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성화음과 4성화음을 어떻게 사용하는냐..?! 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접근법이 있을 수 있는데요, 뭔가 딱 떨어지는 답을 내리기는 힘듭니다. 다만, 각 보이싱들의 특색을 이해하고, 여러 곡들의 사용예들을 경험하면서 사용법을 익혀나간다고 보는 것이 가장 좋다고 봅니다.
그럼 우선 간단하게 각각의 차이점을 비교해볼까요?
# 3성
- 구조가 단조롭습니다.
- 음색이 직선적이고 명확합니다(좀 추상적인 표현이네요^^;).
# 4성
- 3성에 한 음이 더 추가되어 구조가 조금 더 복잡해지며, 경우의 수 역시 훨씬 많아집니다.
- 음의 색채감이 조금 더 풍성해지고 세분화됩니다.
예) C : 밝음. Cm : 어두움. vs. CM7 : 밝고 따스함, 포근함. C7 : 밝지만, 긴장감. Cm7 : 어두움, 약간의 긴장감. 등등...
이렇게 정리해볼 수 있는데요, 그림에 비유를 들어보자면 3성화음은 밑그림에 간단한 색칠을 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겠고, 4성화음은 색칠한 밑그림 위에 명암을 넣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참고로, 고급에서 다루는 '텐션'은 4성화음 위에 또 추가로 음을 쌓아 더 다양한 색채감을 만드는 화음입니다.)
자, 이쯤 되면 보다 구체적으로 색채감을 표현해줄 수 있는 4성화음이 무조건 좋은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그게 또 그렇지가 않습니다. 음악의 장르적인 특성, 혹은 각 곡에서 표현하고자 하는 분위기에 따라 3성화음이 쓰일 수도 있는 것이고, 4성화음도 쓰일 수 있는 것이죠. 예를 들어, 동요나 군가처럼 단순하고 직선적인 느낌에는 3성화음이 더 어울리겠고, 부드러운 발라드나 재즈 등에는 4성화음이 보다 어울리는 것입니다. (물론, 모든 경우에 해당하진 않고, 대체적으로 그렇다는 얘기입니다.)
한편, 3성화음과 4성화음은 경우에 따라 바꿔 쓸 수도 있습니다. 3성화음으로 기보된 코드를 임의대로 4성화음으로 바꿔 연주한다거나, 4성화음으로 기보된 코드를 역시 임의적으로 3성으로 약식화하여 연주할 수도 있거든요. 일례로 Cm와 Cm7은 아주 특별한 경우가 아닌 이상에는 서로 얼마든지 바꿔 쓸 수 있습니다. 그런데 C는 CM7으로 함부로 바꿔 쓸 수는 없어요. 분위기상 안맞는 경우가 많거든요. 반대로 CM7을 C로 바꿔 쓸 수는 있습니다. 분위기가 조금 단조로워지지만 틀리게 느껴지진 않아요. 그 외에도 여러 경우들이 많은데 이건 하나하나 설명드리기엔 너무 경우가 많은지라 설명은 여기까지 드리구요, 보다 구체적인 내용은 앞으로 여러 곡들을 연주해보시면서 경험으로 체득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마지막으로, 3성화음 위주의 악보에서도 4성화음인 '도미넌트7'을 자주 볼 수 있는데요, 이 '도미넌트7'은 코드진행의 해결감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성질을 갖고있는 까닭에 3성화음 또는 4성화음 등에 관계없이 쓰인다는 점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중,고급편에서 '2-5-1 진행'을 언급하며 다루는 '도미넌트 모션'을 배우시면 이해되실겁니다.
설명이 길어졌는데요, 코드의 실제적인 사용요령은 어디까지나 경험을 통해 배워나가는 것이 가장 확실함을 말슴드립니다. ^^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