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린 : 김지현

글쓴이 : 올린쌤
등록일 : 2009-10-12
조회수 : 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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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현을 켤때마다..

힘이 들어가서 그런지 활이 자꾸 bridge쪽으로 기울어서 쇠 소리가 나요ㅜㅜ

다른 선 켤때도 마찬가지지만요.... 어디에 문제가 있는걸까요,

활 잡는 법이 잘못된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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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열심히 연습하시는데 쇠소리가 나서 속상하시죠?ㅠ

활쓰기는 지금까지도 참 어려운 문제인거 같아요..

 

 말씀해주신 것처럼 힘이들어가면서 활이 줄을 누르는 힘이 커서

쇠소리가 날수 있어요.

 그리고 활을 평행하게 쓰기가 몸에 익숙히 되기 전에  왼손 연습을 빨리 하게되면서

활쓰기에 신경을 많이 못쓰게되어 그럴 수 있어요.

 

우선,   거울을 보시면서 소리내시기 가장 편한 줄부터 개방현으로 켜보세요.

       브릿지에서 1cm정도 떨어진 곳을 눈으로 점찍어주시고

       그곳만 지나가도록 켜기를 노력하시는거죠.

 

처음 하실땐 계속 활과 브릿지 사이가 평행한가 보시면서 활을 긋고

좀 익숙해 지시면 거울속의 활 모습을 보세요.

그러면 내가 직접볼때는 평행인 것 같아도 거울로 보면 아닐 수 있답니다.

 

이렇게 소리내기 편한 줄부터 어려운 줄까지 천천히! 쭉쭉!!  개방현으로

연습 하신 후에

왼손 손가락 연습을 하면서 왼손과 오른손이 함께 움직이는 것이 익숙해지도록

몸에 익히시면

곡을 연주 하실때 좀더 편안하게 연주하실수 있게 됩니다^^

 

이때!! 물론 활잡는 손모양도 체크해 주세요.

활이 브릿지쪽으로 기울어진다는 건 활을 잡는 손모양이 뻣뻣해졌다는 것일 수 있습니다.

계란 잡듯 자연스럽게 구부러진 모양이 아닌,

손모양이 빳빳하게 펴져있을때 활이 기울어 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처음 활을 긋기 전에 손모양을 계란 잡았을때 처럼 손가락 마디들이

자연스럽게 구부러진 모양으로 잡아주시고,

활을 여러번 긋는 중간 중간에도 멈춰서 다시 모양을 잡는거죠..

이런 반복을 하다보면 활잡는 모양이 올바르게 잡혀

힘도 덜들어가게 되고, 줄을 그을 때도 평행하게 가게 됩니다.

 

활을 잡는 손모양은!!!!!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닙니다.

활 밑에서 시작할 때와 활 끝에서의 손모양은 다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활을 평행하게 쓰기위해 모양들이 바뀔 수 있다는 것이죠!!

나의 활잡는 손모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활이 브릿지로 부터 평행하게 가는 것이 핵심입니다!!!!!!!^^

 

만약에 활모양도, 활쓰기도 평행으로 되시는데도  쇠소리가 나신다면!!!!!

 

악기를 한번 자세히 살펴봐주세요.

악기가 터지면  쇠소리가 나게됩니다.

이때 터진다는것은

악기를 이루는 나무판들은 서로 접착제로 붙여있는데

그 접착제들이 외부환경의 변화나 날씨의 갑작스런 변화로

접착제가 떨어지면서 판과 판 사이가 벌어지게 되는 것을 말합니다.

특히 앞판과 뒷판을 연결하는 사이들이 잘 벌어집니다.

 또, 앞판이나 뒷판을 보시면서 금이 간 곳은 없는지 봐주세요.

금이가도 그 틈으로 소리가 세어 나가면서

쇠소리가 나게 됩니다.

 

이런 경우는 가까운 악기사나 공방에 가시면 그 자리에서 바로 붙여주십니다.

 

그리고 간혹!!!!

강의중에도 잠깐 말씀드렸지만,

악세사리나 옷의 단추나 장식들이 악기에 닿아 쇠소리가 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럴때 악세사리나 장식들이 닿지 않게 빼 주시고 똑같이 개방현 소리를

켜보세요.^^

 

 

 

 

저의 답변이 도움이 되셨으면 정말 좋겠어요.

해보시면서 궁금하시거나 어려운 점이 있으시면

언제든 질문해 주세요.

저도 함께 고민하면서 답변해 드릴께요..

화이팅하셔서 올린이와 더욱 친해지시길....^^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