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기타 : 김종양

글쓴이 : 김종양
등록일 : 2015-10-20
조회수 :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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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질문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좋은 것을 발견하셨네요!!
하모닉스 강의 중에 잠깐 설명드렸던 내용 중, 12프렛 하모닉스는 물리적으로 진동하는 현의 전체 길이중 1/2지점이라고 했던 것 기억하시는지요? 마찬가지로 7프렛 하모닉스는 1/3 지점이며, 5프렛 하모닉스는 1/4 지점이 된다고도 했었지요. (질문 내용 중, 19프렛과 24프렛은 7프렛과 12프렛이 각각 반복된 것이 되겠습니다. 하지만 통기타에선 일반적으로 다루기 힘든 포지션이 되겠네요.)

이와 같이, 현의 전체 길이가 정수비로 프렛과 자연스럽게 떨어지는 대표적인 포지션이 5, 7, 12프렛이 되는 것인데, 보다 깊이 들어가면 이 외에도 하모닉스를 얻어낼 수 있는 포지션은 많이 있답니다. 간단히만 생각해봐도 1/5, 1/6 등등의 지점을 계속 생각해볼 수 있겠지요. 그러나 이러한 포지션들은 프렛 포지션과 자연스럽게 떨어지지 않아서 조금 애매한 포지션이 된답니다. 발견하셨는지 모르겠지만, 3프렛과 4프렛쪽의 하모닉스 포지션을 다시 찾아보시면 가장 깔끔하게 소리를 낼 수 있는 부분은 정확히 3프렛 혹은 4프렛 위가 아니라, 프렛에서 너트방향으로 아주 살짝 앞쪽에 위치한 포지션이 되거든요.

또한, 이러한 포지션들은 지판 위에서의 포지션만 애매한 것이 아니라 5, 7, 12프렛의 하모닉스와 비교해봤을 때 충분한 볼륨을 내기 힘들고, 사운드 자체도 덜 깔끔한 편이랍니다. 이러한 까닭에, 3, 4프렛의 하모닉스와 같은 포지션들은 의도적으로 연주에 활용할 수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자연스럽게 사용하기엔 추천드릴만하지 않다고 봅니다. 따라서, 보통의 기타 커리큘럼에선 위의 세 가지 자연하모닉스를 주로 다루게 되는 것 같습니다.

물론, 그 외의 포지션들도 연주자 입장에서 소리내는 법에 익숙해진 상태라면 얼마든지 활용하실 수 있겠구요, 혹시 단순한 궁금증을 넘어서 보다 관심이 가신다면 좀 더 연구를 해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질문 내용에서 모든 하모닉스 포지션을 알려달라고 하셨는데, 하모닉스를 일반적으로 그런 방식으로 다루지는 않기 때문에 안타깝지만 정리해서 알려드릴만한 내용은 제가 가지고 있질 않네요. 우선은 대표적인 5, 7, 12 프렛과 추가적인 3, 4프렛 정도를 가지고 활용해보시길 바랍니다. 

답글을 다 읽으셨다면 연구차원에서 3, 4프렛의 하모닉스 음이 실제 3, 4프렛의 음과 어떻게 다른지, 혹은 동일한지에 대해 직접 비교해보시고,
잘 모르시겠다면 다시한번 질문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좋은 질문이었습니다.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