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경험이 있는 분이시라면 알만큼은 알고 계시겠지만, 문제의 가능성이 있는 모든 상황을 고려해보기 위해 기초적인 것부터 점검해볼게요.
1. 우선, 지판을 누르실 때 단순히 손가락 끝만 잘 세운다고 다 해결되는 것은 아니랍니다.
손이 큰 사람들은 문제가 없겠지만, 손 크기가 상대적으로 작은 사람들은 손가락 끝을 잘 세웠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줄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합니다. 특정 코드에서 말이죠. (예를 들면 E 코드에서는 괜찮은데 C 코드에선 걸린다던지..) 따라서, 필요에 따라 넥 뒤를 받치는 엄지를 아래로 조금 내려주면서 지판쪽의 손가락 모양을 더 둥그렇게 만들어주면서 세워주는, 일종의 "보완"이 필요합니다. (바레코드 운지와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2. 한편, 손가락이 너무 굵은 것도 운지모양과 관계없이 다른 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경우가 되곤 합니다.
3. 위 두 가지에 다 해당이 안된다면, 기타 점검을 한 번 받아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줄의 액션이 많이 높은 경우엔 운지한 손가락들에 줄이 의도치않게 걸릴 수 있으니까요. 그러나, 이것을 바로 '새들'의 문제로 연결시키면 안됩니다. 가장 먼저는 "넥 상태"를 점검해야 합니다. 넥의 휨 여부를 가장 먼저 살펴봐야 하구요, 이어서 프렛의 상태가 고른지를 봐야하죠. 이 두 가지가 문제없이 잘 세팅되었는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액션이 너무 높다면, 그 때 '새들'을 조정하여 줄의 액션을 낮추는 것이랍니다.
참고로 새들조정은 반드시 전문가에게 의뢰하시기 바랍니다. 넥 교정시 조절하는 트러스로드는 얼마든지 다시 돌릴 수 있지만, 새들은 한 번 갈아버리면 교체하지 않는 이상엔 다시 높일 방법이 없거든요. 새들은 샌딩페이퍼로 갈아서 조절하는 것인데, 어설프게 시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합니다. 반드시 업체에 가져가서 상담해보시고 맡기도록 하세요.
이상입니다.
잘 해결하실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