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린 : 김지현

글쓴이 : 올린쌤
등록일 : 2009-09-01
조회수 : 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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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린 잡는 자세가 잘 안되네요

설명은 친절하게 잘 해주셔서 이해는 되는데

실제로 해보니 잘안되네요 ~.~

어깨받침이 몸에 완전히 닿아야하나요?

(목이 짧아 왼쪽부분은 짧게 오른쪽턱받침 밑쪽 어깨받침은 길게하는데 이렇게 해도되나요??)

그리고 자세가 잘못됐는지 왼쪽쇄골뼈에 닿아 아픈데

어떻게 고치면 될까요??

왼쪽턱만 받침에 닿아야하나요? 가운데턱까지 닿으면 안아프고 편한데 ㅇㅅㅇ;;

활털에 뭍은 송진은 안닦고 그대로 두면 되나요??

모르는게 많아서 자주 질문올릴께용~ㅋ

수고하세요~

 

 

------------------------------------------------------------------------------------------------------------------------안녕하세요..반갑습니다^^

질문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언제든 환영이예요^^

 

우선 어깨받침과 함께 자세 잡는것이 가장 어려운점임 저도 인정합니다.

그리고 가장 우려되었던 부분이기도해요.

아무래도 영상으로 알려드리다 보니 제가 직접 자세를 교정해드릴 수 없음이

안타까움도 있구요,

 

우선 질문해 주신 어깨 받침은요..

바이올린을 들었을 때 바이올린을 고정하기 위해 어깨가 올라간다거나

심하게 고개가 왼쪽으로 기울어진다거나 그러면 바이올린을 오래 하기가 힘들어집니다.

바이올린을 들었을 때 바닥에서부터 바이올린이 평행하게 들도록

어깨받침의 높이가 목의 길이만큼 높아야겠지요.

그리고 어깨받침 다리의 높이가 다를 수 있을꺼예요,

그런데 크게 차이가 나는 것은 힘이 다르게 들어갈 수도 있지않을까 싶네요.

 

거울 보시면서 바이올린이 심하게 내려가 있다거나, 올라가 있다거나

어깨에서 턱 쪽으로 심하게 앞쪽으로 있거나 하지 않으시면서

최대한 편안하게 힘을 드리지 않는 자세를 찾아가시는 것은 좋습니다.

 

가운데턱이 살짝 닿는건 자연스러 울수 있겠지만, 자칫 가운데턱으로 힘을 주어

 바이올린을 고정하게 된다면 그건 어깨와 턱에 무리를 주는 것이 되어 좋지 않게 됩니다.

 

한번에 나만의 편안한 자세를 찾을 순 없어요.

이렇게 저렇게 찾아보시면서 편안한 어깨받침의 위치를 찾고,

편안한 자세를 찾으시면 됩니다.

저도 어깨받침을 조금만 이동해도 느낌이 달라져서

여러번 뺐다 꼈다를 반복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쇄골뼈는...

처음 무엇인가를 어깨와 턱 사이에 끼고 장시간 있게 되는 것이기에 아플수니다.

특히 여름에 살에 직접 닿기 때문에 살이 빨개지기까지 하구요,

이럴땐 손수건을 턱받침에 끼고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가장 중요한건  힘을 빼는 것이예요.

아무래도 처음에는 바이올린을  들어 자세를 교정하려 하다보니

턱에 힘이 많이들어가게 됩니다.

과도하게 들어간 힘이   어깨받침을 누르고 그 어깨받침이 어깨와 쇄골뼈를

짓누르게 됩니다.

그러다보면 바이올린을 들어야하는 최소한의 힘보다도 더 힘을주게되어

어깨에도 무리가 가게 되지요.

아프실때 참고 하신다고 계속 지속하지 마시구요

이럴 땐, 다시 바이올린을 내려놓으시고 쉬시면서 스트레칭 해주시고

턱과 어깨에 힘을 빼주시고 다시 시작하시다보면

반복하시면서 점점 힘이 빠지실 것입니다.

 

그리고 활에 묻은 송진은

다시 닦아내실 필요 없으십니다. 활을 쓰다보면 자연스레 없어지게 되기 때문이죠,

활을 쓰다가 생기는 송진가루가 묻은 부분을 닦아주시면 됩니다.

특히 브릿지 부분이나, 바이올린 줄에 있는 송진가루,

그리고 활대에 묻어있는 송진가루는 그때그때 닦아주세요^^

 

화이팅 하시구요, 혹 잘 안되거나 하시면 언제든 문의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