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보통 기타연주자들을 위한 악보에는 상단 우측이나 좌측에 연주패턴에 대한 간략한 정보를 기재해두곤 한답니다. 예를 들어 '8-beat GoGo' 라던지 'Waltz' 이런식으로요. 또한 보다 구체적으로 한 마디의 패턴악보를 그려두는 경우도 있지요.
그런데 보통 이러한 정보가 없을 경우에는 연주자 본인 스스로 곡의 분위기를 파악하여 주법을 결정해야 합니다.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는데요, 가장 대표적으로 '멜로디의 리듬'을 참고하는 방법과, '원곡의 반주패턴'을 참고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1. 멜로디의 리듬 - 멜로디의 리듬을 그대로 패턴화하는 것으로 오해하시는 분들이 종종 계시지만, 그게 아니라 곡의 전체 멜로디에서 특징적으로 느껴지는 리듬을 테마로 잡아서 패턴화하는 것입니다. 항상 그런 것은 아니지만 보통 멜로디의 리듬이 8분음표 위주로 되어있으면 '8비트'(4/4박자 기준), 16분음표 위주면 '16비트', 셋잇단음표 위주라면 '슬로우락', 점8분음표와 16분음표가 반복되는 경우는 '셔플'...이런 식으로 어느정도의 기준을 생각해두고 적용해볼 수 있답니다. 8비트나 16비트 안에서도 헛피킹과 싱코페이션 등을 이용하여 보다 구체적인 변경을 할 수 있는데, 여기엔 정답은 없습니다. 여러가지 느낌 가는대로 연주를 시도해보시면서 어울리는 것을 찾아보는 작업이 필요하답니다.
2. 원곡의 반주패턴 - 반주리듬의 이미지가 굉장히 분명하고 강렬한 곡의 경우에는 반주리듬을 따라서 연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게 가장 편한 방법이지요. 원곡을 들어보고 그 리듬에 맞춰서 연주하면 되니까요. 물론 곡을 듣고 리듬을 카피하기 위해서는 리듬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이 바탕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이렇게 설명을 드린다 하더라도 입문단계에 계신 분이라면 여전히 막연하게만 느껴지실거라 생각합니다. 연주자 스스로 반주패턴을 결정하고 만들어 연주하는 수준이 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요구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1. 기본적인 악보상의 리듬을 읽을 수 있는 능력 (음표 및 쉼표에 대한 이해)
2. 박자표에 대한 이해
3. 다양한 리듬 패턴에 대한 지식
4. 귀카피 능력
1~2번 내용들은 초급을 시작하면서 다루는 것이구요, 3번 내용은 초급과정을 배우시는 동안 기본적인 큰 틀에 대한 이해를 하실 수 있을겁니다. 4번은 처음엔 좀 어려우실테지만 몇 번 시도해보시면 감을 잡으실 수 있을거에요. 카피를 할 때는 3번 내용이 다양하게 받침이 될수록 그만큼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설명이 길어졌는데요, 우선은 한 패턴 한 패턴 천천히 따라 익히시면서 각각의 패턴들의 특징을 기억해두시고, 그 패턴들이 사용된 곡의 느낌이 어떠한지를 함께 기억해두시면 그러한 것들이 차근차근 쌓여서 나중에 패턴을 만드는데 중요한 배경지식이 될겁니다.
이상입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