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기타 : 김종양

글쓴이 : 김종양
등록일 : 2016-02-03
조회수 :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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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주차 2교시 '생일축하' 악보를 읽을 때..

안녕하세요^^

 

악보상에 기보된 음을 읽어내는 방법은 크게 '이동도법'과 '고정도법' 두 가지로 나누어서 생각해볼 수 있는데요, 이 둘은 연주자의 악보리딩 습관에 따라 개인적인 선호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둘의 우열을 따질 필요는 없으며, 연주자 본인에게 익숙하고 효율적이라고 판단되는대로 사용하면 되겠습니다. (물론 둘 다 익숙한 사람은 상황에 따라 병행할 수도 있겠구요.)

 

1. 먼저 '이동도법'은 아시다시피 기보된 조표를 보고 음을 해당 조표의 '계이름'으로 읽어내는 방식인데요, 조표에 따라 변화된 계이름을 읽는 것이 잘 훈련되어 있다면 이 방법을 따르는 것도 좋습니다. 왜냐하면 기타와 같은 '지판악기'에게 유리한 부분이 있기 때문이죠. 아무래도 '블럭화' 되어있는 지판 위의 스케일은 키가 바뀌더라도 각각의 모양 그대로 '수평이동'시켜 적용할 수 있잖아요? 따라서, 지판 위의 음이름들에 익숙치 않다 하더라도 스케일블럭을 따라 연주할 수가 있습니다. 높은 프렛에서도 말이죠. 단, 추가적인 임시표가 많이 등장하는 악보의 경우엔 조금 복잡해질 수 있습니다.  

 

2. 다음으로, '고정도법'은 각 음들의 절대적 위치인 '음이름'을 읽어내는 방식으로, 이 방법이 보다 보편적으로 사용되어지는 것 같습니다. 이 경우는 지판의 음들이 눈에 익숙하게 보여야 한다는 점 때문에 높은 프렛에서 연주할 때는 조금 어려울 수 있지만, 추가적인 임시표 등이 많이 있다거나, 조성이 빈번하게 바뀌는 곡이라 하더라도 비교적 수월하게 읽어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한편, 위의 '고정도법'으로 읽어낸 음을 지판에 적용시킬 때도 두 가지 방법을 생각해볼 수 있는데,

 

a. C메이저 스케일의 블럭을 기준으로 변화된 음을 찾는 것이 현재 수강생 분의 방식이 되겠고, 

 

b. 악보의 음은 '고정도법'으로 읽었으나, 지판을 볼 때는 해당 키의 블럭모양을 같이 떠올려서 연주하는 방식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선호하는 방식입니다. 

 

참고로, 편곡법 강의에서 멜로디를 분석할 때 '이동도법' 위주로 설명하는 까닭은 키가 바뀌더라도 코드에 맞춰 편곡하기에 좋기 때문입니다. 고급과정에서 다루는 '다이어토닉'이란 개념을 생각해보신다면 왜 '이동도법'이 편곡에 유리한지 이해되실겁니다. (멜로디를 숫자로 읽는다는 것이 곧 '계이름'으로 읽는다는 것과 같은 개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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