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기타 : 김종양

글쓴이 : 김종양
등록일 : 2015-03-17
조회수 : 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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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주차가잘이해가안되네요

안녕하세요^^

 

이번 질문은 뭔가 강의내용을 통째로 글로 적어드려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질문이네요..가능할런지..ㅜㅜ ㅎㅎ 중요 내용을 보다 쉽게 설명드려볼테니 읽어보시고, 반드시 해당 주차 강의들을 다시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1. '장3도'에 대한 내용은 새로 남기신 질문에 구체적으로 달아드렸습니다. 

 

2. 옥타브음 찾기. 

 

자, 다음 위치의 음이름들을 계산하여 찾아보세요. 

 

- 5번줄 3프렛 vs 3번줄 5프렛

- 6번줄 3프렛 vs 4번줄 5프렛

- 6번줄 5프렛 vs 4번줄 7프렛

- 5번줄 2프렛 vs 3번줄 4프렛

 

어떤가요? 첫번째는 C음으로 같고, 두번째는 G음, 세번째는 A음, 마지막은 B음으로 각 쌍이 모두 같은 음이름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물론, 같은 음이름들이지만 위 질문예시의 오른쪽의 음들이 왼쪽 음들보다 옥타브 위의 음들이죠.)

 

아무튼, 이와 같이 옥타브 위의 음을 찾는 원리는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지판 위의 음들을 찾아 계산해보니까 '그러한 관계'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에 이를 찾기 쉽도록 공식으로 만들어서 외워두는 것일 뿐입니다. 위의 질문예시에서 각각의 오른쪽 음들은 모두 왼쪽 음들로부터 "두 프렛 위, 두 줄 아래"에 위치한 관계가 되니까요. 초급 10주차에서 '완전5도'를 찾는 방법으로 언급했던 "두 프렛 위, 한 줄 아래"라는 설명을 기억하시지요? '파워코드' 개념을 익힐 때 연습했던 부분인데요, 그 완전5도음 자리에서 한 줄 더 내려주면 바로 '옥타브음'이 된다는 공식이 되는겁니다.  

 

물론 옥타브 위의 음이 딱 그 자리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6번줄 3프렛 G음이 있다고 한다면 5번줄 10프렛도 옥타브 위의 G음이며, 3번줄 개방현 역시 또다른 옥타브 위의 G음이 됩니다. 그러나 굳이 4번줄 5프렛의 G음을 공식으로 만든 까닭은 연주시에 보다 실용적으로 활용가능한 포지션이기 때문이랍니다. 한 손으로 운지할 수 있고, 변형하기에도 좋으며, 바레코드처럼 수평이동(초급6주 참조)하기에도 좋기 때문입니다.

 

한편, 바레코드 포지션을 통해서도 해당 공식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6번줄 근음 바레폼으로 G를 잡아보세요. 그 상태에서 1번 손가락이 누르는 6번줄과, 4번 손가락이 누르는 4번줄의 관계가 바로 옥타브 포지션이 됩니다. 각각 누르고 있는 프렛의 음이름들을 계산해보시기 바랍니다. 마찬가지로, 5번줄 근음 바레폼으로 C를 잡아보세요. 그 상태에서 1번 손가락이 누르는 5번줄과, 3번 손가락이 누르는 3번줄의 관계 역시 옥타브 포지션인 것입니다. 동일한 원리지요. 각각 운지한 프렛의 음이름들을 계산해보세요.

 

3. CAGED의 원리. 

 

초급 6주차에서 다뤘던 '바레코드의 수평이동' 원리를 기억하시는지요? 초급에서 대표적인 두 가지의 바레코드 폼들(E형, A형)을 배웠었고, 이 폼들은 모양을 유지한 채 지판을 따라 수평이동을 하게되면 그대로 코드이름이 달라진다고 했습니다. 예를 들어, E형 바레폼인 'F코드'를 그대로 한 프렛 위로 올리면 F#코드가 되고, 한 번 더 위로 올리면 G가 된다는 식이었죠. 그리고 이 원리는 A형 바레폼에서도 마찬가지였구요. 

 

중급에서 새로 다루는 CAGED라는 것은 위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다만, 이미 앞서 다루었던 'E형'과 'A형' 바레폼에다  'C형', 'G형', 'D형' 이라는 3종류의 바레폼을 추가적으로 더한 것일 뿐이죠.

 

따라서, 해당 CAGED 강의를 들으시면서 원리이해가 어려웠다면  아마도 '바레코드의 수평이동'에 대한 개념이 제대로 잡히지 않았기 때문일거란 생각이 듭니다. 그러므로, 다시 초급 6주차 3강의 내용을 복습(교재 혹은 영상강의 열람)하셔서 기본 개념을 확인하신 후에 다시 중급 2주차를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복습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CAGED의 핵심을 간단히 적어드립니다. 

 

- 지판 위의 음들은 한 칸 이동시에 반음씩 변하게 됨.

- 여러 음들을 동시에 누르는 '코드'일 경우, 한 칸 이동시에 코드 이름 자체가 반음씩 변함.(=수평이동)

- 다섯 가지 C, A, G, E, D 라는 기본코드들을 기준으로 삼아 각각의 운지모양을 수평이동 할 수 있음.

- 다만, 위 다섯 가지 운지모양을 이동시킬 때에 개방현에 해당하는 줄들은 '바레운지'로 처리해줘야 함. 

- 이러한 원리를 따라, 하나의 코드를 다섯가지 운지로 표현할 수 있게 됨.

 

이와 같습니다. 

 

4. 3성화음, 4성화음의 변화. 

 

중급 1주차에서 다루는 코드들은 모두 7종입니다. 

 

- 3성화음 : C, Cm, Csus4

- 4성화음 : CM7, C7, Cm7, C7sus4

 

이와 관련된 코드구조의 원리 역시 고급에 가서 아주 자세히 다룹니다. 다만, 여기에서는 몇도음이 어쩌고저쩌고 하는 내용들보다는(언급을 하고 있긴 합니다만) 실제 운지하는 기본 메이저코드를 기준으로, 어떤 줄의 음이 어떻게 변하면서 다른 성격의 코드들을 만들어가는지를 비교하면서 외우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간단히 곁들이고 있는 이론은 이렇습니다. 3성화음의 경우, '장3도'라는 것이 반음 내려가면 '마이너코드'가 되고, 반음 올라가게 되면 '서스펜디드 코드'가 된다고 했습니다. 

 

4성화음 역시 옥타브 위의 근음을 반음 내리면 '장7도'가 되고, 이것을 반음 더 내리면 '단7도'가 되는데 이 음들을 '장3도'의 변화와 함께 컴비네이션을 만들어보면 대표적인 '메이저7', '마이너7', '도미넌트7', '도미넌트 서스펜디드4' 라는 코드를 만들 수 있다고도 했지요. (물론 '경우의 수'를 따져보면 이 외에도 종류는 훨씬 많습니다.)

 

그러나, 현 중급단계에서는 이 코드구조들 자체에 크게 신경쓰지 마시구요, 이미 익히고 계신 각 7가지의 기본 메이저코드 폼들을 기준으로 했을 때 '마이너코드'와 '서스펜디드 코드'가 되기 위해 어느 줄의 음이 바뀌는지, 또한 '메이저7', '마이너7', '도미넌트7', '도미넌트 서스펜디드4' 가 되기 위해 메이저코드의 어디가 어떻게 바뀌는지에 대한 실제적인 운지모양의 변화를 파악하고 외우는 것에 중점을 두시기 바랍니다. 

 

Cm7 CM7, C7sus4, C7, Cm, Csus4 등과 같이 '같은 근음'을 가진 코드들을 익힘에 있어서 각각의 모양들을 별개로 외우는 것보다는 모양들의 관계성을 따라 외우는 것이 효율적기 때문에, 구체적인 이론을 들먹이기 전에 실제적인 모양들의 차이를 보면서 "이런 식으로 바뀌는구나~" 하는 정도의 학습을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왜 이렇게 되는거지?"하는 질문을 가지는 것도 물론 바람직한 일입니다만, 여기서는 질문을 가지는 정도로만 머물러주시고, 고급에서 자세한 내용을 만나길 기다리시길 권해드립니다.

 

길어졌는데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일단은 모양의 변화를 비교하고 익혀라!" 가 되겠습니다.  

 

여러가지 질문에 대한 충분한 답변이 되었으려나 모르겠네요.

아무쪼록 언급해드린 부분들 복습해보시면서 궁금즐들 모두 해결될 수 있길 바랍니다.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