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안녕하세요ㅠㅠ
 
강의 정말 재밌게 보면서 열심히 배우고 있는 학생이에요ㅠㅠ
 
근데 송진때문에 너무 답답해서 질문 올려요 ;ㅛ;
 
제가 지금 쓰고 있는 송진이 누가 쓰던걸 받은건데, 얼마나 썼는지는 몰라요.
겉모습도 그냥 맨들맨들하고 아무 자국도 없고.
 
근데 제가 선생님 말씀대로 E현 연습할때 송진을 활에 묻혔더니
 
오히려 활이 너무 미끄러워진거에요!!ㅠㅠ
 
활을 만져보니까 허옇게 가루가 다 묻어나오는게 마치 화장품 파우더 바른것처럼 완전 보송보송 한거에요ㅠㅠ
 
송진을 바꿔야 하는지 아니면 제가 뭘 잘못한건지 ;ㅁ;
 
송진을 만져보면 한없이 딱딱하고 미끈미끈하기만 한데 원래 송진이 이래도 되는건지 ;ㅁ;
 
궁금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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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스님 안녕하세요...
글을보면서 완스님의 마음이 느껴지는것같아요..
 
송진을 통해 더 좋은연주가 되어야하는데
연주하는데 더 어려워지셨다니 마음이 아프네요.
 
송진은 말씀하신 것처럼 딱딱하고 미끈미끈해요.
송진의 종류에따라 모양이나 색깔은 다를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소나무의 진액을 틀에 굳혀서 만들어 낸 거라
딱딱하답니다.
 
송진을 바르는 양에 따라서 소리도 달라질 수 있어요.
우선 송진이 전혀 바르지 않은 상태에서는
활을 줄에 그을 때 전혀 마찰력을 느낄 수 없고 쭉쭉 미끄러진답니다.
그래서 처음 송진을 바를때는 손에 묻어나올 정도로 바르지요.
바르고나서 바로 연주하면 하얀 가루가 날립니다.
그러다보면 송진이 어느정도 날라가게 되고,
적당량이 남아 있어 활과 줄 사이에서 활이 밀착할 수 있도록 도와주지요.
 
근데 완스님이 얘기해시기에 더 미끄러워지셨다니..
음.... 하얀 가루가 날릴정도면 좀 많이 바르셔서 일시적으로
미끄럽게 느껴지실 수 있는데요.
곡 몇번 긋다보면 활이 조금 편해지실꺼예요.
너무 많이 발라서 활쓰는 느낌이 달라지실 수 있으니,
조금 더 해보셔서 송진이 좀 날라가게 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같네요.
 
하시다가 또 궁금사항 있으시면 언제든 문의해 주세요..
 
화이팅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