관계는 제대로 다루질 않아서 조금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쉽게 보도록 할게요. 
 

어떤 하나의 '장조'와, 그 '장조'의 근음에서 '반음씩 세칸'을 내린 음을 근음으로 하는 '단조'. 이 두 조들의 관계가 '나란한 조'입니다. 

 

자, 그럼 위 내용을 적용해보죠. 초급교재 2주차 3강 '스텝3'의 그림을 참고바랍니다.

- C장조 : 나란한 조 관계에 있는 단조를 찾기 위해선 C음을 반음씩 세 칸 내리면 됩니다. 따라서, C >> B >> Bb >> A 가 되어 A음을 근음으로 삼는 단조인 'A단조'라는 것을 알아낼 수 있죠. 

- G장조 : 마찬가지로 찾으면 됩니다. 이 경우엔 G >> Gb >> F >> E 가 되어 'E단조'가 됩니다. 이 때, F에서 반음을 내리면 Fb이 아니라 E가 되는 까닭은 바로 위에 설명한 1번항목을 다시 읽어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 ('미-파' 사이는 반음)

- D장조 : 역시 이 경우도 D >> Db >> C >> B 가 되어 'B단조'가 됩니다. C에서 반음을 내린 경우도 Cb이 아니라 그냥 B가 됩니다. ('시-도' 사이는 반음)

- A장조 : 질문주신 내용이죠. 계산해봅시다. A >> Ab >> G >> Gb 이 되네요. Gb은 바꿔말하면 F#과 같습니다. 따라서 'F단조'가 아니라 'F#단조'가 되는 것이랍니다. 'F단조'가 되려면 한 칸을 더 내려가야겠죠. 이 때,  Gb과 F#은 같은 음이긴 하지만 'Gb단조'라고 부르지 않는 까닭은 'A장조'의 조표가 'b계열'을 쓰지 않고 '#계열'의 조표이기 때문입니다. 

여기까지입니다. 
많은 설명이 있었는데요, 딱 하나로 요약해보면 이렇습니다.

'장조의 근음을 반음씩 세 칸 내려볼 것' 

그러면 왜 F대신 F#이 되는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이 내용이 이해되셨다면, 질문주신 2주차 3강의 '스텝4'에 있는 나머지 나란한 조 관계의 조표들에도 동일하게 적용해보면서 내용을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이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