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린 : 김지현

글쓴이 : 올린쌤
등록일 : 2010-10-03
조회수 : 5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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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이 손가락에서 빠져나가요

안녕하세요.. 추석명절때 바이올린을 놓고 있다가 다시 맹연습에 돌입했어요..
처음에는 활에 힘이 너무 들어가고 어깨도 너무나 아파서리..  처음강의로 돌아가서 활쥐는 법을 강의를 재차들으면서 스냅스냅하면서 활쥐는 법을 자꾸 생각했어요..  오늘은 제법 활을 손목힘으로 내리고 올리고 하는 기분도 느껴지면서 잘되는데요..
활이 자꾸 손가락에서 빠져 나가서리  ..다시 쥐어야 하네요..
 
활쥐는 법이 생각보다 어려워요.. 힘을 너무 주어서도 안되고  ..엄지손가락이 활의 밑부분 오목하게 들어간곳으로 한마디를 넣어야 하느건가요?  손가락이 두꺼워서 안들어가고요..
 
아파트에 사는지라 바이올린소리가 생각보다 커서요..  약음기를 사용하고 있어요..
연습하는데 무리가 없는지 궁금합니다.
 
아들이 바이올린배운다고해서  수강신청하고는 일주일하고는 안해서 엄마인제가 배우고 있는데요.  너무너무 잘했다 싶어요.. 강의가 너무나 재미있고 알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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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바다거북이님.
명절은 잘보내셨어요? 명절 후유증은 없으셨지요?
명절 지나고 나면 음식하시느라 고생하신 분들이 너무 많아서
어깨며, 허리며, 팔이며,,,, 고생하시더라구요.
 
올린이를 하면서도 사실,,, 어깨와 팔이 고생이 많아요^^;
 
우선 활이 손에서 계속 미끄러지려 하실 수 있어요.
너무 열심히 잡고 줄을 이곳 저고 바꾸고, 올리고 내리고 하다보면
자세가 그대로 유지가 되지않고,
너무 힘을 빼면 금방이라고 놓칠 것 같고.,,
 
음.. 그런 느낌일 것 같아요.
처음에 글씨쓰기를 배우셨을때, 연필을 꼬옥~잡고 또박또박 쓰잖아요.
그래서 연필심이 부러지기도 하고, 한줄 글씨쓰면 손가락이며, 팔이
아파오죠.
그러다가 점점 연필을 쓰는게 익숙해지면,
많은 힘을 주지 않아도 글씨가 써지고, 놓치지 않는다는걸
몸이 스스로 익히게 되요.
그럼 힘을 많이 주지않고도 오랜시간 글씨를 쓸 수 있게되는
고학년이 되겠지요?
 
올린이도 비슷한거 같아요.
저도 활 놓칠까봐 어느정도 힘을 주고 하다보면, 오히려 너무 열심히 잡아서
놓치기도하고, 미끄러지기도 하고 그랬어요.
 
지금이 그 과도기신거 같아요.
 
처음엔 힘을 주시고 하시다가, 이제는 힘을 빼시려고 하다보니 손에서 활이 겉도는
기분이 드실 수 있어요.
 
이때에, 곡을 위주로 연습하시기보단.
활의 힘의 분배를 신경쓰시면서 활 쓰기를 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아무래도 곡에 신경쓰다보면 왼손의 움직임에 집중하게 되거든요.
 
활을 잡으시기전에 손한번 털어주시면서 힘을 빼시고 지그시 잡으신 다음에,
활과, 팔의 무게를 현에 실어서 그어주세요. 그렇게 여러번 긋다보면
좋은 소리가 나면서도 힘이 빠지시는게 느껴지실 꺼예요.
 
그런데 이때 주의 사항은, 과도한 힘을 빼기위한 연습이지 아예힘을 빼서
올린이 소리가 힘이 없으면 안된다는거예요.
이 균형을 찾는데는 앞으로도 계속 될 것 같아요.
 
그렇게 활 긋기를 한 현에서 하시다가 천천히 다른 현으로 이동하시면서도
활이 현위에 기대서 소리가 나도록 신경쓰시면서 하시면,
그 느낌이 몸에 베어서
빨리할 때도 한결 편해지실꺼예요.
 
그리고 활의 움푹파인 곳에는 한마디가 다 들어간다기보단,
엄지의 윗부분 쪽이 닿게 될 꺼예요.
사람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어요.
그 움푹파인 곳은 잡기 편하게 하기 위해 되어있는거예요.
꼭 정해진 자세가 있는 건 아니랍니다.
그렇지만 잡다보면 어느새 엄지의 윗부분 한쪽이 그 곳에 자리잡고 있지요.^^
 
그리고 약음기는 늦은시간이나 좀 부담되실 때 사용하시기 좋은거 같아요.
그런데 아무래도 낮에 하시거나, 평소에는 약음기 없이 하시면서 올린이의
울림을 들으시면서 하시는게 좋을 것같아요.
 
바다거북이님의 멋진 연주를 마음껏 들려주세요^^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어요.
 
언제든 또 문의 주세요.^^
 
감사합니다.