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피크를 쥐는 요령이라는 게 참 간단한 것이긴 한데 그 요령을 확실하게 익히기 전에는 나름 장벽처럼 느껴지게 되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질문하신 바와 같이 보통의 입문자들에게 있어서 피크를 '세게' 쥐는 것은 피크를 쥔 오른손목에까지 과도한 힘이 들어가게 함에 따라 줄에 닿는 피크의 각도가 유연하게 움직이지 못하게 되어 줄을 거칠게 때리게 되기때문에 소리가 무겁고 강하게 땡땡거리게 되는 것입니다. 

정리 1 : 세게 쥠 >> 손목에 힘이 들어감 >> 피크의 각도가 고정됨 >> 줄을 거칠게 때림(뜯어내는 느낌으로!)  >> 땡땡거리는 소리..

보통 저런 현상이 나타나면 이제 피크를 좀 가볍게 쥐어야겠구나 싶어서 정말 말 그대로 피크를 쥔 엄지와 검지를 느슨하게 만들어버리곤 하지요. 그러면 자연스레 손목의 힘은 빠지지만 피크 역시 제대로 고정되지 않은 상태가 되어 줄을 스치는 순간 피크가 돌아가거나 손을 벗어나기 쉽게 되어버린답니다. 

정리  2 : 피크를 가볍게 쥐려 함 >> 손목에 힘이 빠짐(굿 포인트!) >> 엄지와 검지를 느슨하게 쥠(배드 포인트!) >> 피크가 고정이 안됨

입문자라면 피크쥐는 요령을 처음 익힐 때에 이러한 과정을 한번쯤은 경험하게 되는 것 같네요. 

주의할 부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초급 4주차 3강 '알아봅시다'의 '스텝 1' 참고)

1. 피크를 쥐는 엄지와 검지는 느슨해지지 않아야 합니다.

2. 엄지와 검지의 끝을 이용해서 쥐어여 하는데, 엄지의 끝 마디 관절을 구부리지 않고 '펴도록' 해서 쥐면 보다 자연스럽게 힘을 주어 쥘 수 있습니다. 

3. 엄지와 검지쪽의 근육만 긴장하고, 손목 위쪽으로는 힘이 들어가지 않도록 의식적으로 확인해주세요.

4. 손목의 스냅을 살려서 유연한 움직임으로 줄을 터치해주세요. 손목의 힘을 뺀 상태로 팔을 흔들어주면 자연스러운 움직임이 나옵니다. (같은 페이지 '알아봅시다'의 '스텝 2'에 있는 내용 참고.)

5. 누구나 어느정도의 시행착오는 다 경험하는 과정이오니 실망마시고 적힌 요령을 재확인하시면서 연습해보세요. 

이상입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