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기타 : 김종양

글쓴이 : 김종양
등록일 : 2015-06-06
조회수 :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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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사노바 추가질문과 7주차 블루스 솔로 질문입니다

안녕하세요^^

 

고급관련 질문 대환영입니다. 황당할 것 전혀 없으니 궁금하신 건 언제든지 질문남겨주세요~!!

 

1. '증4도 대리화음'이란 개념은 메이저 키나 마이너 키에 관계없이 으뜸화음으로 해결되는 기본 '도미넌트7(Dominant7)' 코드에 항상 동일하게 적용해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C키를 기준으로 Dm7 - G7 - CM7 이라는 진행이 있다면, G7 대신에 Dm7 - Db7 - CM7으로 바꾸어 쓸 수 있다는 것이 기본적인 '증4도 대리화음'의 개념인데요, Dm7b5 - G7 - Cm7 이라는 마이너 키의 2-5-1 진행에서도 역시 동일하게 적용해서 Dm7b5 - Db7 - Cm7 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입니다. 

 

Db7이 G7의 대리화음으로 사용가능한 까닭은 각 코드들의 근음의 진행이 반음관계로 하강하며 강한 진행감을 가졌으며, 원래 G7코드가 가진 'Tritone'을 그대로 가지고 있기때문에 '도미넌트7' 코드가 가진 강한 진행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지요. 때문에 원래의 도미넌트가 쓰이는 자리라면 얼마든지 '증4도 대리화음'을 쓸 수 있습니다. 

 

직접 연주해보시면서 화음의 흐름의 귀로 느껴보세요.

 

2. 언급하신 것과 같이 '믹솔리디언'이라는 스케일은 '메이저 스케일'에서 7번째 음을 반음 내린 스케일이며, 이것은 곧 메이저 스케일의 다섯번째 음을 시작음(근음)으로 삼고 재배열한 것과 마찬가지의 개념이랍니다. 이해하기 쉽게 예를 들어볼게요.

 

C 메이저 스케일 - C D E F G A B C

 

여기서 C메이저 스케일의 다섯번째 음인 G를 근음으로 삼고 C메이저 스케일을 재배열하면, 

 

G A B C D E F G 

 

라고 볼 수 있는데, 이것을 곧 'G 믹솔리디안'이라고 한다는 것입니다. 이 'G 믹솔리디안'을 'G메이저 스케일'과 비교해보면 다음과 같이 'G메이저 스케일'의 7번째 음인 F#음이 반음 내려가 F가 되어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G 메이저 - G A B C D E F# G

G 믹솔리디안 - G A B C D E F G

 

즉, 정리해보면 'C메이저 스케일'과 'G믹솔리디안'은 같은 구성음들을 가진 스케일이 자리바꿈만 된 스케일이라는 것을 알 수 있지요. 질문하신 'C믹솔리디안'과 'F메이저 스케일'의 관계도 위와 같습니다. 

 

F메이저 - F G A Bb C D E F

C믹솔리디안 - C D E F G A Bb C (F메이저 스케일의 5번째 음을 근음으로 삼고 재배열)

C메이저 스케일 - C D E F G A B C

 

따라서, C믹솔리디안 스케일을 F메이저 스케일로 이해하고 연주해도 상관은 없습니다. 다만, 두 스케일들의 구성음 자체는 차이가 없겠지만 코드의 흐름에 있어서 C믹솔리디안을 생각하게 되는 경우의 코드와 F메이저를 생각하게 되는 경우의 코드가 달라서 두 스케일을 완전히 동일하게 생각하고 쓰기엔 무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F키에서 C7 - FM7이라는 진행이 있을 때, C7에서는 C믹솔리디안을 생각하고, FM7에서는 F메이저를 생각하는 것이 기본인데요, 두 스케일은 사실상 같은 스케일이지만 C7에서는 해당 코드의 코드톤들을 기본으로 하여 프레이즈를 만드는 것이 좋으므로 C E G Bb 음들을 주요 해결음으로 삼고 연주하게 되지만, FM7에서는 역시 FM7의 코드톤인 F A C E 라는 음들을 주요 해결음으로 삼고 연주하게 됩니다. 따라서 같은 스케일일지라도 코드의 흐름이 어떠하냐에 따라 적용되는 음들은 조금씩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한 것은 즉흥연주에 대한 깊이있는 공부가 필요한 부분이 되겠습니다. 

 

3. 마이너 키에서도 믹솔리디언이 적용될 수 있습니다. 보통 2-5-1에서 5에 해당되는 경우가 믹솔리디언이 쓰이는 가장 기본적인 자리가 되잖아요? 마이너 키에서도 2-5-1이 있기때문에, 이 5의 자리엔 화성단음계나 가락단음계에서 빌려온 도미넌트 코드를 사용하여 믹솔리디언 스케일을 적용해볼 수 있습니다. 다만, 메이저 키에서의 '믹솔리디안'과는 약간 구성음이 다른 '믹솔리디안 b6' 혹은 '믹솔리디안 b9, b13' 을 사용한답니다. 각각의 스케일들은 코드톤인 근음, 3음, 5음, 7음은 같지만, 이름대로 6도음(=13도음) 혹은 2도음(=9도음) 부분이 이름과 같이 변형된 경우가 되겠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본 과정에서 다루지 않았으므로 보다 구체적인 내용은 다른 교재 등을 통해 찾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키워드를 '코드스케일', 'Mixolydian b6', 'Mixolydian b9, b13' 으로 찾아보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4. 예. 블루스 진행에서 각각의 도미넌트7 코드에 대하여 따로따로 스케일을 적용해볼 수 있습니다. 믹솔리디안은 물론이고 펜타토닉 역시 적용해볼 수 있지요. 다만, 상대적으로 음 선택에 있어서 보다 신중해져야 할것입니다. 


즉흥연주에 있어서 어떤 코드에 어떤 스케일을 쓸 수 있다는 것이 해당 스케일의 아무 음이나 맘대로 쓸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진 않습니다. 보다 자세한 설명을 위해서는 구체적인 이론공부가 필요한 영역이라 전부 설명드리긴 힘들겠고, 직접 반주음원을 틀어놓고 각각의 코드에서 생각하신 스케일들을 가지고 직접 연주를 시도해보시기 바랍니다. 뭔가 이상하게 들릴 때도 있을 것이고, 잘 맞아들어간다고 느끼실 때도 있을텐데요, 여러가지로 자꾸 시도해보시고 어떤 스케일이 어떤 코드에서 무슨 느낌을 주는지 기억해두신다면 이후의 즉흥연주시에 좋은 바탕이 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이상입니다. ^^

어려운 내용들이 좀 있을 수도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이 답글에 대한 추가적인 질문은 새로운 글로 달아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